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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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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자살이 인생이 힘들어서 자살하는 거는 아니더라.

왜냐면..지금이 힘들다지만 사실 625때나 그런 때가 더 힘들지 않았겠냐?

70년대까지는 한국 군대가 3년을 꽉 채웠었어..그 좃같은 군생활..21개월도 좃같은데 그걸 36개월씩 했다고 쳐봐라.

지금보다 더 패고 사람취급 못 받았을 거 아니냐?

그런데도 자살자가 적어도 지금만큼 많지는 않았던 거 같애.

내 주위에 대학다닐 때 자살한 애 얘기를 해보면

얘가 경상도 **애인데..물론 꽤 옛날 얘기긴 하지만

얘네 아버지가 새 여자를 데리고 들어오면서 얘 엄마를 내쫒았다더라.

그게 보니까 한 70년대쯤인데 경상도가 이게 확실히 좀 더 보수적이더라고..남편이 아내가 맘에 안 들어 새 아내 데리고 들어오면 전 아내는 그냥 짐싸고 나가야했던 모양이야..

그리고 전처에게서 얻은 아이는? 그냥 놓고 나가야지. 집안 이을 아들이니까.

아무튼 이런 말같지 않은 풍습이 경상도에는 있었던가보더라고. 난 충청도인데 진짜 그 정도는 아니었거든.

암튼 얘가 새엄마에게서 눈칫밥 먹고 자라서인지

대학교에 들어왔는데 얘가 얼마나 활발하고 외향적인지 깜짝 놀라고 부러웠어. 보통 안 그렇잖아. 얘는 그냥 누구에게나 스스럼없이 인사를 하고 그래요. 

동기들도 많았는데 기숙사에서 동기들끼리 모여서 맨날 고스톱 치고 그러는데 사실 나느 그것도 엄청 부러웠어. 사실 뭐 나는 그렇게 사교적인 성격이 못 되어서.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얘 얼굴에 그늘이 있더라고..

암튼 내가 군휴학을 했을 때 얘도 군휴학을 했고 우리는 가끔 편지를 주고받곤 했는데

얘는 특이하게도 편지를 세로로 쓰더라고..그것도 경상도라서 그랬나? 하여튼.

편지는 정말 비장하게 이번에 복학하면 고시를 볼 건데 만약 떨어지면 죽어버린다는 그런 표현들이 있었어..

뭐 사실 고시라는 게 그리 쉬운 것도 아니고 좀 비장한 느낌으로 쓴 줄 알고 말았어..그런 식의 마인드 없이 떨어지면 인생 조지는 고시를 어떻게 볼 것이여? 그러고 말았는데.

근데 말이야..사실 나는 복학을 안했어요. 제대후 다시 시험쳐서 다른 대학에 가버렸는데

그래도 이 전적 대학의 몇몇과는 꽤 오랜기간 연락을 했어요.

근데 얘가 갑자기 죽었다는 거 아녀? 나도 깜짝 놀라서 서울에 갔었지..

가보니 그제서야 실마리가 풀리더라고.

즉 집안의 비밀이 풀린거야..비극적인 집안이지 안 그럼?

서울에 올라와서 친엄마를 만났다고 하더라. 친엄마 입장에서는 얼마나 반갑고 미안했겠냐? 그런 환경에서도 좋은 대학 들어온 자식이..

암튼 얘가 자살한 직접적인 계기는..

(일단 간접적인 계기는 당연히 그런 이상한 집안에서 자란 거지..즉 아버지가 상당한 원인을 제공한 거야)

얘가 제대후 과 후배 여학생을 좋아했는데 고백(확실하게 고백한 것도 아니고 좀 간접적으로 고백한 거 같음)을 했는데 후배 애가 별 생각없이 가볍게 찼다고 하더군.

그런 다음날 자살을 해버린거야..이게..

