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반헬센
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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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적인가? 비고의적인가? 또는 책임을 충실히 이행한 것인가? 태만적인 것인가?"의 재판및 판단여부++

 

 

2009년 라퀼라에서 지진이 일어날 거라는 경고를 미리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탈리아 법정이 6명의 과학자에게 유죄를 선고한 일은

과학자가 다루는 일의 불확실성과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일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우리는 항상 위험과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간다.

일기예보는 아무 것도 완전하게 보증하지 못하며, 교통경찰과 신호등이 있다해도 죽음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도로에서 늘 자전거, 자동차, 버스를 탄다.

인류는 오랫동안 지진, 홍수, 화산의 위험이 상존하는 곳에 집을 짓고 일터를 두고 살아왔다.

 

사회와 정부는 단순하고 명쾌한 답변을 원하지만, 그것이 언제나 가능하지는 않다.

과학자는 모든 증거를 수집한 뒤, 그 증거들이 의미하는 바를 말해줄 뿐이며, 그들은 틀릴 수 있다.

만약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과학자들이 말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줄어들게 된다.

 

이런 이유들로 이탈리아 법원의 판결이 옳다고 하기는 어렵다. 만약 이것을 올바르다고만 하게 된다면, 과학자들은 의견을 내는 데 있어 주저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지진이 일어날 거라는 가능성에 대한 일말의 정보와 판단을 감지하고 있었으면서도 경고를 미리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여러가지의 이유로 인한 근무의 태만에서 발생된 사유라면 그 판결과 이유가 달라질 것이다.

 

-평상시에 이런(재난) 것들에 대한 규칙과 상세하고 다양한 지침서(매뉴얼)들을 마련하고 숙지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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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어떻게 당신의 두뇌작용을 저해시키나 2013년 9월 3일

 

누구나 한번 쯤은 어떤 일에 깊이 몰두하다 약속시간에 늦거나 물건을 잃어버리고, 해야할 일을 까먹고 하지 못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두뇌의 정신적 작용은 무한하지 않고 두뇌의 인지용량은 제한적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사고 용량이 제한적이다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가난을 인식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된 한 연구결과는 가난이 가난한 이들의 두뇌작용에 엄청난 인지적 부하를 가하여 다른 행동들을 수행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두뇌작용을 상당부분 저해할 수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야간대학을 다니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심지어 공과금을 제때에 납부하여 필요없는 과금을 막는 것도

가난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는 생산적 행동들이지만, 이미 과부하된 가난한 이들의 두뇌는 이런 생산적인 일을 실천하도록 쉽게 명령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이 연구를 수행한 프린스턴, 하버드, 그리고 워릭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 연구진들은 가난에 의한 사고능력의 잠식은 지능지수(IQ)를 13포인트 떨어뜨리는 효과와 동등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이는 만성적인 알콜중독자와 정상적인 성인간의 지능지수 차이와 동일한 것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가난한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열등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그들 자신의 가난에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이론을 크게 약화시킵니다. 오히려 이 연구결과는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기초적 기술의 습득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 가난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 연구원은 “가난하다는 것은 돈이 부족한 것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인지적 용량 또한 부족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얘기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그 동안 별개의 개념으로 간주되었던 가난과 두뇌작용을 연결시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가난한 이들을 위한 정부의 정책 설계에도 많은 함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정부의 재정 보조 프로그램들은 이제 가난한 이들을 위한 경제적 보조가 그들의 재정상황 뿐만 아니라 두뇌작용 또한 개선시킴으로써

스스로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the Atlantic Cities)

 

--https://www.citylab.com/life/2013/08/how-poverty-taxes-brain/6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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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삶의 질이란? 2013년 10월 28일

 

북한에서 강제수용소 생활까지 하다가 2009년 한국으로 건너온 탈북자 김광일씨는 한국이 “축복받은 사회”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런 김씨에게도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김씨 뿐 아니라 많은 탈북자들에게 가장 낯설고 어려운 점은 바로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입니다.

북한에서는 끼니 걱정만 하면 되니까 삶이 단순했는데, 한국에 오니까 스트레스가 더 커졌다고 말하는 탈북자들도 있죠.

 

한국에서 경쟁이 유달리 치열한 이유는 우선 나름 높은 판돈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재벌 대기업 정규 직원이 받는 대우와 소규모 하청 업체 직원이 받는 대우가 크게 다르니까요.

또 다른 이유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고, 거꾸로 실패는 오롯이 자신의 탓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신 성분에 따라 인생이 결정되고, 개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게 거의 없는 북한과 크게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한국은 큰 성공을 이뤘지만, 그 성공은 넓게 퍼지지 못했습니다. 인구의 절반이 수도 서울에서 일하고 경쟁하며 살아가죠. 직업의 종류도 제한적입니다.

한국에서 직업의 종류는 일본의 3분의 2, 미국의 38% 수준입니다.

하나의 사다리에서 높이 오르지 못하면 다른 사다리를 탈 수 있는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 성공의 개념은 한 가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똑같은 실패를 두려워하면서 하나의 사다리를 오르고 있는 셈이죠. 모두가 뱀의 머리보다는 용의 꼬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 결과 한국에서 행복한 소시민과 반문화적 혁명분자, 게으름뱅이, 중퇴자, 괴짜는 멸종위기종이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좁고 제한적인 성공의 개념은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예를 들면, “성공이란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기업이 인재를 독식하고, 이로 인해 사회의 나머지 부분의 생산성이 터무니없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죠. 노동시장도 좋은 일자리와 나쁜 일자리로 양분되어 있어서, 부모들은 충분한 뒷받침을 해줄 수 있을 때까지 아이를 갖지도 않고, 아이가 태어난 다음에는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붓습니다. 그래서 출산율은 낮아지고, 인구는 고령화되어 가죠.

 

바닥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넘어오는 이유는 자신의 노력으로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도 얻기 위해서입니다.

탈북자들은 그러한 기회와 자유를 진정한 “삶의 질”이라 여긴 것이죠.

탈북자들이 삶의 질이란 무엇인가를 두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처럼, 이제는 한국인들도 진정한 삶의 질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 모르겠다
    17.05.26
    좋은 글이네요. 특히 하나의 사다리 라는 말이 심히 공감 됩니다. 다들 일반 고등학교에서 다 같이 수시 정시만 바라보며 강요하고 또 그게 옳다고 배우지 않습니다. 오히려 똑같은 한방향으로 이루어진 길에서 벗어나면 일반 학교에 왜 왔냐고, 사람대접 안하는게 대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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