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보면 하나의 독일어 단어가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 발견된다. 바로 나치 독재 시대의 히틀러의 호칭인 Führer다.
독일어에서 Führer는 ‘수령’ 또는 ‘지도자’ 아니면 ‘영도자’라는 뜻이었다. 아래에 그림에 볼 수 있는 것처럼, 1933년에 식민지 조선 매체는 히틀러 수상 당시 히틀러를 ‘國粹黨 受領’(국수당 수령)이라고 호칭하였다.
물론 북한에서 ‘수령’을 김일성에게만 썼기 때문에 히틀러에 대해 쓸 수 없었을 것이다. 소련 영화의 북한 더빙판은 보면 나치 관료들은 히틀러를 ‘나의 수령님’(Mein Führer)이 아니라 ‘총통각하’라고 부른다. 일부러 오역했을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Führer는 원래 히틀러 친위대 계급 이름 중 일부였다. 예컨대, Oberscharführer 또는 Reichsführer-SS이었다. 한국에서는 보통 이를 직역한다. 즉 Oberscharführer은 ‘상급분대지도자’이며 Reichsführer-SS는 ‘국가지도자’ 또는 ‘제국지도자’이다. 하지만 북한에서 ‘지도자’라는 말을 되도록 쓰지 않게 하기 위해 친위대 계급을 일반 군사 계급으로 번역한다. 예컨대, 하인리히 히믈러의 Reichsführer-SS이라는 계급을 ‘나치스 “친위대” (SS) 대장’으로 번역했다. 히믈러 자신이 이 사실을 알았으면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Reichsführer-SS은 대장급 아니라 야전 원수급 직위였기 때문이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북한 출판물에서 Führer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어로 출판하는 북한 도서들에는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을 Führer라고 호칭한다. 물론, 이 선전물의 대상자들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상황은 다를 수도 있다.

북한 매체가 김정일을 ‘Führer’라고 호칭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진=내나라
이를 보듯이 북한은 나치즘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서양 극우들이 매우 좋아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