진짜 뭐 무슨 고백을 한 것도 아니고..그냥 슬쩍 말해봤는데 여자애가 가볍게 생각하고..보통 대학교 1학년 여자애가 복학생 선배가 사귀자고 하면..

아 됐어요. 관심 감사하지만요.하듯이 예의바르게 거절한건데

그날 바로 죽어버림. 목매서.

얘한테는 고교직속선배인 선배형이 있었는데 고교직속인데다 대학직속이나 얼마나 잘해줬겠냐?

예전에 내가 대학 1학년 다닐 때에는 말이지..솔직히 나는 내 돈 내고 밥사먹은 기억이 없어요..

당연히 선배가 사주는 걸로 알았거든? 선배들과 함께 있는데 후배가 지갑이라고 꺼내면 예끼 버릇없이 그런 분위기였어. 그러니까 선배가 정 돈이 없으면 빌려서라도 애들 밥사주고 술사주고 그랬지. 후배가 돈내는 경우는 내 기억에는 한 번도 없었어.

암튼 그런 때인데 거기다가 고교후배에 대학후배면 이건 뭐 그냥 거의 가족같이 대해줬는데

자살하기 전에 자기에게 한마디 귀띔도 안해줬다고 선배형도 참 슬프면서도 내가 걔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나..싶어서 우울해하더라고.

그날 내가 그 친구 친엄마도 만나고 그래서 그 비밀을 다 듣게 된 거지..

친엄마 입장에서는 얼마나 날벼락이었겠냐? 간신히 찾은 친자식이 자살해버렸으니.

친아버지도 정말 괴롭겠지..자식이 먼저 죽는 게..여기에도 부모 원망하는 애들 많던데

솔직히 부모에 대한 최고의 복수다. 구라 안치고. 

 

내 생각에는 얘가 아버지를 원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어머니를 원망했는지 그건 모르겠더라고..그렇게 어이없이 물러나서 자기 아들을 손에서 놨는데

그러면 안되는 거 아닌가..이렇게 생각하면 어머니도 원망할 수 있겠지.

그런데 또 보수적인 경상도 농촌에서 남편이 새 여자를 끌고 들어왔을 때 그냥 물러나는 것이 이른바 무슨 '여자의 도리' 같은 식으로

지역 커뮤니티가 똘똘 뭉쳐있거나 아니면 여자가 아예 그런 사회에 완전히 정신적으로 종속이 되어버렸으면

뭐 어쩔 수가 없는 거 아니겠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인도에 가면 사티라고 해서 남편이 죽으면 부인도 따라죽는 습관이 있는데 이게 말도 안되는 습관 같지만

내가 어린 시절에 읽은 책에 보면 은근히 그걸 미화하는 내용의 글들이 있어요..

 

어떤 내용이냐 하면

조선조 중기인가 무슨 홍가 되는 사람..당연히 양반이지..이 사람이 아마 연산군 때 시골(내 기억으로는 원산) 주막집에서 아마 주막집 딸을 만났던 모양이야.

꼴에 양반 흉내는 내고 싶었던지 딸이 심부름 잘 한다고 무슨 편지 같은 거를 딸내미에게 남겼어.

그런데 이 딸내미는 당연히 주막집 딸이니까 평민이지..근데 딸내미가 어렸어요. 당시만 해도 한 16세면 혼인하던 시절이니까 잘해야 12-3세 정도 되었던 듯한데

이 딸내미가 이 편지를 받은 다음부터 이 양반과 반드시 혼인을 하겠다고 난리를 피우는 거라..홍가는 벌써 한양으로 돌아갔는데 말이지.

홍가는 물론 나이가 아마 30-40은 되었겠고 반드시 본처가 있었겠지..암튼 쇠고집을 피우고 죽겠다고 하니

주막집 주인이 어쩔 수 없이 한양으로 와서 내 딸내미가 당신의 처가 되지 않으면 죽겠다고 난리를 피우는데 어떻게 하냐? 뭐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홍가가 그럼 죽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지 않느냐? 데리고 오시요. 그래서 첩으로 삼아요..

