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지긋한 야근과 회식, 꼰대들 수발들기.
경직된 조직문화, 군대같은 상명하복, 사내정치
시간이 갈수록 편해지는게 아니라 과도해지는 업무량과
그에 비례하는 책임감.
퇴근해도 업무생각, 주말에도 업무걱정.
이로써 사라져가는 자아.
문득 자려고 누웠을때 하루를 돌이켜보니
내가 일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웃지않았다는걸
자각함. 그리고 거의 매일 이게 반복됨으로써
삶에 대한 회의.
쌓여가는 만성피로
직장에서 사람관계의 피곤함
능력보다는 상사 잘모시고 술자리에서 잘하는 사람들이
잘 승진하는 부조리.
승진해도 삶은 나아지지 않고 더많은 책임과 회식을
쫓아 다님으로 피폐해지는 개인생활
내 주위에 있는 과장, 차장들 삶을 보면 전혀 본받고 싶은
사람이 없음. 그들의 유일한 낙은 퇴근하고 술먹는거, 노래방
롤모델이 없음. 미래가 뻔히 보임
일에서 느껴지는 보람이나 즐거움 전혀없음
그냥 돈만 벌로 먹고사는 개돼지, 노예같은 삶
자아 상실
이렇게 한번뿐인 인생 보내기 허무함.
유일한 낙이었던 등산.
2년전부터 미세먼지 증가로 이마저도 하기 힘듬
살아갈 즐거움이 없어짐.
억지로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결혼하긴 싫었고
결혼하고싶은 마음도 전혀 안듬.
(결혼하면 이 지옥같은 회사생활을 평생 해야하니깐)
문득 왜이렇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
현재 캐나다.
말씀하신 내용이 한국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라서 슬프네요..
저는 아직 직장 생활을 해본적은 없지만, 하더라도 말씀하신 일들이 저에게도 일어날 것 같아
캐나다 이민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캐나다에 정착하신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캐나다에서는 한국과 같은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