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처음 쓰는 글인데, 오늘 축구보고 팬카페질 하면서 갑자기 느끼게 된걸 쓰게 됐네.


축구보는 사람들은?아마 알겠지만, 오늘 맨유가 비싸게 영입한 마샬이란 유망주가 첫경기에서 미친 폼을 보여주며 지리는 골도 하나 넣었음. 참고로 난 아스날팬임.


오, 저놈 지나치게 오버페이한줄 알았는데 그래도 좀 하네? 기대되는데? 난 이정도로 생각했음.


어쨌든 오늘 아스날도 이겼거든. 그래서 팬카페에서 눈팅이나 좀 할려고 들어감. 근데 마샬 관련 글이 많더라?


그중에 댓글이 많은 글이 있길래 뭔가 하고 들어가봤지. 보니까


예전에 맨유에 마케다라는 유망주가 있었거든. 처음에 기대 모으다 폭망했는데


그녀석과 비교를 하며 아직 마샬도 확신할 수 없다, 는 취지의 글이었음.


근데 사실 말이 그렇단거지 그냥 마샬이 ㅈ망하기를 바라는 뉘앙스였음. 걍 가만히 냅두면 되지 굳이 망한놈이랑 비교하는것도 그렇고 ㅋ


그 글에 그걸 지적하는 건전한 팬 문화를 지향하는 놈의 댓글이 달림. 아무리 봐도 마샬 까는걸로밖엔 안보인다면서, 좀 기분나쁜 어투를 섞어서 말하는데, 그래도 난 맞는 말이라 생각했음


거기에 그놈 까는 댓글이 우수수 달렸지. 대부분 내용이 '그래도 조롱하는걸론?안보인다'? '우리가 아스날 팬카페에서 맨유팬 신경을 왜쓰냐' 심지어는


?'걔가 망해서 맨유가 못하는걸 바라는게 아스날팬으로서 이상한거냐' 이런글이 ㅈㄴ많았음. 공감하는 놈들도 많고


그니까 종합하자면 대부분의 놈들이 ' 아스날 카페에선 맨유선수가 ㅈ망하길 바래도, 즉 저주해도?상관없다', 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거지. 까놓고 말해서


근데 이게 정상이냐? 왜 시1발 우리팀이 잘할려면 다른팀이 망해야되냐. 우리가 더 잘하면 되지. 그래 뭐. 스포츠가 원래 다 그런거니 그건 뭐 내가 과민반응하는것 같고.


그래도 특정 선수가 망했음 하는건 아무리 그래도 좀 아니잖아. 꼴랑 21살짜리 유망주인데.


나는 솔직히 얘들을 보면서, 이게 경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국인들의 단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보면서 이런 생각 드는게 이상한거냐? 사실 글쓰면서 내가 너무 별것도 아닌걸로 꼴깝떠는건 아닌가, 싶기도 해서 중간에 그만 쓸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나는 이런 사소한 것들이 확장되서 큰 것이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기에 이런 사소한 것도 문제가 있다 생각한다.


반에서 약한 친구 아무렇지도 않게 갈구고 아랫것으로 보는 심리가 확장돼서 일본이 식민지때 우리나라애들 개처럼 다루고 나치가 유대인들 학살했던것처럼 되는거지, 뭐 그때 놈들은 지금 놈들보다 특별히 본성자체가 쓰레기여서 그런짓을 했을까? 아니라고 본다.


생각보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














  • `
    15.09.13
    사령관님은 들쥐떼같은 민족이라 하셨습니다
  • 들풀
    15.09.13
    한반도 원주민들은

    레밍떼같이

    우르르

    벼랑으로 가서

    주인님 반자이! 하고 죽는다.
  • ㅇㅇ
    15.09.13
    와 진심 ㅇㅇ EBS 마더쇼크 2부 함 봐라 지금 니가 글에서 쓴 헬조선 마인드 실험 하나 나옴. 미국엄마랑 한국엄마랑 숫자카드 뽑는 게임을 하는데, 자기카드랑 상대카드를 볼 수 있음. 근데 미국엄마들은 자기카드 플러스 뜨면 좋아하는데 한국엄마는 자키카드 플러스뜨든 마이너스 뜨든 상대가 자기보다 낮으면 무조건 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교육도 마찬가지
  • 15.09.17
    공감..근데 나부터도 그런게 tv나 매체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괴로운 인생 사는걸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동시에 묘하게 안도감이랄까 나는 저정도까진 아니니 안심이다 라는 마음도 들어서 내 스스로가 역겨울때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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