뭐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치는데

나중에 홍가가 이런 결혼 이후 한 10년 살다가 죽게 됨. 그러니까 이 주막집 여자도 잘해야 나이가 한 스물 서너살 정도 되었을 때인데(이미 아들을 둘인가 봤음)

알겠지만 처와 첩간에 엄청난 격차가 있고 소실 소생이면 아버지나 형에게 호부호형도 못하는 게 법칙이지. 거 왕좌의 게임에서도 사생아를 bastard(이게 엄청난 욕인 거 보면 동서양 비슷한 듯)라고 하면서 대접 안 해주는 거 보면 뭐 비슷한 거 같은데..

암튼 이 때 이 주막집 여자가 자결을 한다고..남편 따라가겠다면서. 그러면서 자기 소생들에게 첩의 자식이라는 오명을 벗겨달라는 유언을 남기는데.

이게 열녀로 인정됨..그리고 이후에 그 홍가 집안에서는 우리집안에는 소실의 소생도 적자로 취급하는 원칙을 세워서(아마 왕이 허락한 거 같애..) 그 첩의 아들들도 벼슬길에 나아가게 되었다는...

지금 생각하면 참 좃같은 내용인데 내가 그런 글을 읽었다니까? 암튼 그 첩의 자식 입장에서는 어머니가 희생함으로서 첩의 자식이라는 한계를 극복한 셈 아니야?

그러니까 저런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불합리한 내용인데..인도에서는 사티..그런 거 한다니까.

그게 내 어릴 때 읽던 책에 나오는 내용이니까 한 70년대쯤인데..

그때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강간범과 '이제는 이왕 버려서 혼인할 수 없게 된 여자'를 법정에서 판사가 결혼시키고 이게 동아일보 만물상에선가 명판결로 나왔다니까..ㅋ 

불과 40년 전만 해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는 아니더라도 꽤 있었다는거지..

그러니까 이게 시대에 따라서 또는 지역에 따라서 사람들의 집단정서라는 게 완전히 다르고

우리가 보기에는 저게 진짜 미개해보이지만 뭐 당시 사람들 의식구조 속에서는 어느 정도 합리적으로 판단되었다는 것이지..

 

암튼 이게 자살하고 가장 관련이 깊은 거는 보니까 어려서 특히 10대 시절에 지속적으로 받은 학대라든지 왕따 구타 뭐 이런 거더라고.

거기서 자존감이 무너져있는 상태에서..더구나 아버지를 생각해봐. 아버지가 친엄마를 버리고 새엄마와 사는 상태에서 얘는 자기의 남성성을 부정할 수밖에 없는 거지.

그러니까 맘에 드는 여자가 있어도 대쉬할 수가 없는 거야. 진짜 고민하다가 말을 했는데 그냥 쿨한 듯한 거절 한마디에 세상을 뜨는데..

어찌보면 얘가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너무 닫은 거지. 진짜 믿을 만한 친구 한 사람, 말 통하는 친구 한 사람만 있어도 사람이 그렇게 어이없이 죽지는 않는데

나나 동기들이나 그래도 꽤 친했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의 상처를 받은 걔에게는 지인 이상은 아니었던 거지. 잘해주긴 했지만 진짜 딱 꿰뚫고 소통하는 관계는 아니었던 셈.

베스트글로 가있는 자살 고민하는 애는 내 보기에는 멘탈이 이미 붕괴된 상태야. 정말 지속적으로 부모가 자식을 지능적으로 갈군다고 생각해봐..

난 사실 아이들한테도 엄청 조심스럽거든. 사실 뭐 세상이 뭐있겠어? 인생에서 즐거운 일 몇 개 되지도 않고 그런데

얘가 게임한다고 구박하고 그럼 되겠어? 나도 게임 좋아했고 자제력이 없었는데?

