헬조선


벤쿠버
18.06.15
조회 수 6568
추천 수 13
댓글 12








군대 제대 후에 다시 직장을 잡았다(한국에서). 

근데 정말 앞이 깜깜하더라. 

내가일하는 환경부터 해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

여기서 일해서 할고 싶은 거 하고 살 수가 없겠더라

한 마디로 인생을 즐기면서 살 수가 없을 것 처럼 보였다.

몇 개월 일 한 후에 아무 생각 없이 캐나다행 비행기표를샀다.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려웠었지.. 여튼 무작정 한 달 전에 비행기표 사고 대충 모은돈 500들고 나왔다. 

와서 여행하고 돌아다니는데 음식점(내 직업 요리사)이 엄청나게 많은 거다. 거의 절반의 음식점(한인 혹은 아시아계))이 구인 중이였고.. 그 중 몇 곳은 비자 지원도 해준다길래 여행하다 말고 레쥬메 돌렸다. 현지 사정이 얼마나 안좋은지 구인이 정말 안되긴 하나보다.. 절반 이상의 곳에서 연락이 와서 그 중 하나 면접 보고 비자 신청에 들어갔다. 한 2개월 지나니까 2년 짜리 비자가 나오대.. 국경에 가서 비자 상태 바꾸고 바로 일 시작 했다. 대학교 때 영어공부한 실력으로 대충ielts를 쳤다(일을 노예 처럼 해서 공부할 시간도 없었음ㅇㅇ) 비자 받고 1년 후에 경력 점수 (한국+캐나다) 채우고 미리 쳐논 영어점수 가지고 영주권 신청했다. 신청 하고 4개월 있다가 영주권 승인 나서 한국 다녀오면서 랜딩했다. 나는 사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첨음부터 여행을 하려고 왔었기 때문에 일 할 생각도 없었고 영주권은 더더욱 생각이 없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나처럼 영주권 쉽게게 받은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정확히 1년 3개월 만에 승인을 받았으니. 

살기 너무 좋다. 영주권 받고 캐네디언 업체로 옮겨서 같은 직종에 일하고 있는데 일단 시급은 더 높고 일은 더 적게 한다. 일주일에 40시간 많아야 45시간인데 40시간 이상 일하면 1.5배 페이 받는다. 국경일에 일하면 두 배. 여튼 페이는 정말 좋고 팁도 쏠쏠하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사실 복불복이라 뭐라 말을 못하겠지만 지금 내 동료들은 정말 좋다. 업장 복지도 이것저것 좋다. 캐나다 자체 복지도 좋다(의료 서비스가 느린편이긴 함). 이번 세금신고 기간에 한화로 200정도 리펀 받았다(한국에서도 이정도로 주나?)... 누가 캐나다 이민 절대 오지말라고 했나. 아무런 걱정 없이 너무 만족하며 살고 있다. 

 

처음이라 어떻게 쓸 지 몰라서 대충 썼는데 반말이여도 이해해 주시고 질문 환영합니다. 

 






  • 푸른야수
    18.06.17
    정말 축하한다 글 대충써도 다 이해했어
  • 벤쿠버
    18.06.17
    ㄱㅅㄱㅅ 원하는 거 이루길
  • 아라마2
    23.05.08
    여자들이랑 1:1랜덤매칭으로 노는곳 알려줌 ㅋ

    트위터나 인스타 일탈계에서 놀던애들이랑 
    온리팬스 팬트리 활동하던 애들 대거 넘어옴 ㅋㅋ
    인증 전혀 없고 남자는 여자만 매칭돼서 좋음ㅋ
    ㅋㅋ 나도 작년에 섹파 4명 만들었다 ㅋㅋ

