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 대 남성으로 1남 1녀의 자녀를 둔 헬조선의 아버지 입니다.
인생의 출발은 부천 원미동의 주택 반지하 단칸방에서 였으나 아버지의 자수성가로 금수저 대열에 올라서 어려서부터 여러모로 혜택을 받고 자랐습니다. 그러나 98년 부터 가세가 기울기 시작하면서 저의 인생은 흙수저까지 내동댕이 처지기에 이릅니다.
물론 부모님은 서서히 금에서 은에서 동으로 내려오시게 되었지만. 저는 부모님의 지원이 끊기며 급 추락 하였지요.
캐나다에서 유학중이었던때에 헬조선에서 어떤 법안을 발효합니다. 만 18세이전의 외국유학 남학생의 여권만료시 복무를 종료할때까지 여권의 재발급을 금지한다 그리고 이법안이 발효되기전 출국자까지 소급적용한다는 ㅋㅋㅋㅋㅋ
개막장 법안이었습니다. 그때 학교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유를 말하는데 참 괴로웠습니다.
훗날 아들을통해 당시 아버지께서 미국이었으면 뇌물을 줘서라도 계속 유학하게 하려했으나 캐나다는 얄짤없었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역시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돈있는놈들은 다 뒷구멍으로 여권받고 나갔더군요.
캐나다.....
여튼 그이후 저는 반년가까이 유럽 이나라 저나라 돌아다니면서 여권 만료일까지 불법체류만을 생각했습니다. 영국에선 유스호스텔 삐끼 알바도 했었고 프랑스에선 루이비똥 알바도 했고 월드컵땐 노숙도 하고 로마에선 민박 알선도 하고 그때가 제 생에 제일 화려했던 날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자유롭게 기차타고 이나라가서 자유롭게 여행하다 돈떨어지면 저나라 가서 알바하고 또 여행하고 뭐 물론 전부 불법알바였지만 그딴걸 누가 알겠습니까 어려서그랬는지 그러다 잡힐꺼라는건 더욱더 생각도 없었구요.
여튼 여권만료를 며칠 앞두고 결국 독일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루프트 한자였는데 한국에 7년만에 들어간다고 저한테 술 한병만 니이름으로 해달라는 한국인형의 부탁을 들어준게 기억납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부모님은 금수저였습니다. 아버지께서 본인의 친구와함께 창업한 삼성동 소재 it 회사가 사실은 아버지는 쩐주였고 친구는 사기꾼이었다는걸 회사의 비품이며 서버며 컴퓨터들이며 하룻밤사이에 사라지고 난후에야 알게 되었지만 말이지요.
그 이후로도 아버지는 주식도 많이 날리시고 했지만 중소기업 ceo로써 억대연봉자였습니다.
이와 정반대로 저는 한국에 온후 폐인생활을 했습니다 어차피 군대제대할때까진 나가지도 못하고 한국에선 학교에 적응하지도 못하고 집을 나와서 생활하다 지금의 와이프를 만났고 부모님의 반대속에 결혼을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헬조선의 칠흑같은 어둠의 감옥을 맛보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중퇴가 전부인 제 학력으로는 할수있는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당연히 공장행이었지요. 공장에서 게이새끼들한테 성추행 졸라많이 당했습니다.
그때마다 도망만 쳤었고 신고해봐야 경찰이 말도 안되는걸로 사람 부르지 마라 우리가 이런데 올 사람이 아니단 말밖에 못듣고 그 뒷감당은 제가 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같이 일하는 공돌이들은 안그랬습니다 항상 사무실에 있는새끼들이 훨씬 지랄이더군요.
여튼 군복무 할때는 와이프랑 큰애는 처갓집에 살았습니다 중간에 와이프 아는 언니분께서 여러분들에게 사기를 치시고 도망가주시는덕에 20대 초반 나이 가진것 없는 흑수저에게 신용불량이란 타이틀과2천만원 가량의 빚이 얹혔습니다. 이때까지도 아버지는 억대연봉 금수저 저는 신용불량 빚쟁이 흑수저였습니다.?
부모님 말씀 잘듣고 금수저로 살았으면 됐을것을 철없던 저는 왜 안도와 주느냐고 원망만 했지요.
그렇게 수년이 지나고 회사를 다니려면 고등학교는 졸업해야해서 검정고시로 대체하고 내가 뭘할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영어 하고 일본어 할줄아는거 빼곤 없더군요 그나마도 뭐 시험을 봐서 인증을 받아야 되고 인증받는다해도 대학을 안나왔으니 그걸로 어디 취업한다는건 헬조선에서 절대무리. 무리무리무리 였습니다.
빚도 잔뜩있고 밥한끼 사먹는것도 때로는 차비가 없어 출근할 돈이 없었던적이있던 저희 부부에게 되지도 않을 언어인증시험에 돈을 처바르는것은 절대 할수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졸학력으로 취업할수있던 중소기업 납품영업을 시작했고 와이프는 콜센터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덜컥 둘째가 생기고 와이프는 출산으로 일을 쉬게 되면서 겨우 신용불량은 벗었지만 또 빚을 지게 됩니다. 안그래도 와이프가 몸이 아프던상태에서 갑자기 제왕절개를 통해 낳니라 이래저래 돈도 많이 들어갔고...