암튼 나도 뭐 내가 딱히 낳고 싶어 낳은 거는 아니고 생기니까 낳긴 했지만 엄청 귀한 손님 아냐? 그러니까 손님이 내 집에 있는 동안에는 최대한 서비스 잘하고 

기분 좋고..언젠가 지가 나가겠지 뭐. 그때까지는 내가 서비스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딱히 정확한 성격도 아니고 해서 그냥 대충대충하고 그래. 뭐 명문대 가면 좋긴 하지만 내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잖아? 다만 자기 포텐셜이 있는데 그걸 터뜨리지 못하고

그냥 흐지부지하는 건 사실 안타깝잖아..그래서 얘에게 적당히 얘기하고 살짝 갈구기도 하지만

아무튼 스트레스 주려고 하지는 않아요..

다만 나는 어릴 때 공부하라는 소리는 못 들어봤거든? 워낙에 집에 개흙수저라서 

서울에 있는 대학 가지말고 그냥 집 근처에서 있는 싼 국립대 나와서 먹고살아라 그런 소리만 들어봤기에

나는 공부는 내가 열심히 하면 안되는 건줄 알고 이런 저런 과외활동만 열심히 했는데

아..한 고3 2학기 되니까 기분이 묘해지더라고..내가 보기엔 나보다 못한 새끼들이 서울의 무슨 하타취 단국대 그딴 대라도 들어가려고 하는 거보면서

내가 이 지거국 가면 뭔가 인생 잘못 사는 거 같은..뭐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암튼 그래서 결국 어쩌다보니 대학교를 세 군데나 옮기게 되었는데

그런 차원에서..내가 너를 어느 정도는 밀어줄 수가 있으니..열심히 하라..그런 소리지.

인생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공부에 매진하라..이렇게 하지는 않아요..

 

내가 중학교 때..반에서 한 20등 정도 했거든..

근데 한 번은 어떤 선생님이 부르더라. 이름도 기억나네..물상을 가르친 분이었는데

당시 우리 중학교에서 전교1등을 도맡아서 하는(당시 한 학년이 680명이었어) 애가 하나 있었어. 

걔가 아이큐가 150이었어..근데 선생님이 하는 얘기가

너도 아이큐가 우리 학교에서 제일 좋아서 150인데 걔는 왜 전교1등을 하는데

너는 왜 반에서 중간밖에 못하냐는 거야..

사실 나는 공부를 할래야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선생님에게는 그런 말하기가 쪽팔리더라..

암튼 그 말 듣고나서 내가 공부를 조금은 했어요..집에서는 못할 상황이라

그냥 학교에서 한 두 시간 정도 했고 그러니까 한 5등 정도까지는 하더라고..

나와 아이큐가 같아서 공부를 잘 했다는 애는 고교를 나와 같이 갔고 결국 서울대 **공대를 갔고 지금은 삼성전자 상무로 있더라고..

당시에 도 전체 수석을 했음..암튼 걔는 걔네 누나가 우리 중학교 교생으로 온 적도 있고 아마 집안이 교육자 집안이었을 거야. 공부에 대해서 열의가 있었고

본인도 워낙에 머리도 좋고..모든 게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진 경우지..지금으로 따지면 최소 연대 의대 정도는 갔을거야..최소지..서울대 의대도 충분히 갈 정도.

근데 뭐 나도 공부는 좀 했지만 걔하고는 넘사벽 차이가 났거든..

그러니까 흙수저에 집안에서 오히려 내가 공부해서 성공하는 것을 견제하고 그냥 사소한 직업 예를 들면 선생이나 공무원 따위(당시에는 그런 직업들이 인기가 없을 때라)나 해서

니 앞가림이나 해라..왜 그런 분위기거든..그니까 

나는 누가 나에게 공부 좀 하라는 잔소리 해주고 그랬으면 오히려 좋았을 거라는 거지..그래서 아들에게 살짝 그런 얘기를 하는 거지.

