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5년 초에 헬조선 사이트를 알게되서 가입한지 어느새 1년이 넘어갔네요..
당시에 중소기업에서 기구설계 및 개발로 일하고 있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회사에서 인터넷을 뒤지던 도중
여기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생각하고 느꼇던 부분들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셔서 이 사이트를 방문할때마다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준비하던 영미권 국가로 진출하는 날짜가 벌써 2주앞으로 다가왔네요.. 물론 영주권은 아직없지만 현지에서 빠르게 영주권받는 정보를 얻게되어 희망을 품고 나갑니다.
잘 안될경우 다시 돌아와야겠지만 그건 그 나름대로 값진경험하고 돌아온것으로 생각하고 헬조선에서의 삶을 살아갈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화이팅하여 조금이나마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래부터는 개인적인 이야기 입니다. 지루하실 수 있으니 읽기 싫으신분들은 그냥 지나처 주시기 바랍니다.
탈조선 할 계획을 세우게된 계기가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나도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에게 질렸다" 입니다.
위의 중소기업에서 2014년 말부터 일하게 되었는데 저에게 있어서 상당히 안좋은 기억이 많이 남았습니다. 10인이 안되는 작은기업이였는데요, 사장이 제대로 못배웠습니다.. 제가 들어온지
한달정도 되었을때 갑자기 회사 근처 오피스텔(엄청작고 낡은, 3평정도?)로 저를 옮기더니 사장이 바로 제 뒷자리에 주리를 틀더군요. 아침 출근부터 저녁야근하는 시간까지 매일 뒤에 붙어서
감시했습니다. 물론 자기가 직접 일을 시키려고 하는 의도인건 알았지만 바로 뒤에 붙어서 감시하고 일을 시키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성격은 또 얼마나 급한지 뭐 업무들을 툭툭 던져주는
데 1~2시간이상 잡고있는걸 못참는겁니다. 그렇다고 간단한 업무도 아니고 설계를 하는건데요... 매일 욕하고 지랄하고 하더니 결국때리더군요.. 물론 엄청나게 폭행을 한건아니지만 감정을 실어서
쎄게 주먹으로 치는겁니다. 그후로도 계속 뭐 기분나쁘게 툭툭치고 밀고 하더군요. 결국 참다참다 회사내 다른분에게 얘기했습니다. 어떻게 얘기가 흘러들어간건지는 모르겠지만 그후론 사장이 때리
지는 않았지만 툭툭치고 들으라는식으로 욕하고 지랄하고 하더군요..
솔적히 여기 입사하기 전 직장에서는 에이스소리를 들었습니다. 손도 빠르고 업무도 빠르게 잘하는편이여서 팀원들하고 사수들하고도 사이가 좋았었는데요. 여기는 진짜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하는 수준이였습니다. 1년넘게 근무하는동안 큰 프로젝트도 몇개했고 제품도 만들었습니다. 물론 사장하고 좁은 오피스텔에서 감시당하며 1년을 버텼습니다. 그런데 1년쯤 되니 우울증같은게
오더군요; 생전 걸려본적도 없는건데 몇달동안 우울증이 밀려와서 너무 힘든겁니다. 퇴근해서도 아무 기력도없고 그냥 멍하고 미칠뻔했습니다. 결국은 참다가 퇴사를 했습니다. 이 와중에 해외로
나가고자하는 마음가짐이 생겨서 준비를 하게 되었구요.. 정말 많은걸 깨닫게되는 경험이였습니다.
요약
1. 중소기업 입사하였으나 사장이랑 단둘이 오피스텔로 고립됨
2. 쌍욕 및 구타, 온갖 지랄 다듣고 참음
3. 탈조선 결심하여 준비시작, 준비완료후 퇴사
4. 2주뒤 해외로 나감
결론
한국인이 싫어짐
저의 지루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