태어난 둘째는 의사가 우려했었지만 자폐성 발달장애를 안고 태어났습니다.
엄마의 영양상태가 너무 안좋아 양수도 항상 부족한 상태였고 블라블라블라...
그렇게 빚을 빚으로 값는 흙수저의 나락이 시작되었습니다.
몇년지나니 처음 2000 초반으로 시작한 빚이 4000 가까이 되어있었습니다.
거기서부터 와이프는 금융업에 뛰어들었고 저는 끽해봐야 160-170 정도버는 직장인이었습니다.
이내 와이프는 연봉 3000 을 넘고 4000을 넘고 5000 을 넘고 작년엔 6000 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200 남짓한 월급쟁이 이지만요. 흑수저에서 헬조선에서 말하는 연수입 8000 이상 은수저대열에 올라 지금은 매년 해외여행도 다니고 벤츠도 끌고 다니지만 역시 빚은 많습니다.?
왜 빚값는건 소득공제 안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는사이 부모님은 이제 은퇴의시기가 지나며 그동안 모으신거 다 날리시고 동수저가 되셨습니다. 물론 아직 아버지가 정정하셔서 저보다 더 많이 벌고 계시고 아직까지의 인맥도 있어 쉽게 무너지실분은 아니기에 도와드릴게아니라 아직도 제가 비벼야할 언덕인것 같습니다. 물론 결혼후로 비벼보지는 못했지만요.
저는 그나마 다니던 직장도 이번에 교통사고 후유증때문에 미친듯이 발품파는 영업사원으로서는 끝나버렸습니다. 퇴사하게 되었구요 입원기간이나 치료기간은 무급인 헬조선 현실이 더 웃깁니다 사고난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계속해서 출근했으니까요. 덕분인지 상태가 악화돼 양발에 마비가왔는데 벌써 세번째 병원을 바꾸면서 검사를 받는데도 이유를 모르겠답니다 마비에 통증에 이불도 못덮고 자다가도 아파서 깨는데 ㅋㅋㅋㅋ아 진짜.
그나마도 와이프가 정신차린덕에 은수저까지 올라오지 않았나 싶네요.
쓰다보니 저는 그냥 루저였네요. 근데 사실 헬조선에서 흙수저가 은수저 이상 올라가려면요 진짜?반송장이 얘기한것처럼 우주가 도와야만 되는것 같습니다.
내가 뭘 한다고 하루아침에 되는게 없더군요 사기치는거 빼구요 그러니 미친듯이 서로 사기치는 겁니다.
일본살때도 캐나다 살때도 영국살때도 그랬지만 철칙은 단 하나였습니다.
한국사람 믿지마라.
이래저래 과거얘기만 주절 거렸습니다. 아무튼 저는 지금부터는 탈조선에 몰두할생각입니다.
기간은 5년이며?캐나다 기술이민을 고려중입니다. Clb는 8 정도 나오는데 용접이 그나마도 가장 빠른 길일듯 싶습니다.
일단 방통대 졸업 과 기술취업을 병행하려고 하구요 대략적인 스코어는 5 년후 최하 71-72 점 마크할것 같습니다. 캐나다?유학이 크게 적용돼서 그나마도 늦었지만 시도할 가치는 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이모든게 둘째때문입니다. 와이프랑 저랑 둘째만 보면 중학교는 무리다. 중학교 부턴 홈스쿨링밖에 없다.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그이후에는 또 어떨까요 그 이후에도 이아이가 혼자힘으로 조선 불반도에서 살아나갈 수 있을까요?
그나마도 둘째때는 제가 학교에 벤츠끌고 찾아가서 대기업 영업 계약직이지만 대기업 명함 내밀고 apl 용 회사 캘린더나 다이어리 내밀면 굽신굽신?그옛날 첫째때는 엑센트에 중소기업 납품 영업직 잠바입고 음료수상자가지고 갔더니 애를 귀싸대기를 쳐 날려 놓고.........
헬조선에서는 보이는게 그냥 답니다. 그사람이 어떤사람인지 그딴건 관심 없지요.
가끔이태원이나 홍대 놀러가서 왜국애들하고 놀고집에 들어가기 싫을때도 많습니다.?
피난처 같았으니까요 근데 그것도 10년전 얘깁니다. 양키새끼들도 커뮤니티보고 한국선 이래저래 하면 되는구나 다 알고 모이는거라 이놈들도 조센징짓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놈의 조선이란 단어 15년도 넘게 써왔는데 최근에들어 그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너무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그게 현실인거고 현실을 알아야 이 사회도 뭔가 변화가생길테니까요.
그런변화가 오든말든 저는 이놈의 조선반도는 떠날겁니다. 네 반드시 떠날겁니다.
미처 다 쓰지못한 조선반도의 더러운 오물 뒤집어쓴 얘기가 많지만 저도 구리니까요 안했습니다.ㅋㅋㅋ
여튼 여러분 저는 그나마 행운아인것 같습니다 그나마 드디어?지금 저에게 불반도 탈출의 순풍이 불고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제발 사람같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사는세상 아닙니까. 사람이요. 저도 사람이고 여러분도 사람이고 다 사람인데 왜 노예로 살아야 됩니까.
아휴 너무 말이 많았네요. 답답했다 희망적이었다 조울증걸릴것같아 줄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참. 용접 이민 가지고 사기치는 조선인들 많으니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