    주소 : http://ranchat.me

    꿀팁!!
    1. 여자들도 여기 활동하는 이유가 뭔지 잘 생각해라.
    2. 조건녀, 업소녀, 유부녀는 피해라. 어차피 여자는 많음.
    3. 웬만해선 카톡id보단 라인id를 잘 알려주는 것 같음.
    4. 말빨은 좀 돼야하니까 너무 찐따처럼 하지마라 ㅋㅋ
  • 헬조선 노예
    23.05.08
    아라마2님 헬포인트 10 획득하셨습니다. 헬조선에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벤쿠버
    18.06.20
    왜 마이너스 5냐 근데 ㅋㅋㅋㅋㅋ 부럽나보네 ㅋㅋㅋㅋ 부러워 해라 영원히 못온다 느그 헤이터들은 .. 
  • 저도 요리가 전공이고 제대 후에 캐나다로 갈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는데 캐나다가 요리로는 그렇게 호주에 비해 좋은 대우를 받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현지에 계셔서 상황을 잘아실거 같은데 여쭈어봐도 될까요?
  • 요리는 학원다녔나요??
  • 저는 주정부이민이나 워홀로 영주권 따려고 생각중인데
    따기 힘든가요?
  • 너무 부럽다...영업직이라 기술도 없는데 ㅠㅠ
  • enwi491
    18.12.26
    축하드립니다저는미국으로탈조선계획중인데님글보고용기가나네요ㅎㅎ
  • Lacrimosa
    19.03.17
    축하드려요!
    저는 작년에 벤쿠버가서 영어공부 6개월 하고 돌아와서...
    1년 남은 한국대학 복학했습니다.. 어떻게 되든 거기 남아서 접시라도 닦았어야했나 싶은데.
    각설하고. 정말 축하드립니다!!ㅎㅎ
  • hellgoon
    19.03.21
    헬조선 가입하고 처음 보는 글인데 부럽고 신기하다
    혹시 저는 2년이상 거류하고 기술자격증 있어야 된다고 들었는데
    케나다 어느 지역에서 영주권 얻으셨나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탈조선은 불가능합니다. 102 file 헬조선 42085 4 2015.05.28
523 탈조선을 앞둔 고등학생입니다. 너무 기쁩니다. 23 update bluephoenix 8340 16 2017.04.26
탈조선 후기 (캐나다) 12 벤쿠버 6568 13 2018.06.15
521 25살 인생썰 + 탈조선 5 헬조선탈출ㅊㅋ 2736 6 2018.09.26
520 [펌] 미국 비숙련직 취업이민 5 씹센비 13867 9 2016.06.12
519 캐나다 영주권 받은 기념 탈조선기 써봄 19 오백국 11298 10 2017.05.27
518 캐나다 기술이민 부족 직업군 7 씹센비 25232 6 2015.09.05
517 캐나다로 탈조선 후기 4 헬조선에서살아남기2 4142 6 2018.06.29
516 유럽 탈조선중인 후기 4 죽창맞을래죽빵맞을래 3456 8 2018.07.05
515 한국인은 탈조선해도 특유의 열등감을 버리기 힘들다 11 hellrider 5930 13 2016.05.08
514 혐일 한국에겐 미래가 없다. 2 이상빈 692 5 2018.06.18
513 별의별 쓰레기들이 이민가고싶어하네 8 노인병자 1614 5 2018.06.17
512 반도체 이민쉽게가는법 1 DieK 780 5 2018.06.17
511 탈출실패하고 돈깨졌어요ㅠㅠ DieK 956 5 2018.06.17
510 찌질이들아 외국이라고 천국이겠니? 4 원폭폭발방사능줄줄 1313 5 2018.06.17
509 이민 가고 싶어요 1 고소득 331 5 2018.06.16
508 미국 불법체류 2 쿡1 644 5 2018.05.08
507 헬조선에서 나는 해커였다, 해커가 한국에서 사는방법. 11 fantis 3133 5 2018.03.27
506 캐나다 소도시 치안 경험담 알려줌 5 joker 1691 5 2018.03.26
505 안녕하세요. 싱글맘입니다 조언 부탁해요 3 LSH 1109 5 2018.03.21
504 탈조선 6년차입니다. 2 file 오사카폭격기 1591 5 2018.02.27
1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