원래 나는 자유주의자이고 의지를 중요시여겨서 솔직히 

자살도 말리고 싶은 생각도 없어..아무런 희망도 안 보이는데 살아서 뭐?

다만 워낙에 젊은 놈이면 사실 혹시 모르잖아? 로또라도 될지? 그러니까 한 번 살아보자는 거지.

나도 사실 늙어서 정신이 헤롱거리고 사람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되면 내가 그냥 끝내려고 하거든..아니 그게 맞잖아? 

내가 노인과 관련된 직군이어서 요양원/요양병원에도 많이 가보고 그러는데..

솔직히 거기 살거면 그냥 죽는게 나아요..뭐 그래도 대부분 만족하고 살긴 하지만.

나같은 경우는 솔직히 의미를 중요시여기는 편이어서

요양병원에서 젊은애들 돈이나 빨아먹으면서 걔들 앞날 희생시키고 아무런 의미없이 티브이나 하루종일 보다가 가느니

그냥 깔끔하게 죽겠다는 생각을 나는 10대때부터 했어..

하긴 그때에 우리 엄마가 

그때는 뭐 장기요양보험도 없던 시절이라

환자가 생기면 뭐 집안에서 떠안는 거야..떠안고 있다가 만약에 가족들이 더 이상 커버안되면 뭐 죽는거지..

내 경우에는 우리 어머니가 나중에 한 3-4년 골골하다가 돌아가셨는데

누나들 모두 출가해서 이제 갓난 아이 한둘씩 있고

형은 결혼해서 형수는 있었지만..우리 어머니는 헬조선 시어머니 스타일이라

큰아들에게 집도 물려주고 할 것이니 니가 내 봉양해야 하지 않냐? 이런 식이었고.

결국 며느리와 파탄이 났지...결국 내가 어머니를 떠맡고

대소변 갈아가며 수발을 한 2년 정도 했는데

사실 뭐 아들로서 해야할 일은 했다고 생각하지만

와 진짜 그런 꼴 해가면서 살고 싶지는 않더라..진심으로.

 

그리고 우리 엄마가 돌아가신 날..

사실 그 날 이후로 우리 식구들 얼굴에서 웃음이 피어나더라..이후에 우리 집안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뭐 대부분 중산층 이상은 살고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사람이 죽는다는 게 절대로 비극은 아니야..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은 사실 우리집안에서는 경사였어. 안된 말이지만 계속해서 살아계셨으면 나는 대학도 결국 못 다녔을 테고..뭐 9급 공무원 정도나 했겠지..

반에서 45등 하던 애가 한 달 공부해서 붙는 수준이었는데 내가 그래도 반에서 2-3등은 했는데 설마 못 붙었겠냐?

뭐 그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겠지만..지금 생각해보니 뭐 뭐를 하든 아주 나쁜 거는 없는 거 같고.

그냥 적당히 살면 되는 거 같애. 적당히 재미있는 일 해가면서 살다가 뭐 재미없으면 죽고 그러면 되는 거 아니냐?

하긴 나는 심각한 학대까지는 안 당했다..정신적으로 도저히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은 많았어도..

고의적으로 학대받았다는 그 유저에게는 정말 동정을 표한다..

큰 거는 못해줘도 진짜 따듯한 밥이라도 한 끼 사주고 싶다..

인터넷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들인데 그 이상은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있겠냐?

다만 생각해야할 게..지금은 존나게 심각한 일인데..시간 지나면 아무일도 아닌게 많아요..

 

생각해봐. 인생이라는 게 

오늘은 에이 시발 죽는 게 낫겠네 하다가도

어디가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으면..

와 시발 내가 이 맛을 보러 세상에 태어났구나

이렇게도 하는 거고..뭐 별 거 아닌 사소한 일에도 의미부여하면서 살면 되는 거거든.

그러니까 감정이라는 거는 항상 사인코사인 곡선을 그려요..좋을 때 나쁠 때가 있다고..

그런데 뭐 학대받은 애는 시발 그래프가 올라가지를 않는 거지..

뭐 어쩌겠냐? 니가 자살해도 이해는 한다..이해는 하는데..안타깝지. 행여나 좋은 일이 있을지 모르니 살아보는 게 어떻겠니? 뭐 이 정도 권유는 해줄 수 있다.

참고로..내가 예전에 어떤 자살하려는 애에게 한 번 그런 말을 해준 적이 있는데..

'자살을 하려거든 차라리 섹스를 하라..' 이렇게 말했거든.

사실 저거 내가 한 말이 아니고 아마 무라카미 류라는 일본 작가가 한 말이야. 내가 얘한테 써먹어봤거든..인생이란 결국 경험인데 섹스도 중요한 경험인데 그것도 못해보고 죽을 수 있냐? 뭐 이런 식으로 살짝 도발하는 표현을 했는데..

(그게 도발적인 게 상대가 여자였거든..어찌 생각해보면 심각한 성희롱이 될 수도 있는 거였지..이번에 자살하려는 애는 남자인 거 같은데?)

암튼 내 말이 먹혔는지 지금도 자살안하고 멀쩡히 살고 있다..뭐 자살하는 게 더 좋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암튼 자살자나 자살시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라..니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하지만 새파랗게 젊은 놈이면 뭐 좋은 일이 하나라도 벌어질 가능성이 있으니..나중에 나이들고 몸이 병신이 되거나 그때도 자살해도 늦지 않으니 살아보는게 어떻겠니?

아니면 섹스라도 하는 게 어떻겠니? 

이 정도 말은 해주고 싶다..진심으로...밥 한 그릇 정도는 사주겠다..이 정도다. 

 






  • EXITIUMBest
    17.11.06
    게으른인생패배자새끼야 애미속그만섞히고 니인생이나챙겨 실제너야말로자살하고싶을거다ㅋㅋㅋㅋㅋㅋㅋ 
  • 자살하는놈이 병신이다 끝까지 지랄발광해서 살생각을해야지 그래야 탈조선을 하든 뭐라도 할거 아닌가? 

    거참 한심한놈이로세 ㅋㅋㅋㅋㅋ 
  • 하루토
    17.11.05
    악바리정신이 좀 필요하죠. 하나라도 더 먹고 더 자고 더 싸기위해서 말이죠.
  • 단순하고 무식한 넌 잘 살긴하겠다
  • EXITIUM
    17.11.06
    게으른인생패배자새끼야 애미속그만섞히고 니인생이나챙겨 실제너야말로자살하고싶을거다ㅋㅋㅋㅋㅋㅋㅋ 
  • Hell고려
    17.11.06
    넌 능력없어 곧 죽을 목숨이고 ㅋ
  • 하루토
    17.11.05
    '자살을 하려거든 차라리 섹스를 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하고싶네요. 섹스....
  • 뭐 힘들어서 자살하는 건 아니죠.. 단지 무목적과 의미없음 대신 영혼의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까 해서 고민할 뿐.

    그저 여태까지 해 왔던대로 인생설계에는 내면의 목소리를 따르며 흥미와 호기심, 재미를 따르고 가호와 운의 인생보정을 이용하여 앞으로도 잘 살아가면 될듯요. 
    어찌 보면 그리 어려운 게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 사람은 희망을 먹고삽니다.. 보이지 않는 미래를 보며 살죠 근데 이게 안보이거나 좆같은 미래가 보이는순간 살기 싫어집니다.. 그리고 나도 나이들면 벽에 똥 칠하기전에 그냥 안락사로 내 의지로 가고싶은데 이 씨발같은 나라에선 노예 줄어든다고 통과나 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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