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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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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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6
댓글 4








질문한국 영어교육의 문제점

yue****

?한국의 학생들은 상당히 오랜 시간을

영어 공부를 하면서도? 정작 사회에 나와서는 배운 영어를 써먹을 기회도 없고

그럴 실력도 않된다고 하던데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된 한국영어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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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자 위주의 교육
흔히 알파벳 공부를 영어 공부의 시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자연스러운 언어습득의 과정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국어를 배운 방식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어머니 품에 안겨 계속해서 '소리'를 들었습니다. 반복해서 듣다 보니 소리에 익숙해지고, 그러면서 소리와 어머니의 동작이나 표정을 연결하여 자연스럽게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도 언어니까 이런 식으로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영어의 소리는 제쳐놓은 채 알파벳부터 열심히 익혔습니다. 문자를 먼저 익히게 되면 영어의 ‘소리’를 인간의 ‘말’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부호의 나열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가령 'house'라는 말을 들으면 '집'이라는 구체적인 영상보다 h.o.u.s.e.라는 문자가 먼저 떠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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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암기 위주의 교육


우리말을 배울 때는 단어를 따로 배우지 않았는데 영어를 배울 때는 문맥에서 유리된 단어를 기계적으로 암기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우리말도 버리고 영어도 버리게 됩니다. 조각 단어가 우리말에 들어오면 우리말 소리의 특성에 동화되기 때문입니다. 또 단어 하나하나의 발음을 정확하게 익혔다고 해도 그것이 문장의 정확한 발음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어 하나하나의 발음에 얽매어 정작 중요한 문장과 말 전체의 리듬이나 억양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good이라는 단어와 morning이라는 단어를 또박또박 잘 발음한다고 해서 인사말인 ‘Good morning!’의 자연스러운 억양이 나오지는 않는 것입니다. 영어 단어를 이런 식으로 배우면 영어의 소리에 익숙해지는 데 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회화 표현도 마찬가지입니다. 단편적인 회화 표현을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것은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멋진 회화 표현을 아무리 많이 외운다 해도, 앵무새처럼 외운 말을 가지고 시시각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에 맞춰 적절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계속 이어 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의사소통이란 결국 생각과 느낌을 주고받는 것인데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으로는 생각을 키우기 어렵습니다. 영어가 아무리 유창하다고 해도 생각이 없는데 어떻게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겠습니까? 소리에 친해지고 생각을 키워주는 방식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의 의사소통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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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법칙 위주의 교육


문법은 말을 배운 다음 그 말 속에 담긴 질서와 법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 배우는 것이지 그것으로 새로운 말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말을 배울 때도 문법 공부는 우리말이 어느 정도 완성된 중학교 이후에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말로서의 영어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문법을 배우다 보니 우리말의 도움 없이는 뜻이 통하지 않고, 간단한 말도 느낌이 오지 않는 것입니다.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질문을 받고 대답할 말을 문법적으로 분석해서 준비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상대방이 ‘Is your brother at home?’이라고 물어보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brother는 남성이니까 남성을 가리키는 대명사가 필요하고, 동생 한 사람에 대해 물어봤으니까 단수형을 써야 해. 그러면 ‘he’ 를 써야겠군. 그리고 현재의 상태를 묻는 거니까 동사는 be 동사의 현재형이 와야겠고, 선택한 대명사가 3인칭 단수니까 be 동사의 3인칭 단수 현재형인 ‘is’를 써야지.”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친 끝에 마침내 “He is at school.”이라는 대답을 완성했다고 합시다. 그러나 이렇게 간단한 문장을 생각해내는 데 이처럼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은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소리도 의사소통의 단위로서의 말 자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과정에서 친숙해지는 것인데 소리의 법칙을 암기해서 억지로 배우려다 보니까 소리에 익숙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들어야 들린다’는 아주 단순한 원리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소리에 익숙해진 다음에 소리의 법칙을 배우는 것은 괜찮습니다. 말로서의 영어의 법칙을 체득한 다음에 문법을 배우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이 순서를 바꿔놓으면 영어 공부는 공부가 아니라 고역이 되는 것입니다.


소리에 익숙해지지도 않은 채 문자 위주로 공부하고, 문맥에서 유리된 조각 단어와 문법 규칙을 암기하는 데 바쁘다 보니까 영어를 한 마디 들어도 무슨 뜻인지 의미가 머리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시끄럽고 귀찮은 '소음'으로 들리고, 영어 한 마디에 우리말 한 마디를 대응하여 들으려 하니 소리는 어느새 휙 지나가 버립니다. 영어 문장을 한 줄 보아도 그 의미가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 골치 아픈 알파벳의 나열로 보일 뿐입니다. 우선 단어를 하나씩 우리말로 번역하고 다음에는 암기하고 있던 문법 지식을 총동원하여 우리말을 이리저리 꿰어 맞춰야 비로소 의미가 들어옵니다. 영어로 말을 할 때는 더욱 복잡합니다. 우선 우리말을 머리에 떠올립니다. 다음에는 한마디 한마디를 영어로 옮기고 문법 지식을 동원하여 영어 문장을 만들어 봅니다. 이런 형편이니 영어로 지식과 정보를 흡수하고 활발하게 의사를 교환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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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험 위주의 교육


어떤 공부든 반짝이는 눈으로 자기가 좋아서 해야 효과가 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코앞에 닥친 크고 작은 시험에 전전긍긍하며 영어를 대했을 뿐입니다. 영어를 통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섭취하고, 시시각각으로 전달되는 정보를 흡수하고, 자신의 사고를 영어로 표현한다는 자발적이고도 진취적인 태도가 아니라 학교에 다닐 때는 중간고사, 학기말고사, 입학시험, 커서는 입사 시험, 승진 시험에 필요하니까 억지로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언어 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 어긋나는 이런 학습 방법은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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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조급증
우리나라의 교육 풍토에는 서두르는 경향이 보편화 돼 있습니다. 가령 예술의 경우를 보더라도 너무 서두르는 나머지 음악이나 미술의 기술 습득에 치중하다 보니 예술의 출발점인 감동은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또 학문의 경우에도 죽은 정보를 암기시키는 데 바쁘다 보니 학문의 출발점인 호기심을 키워주지 못합니다.
영어도 우리말과 같은 말이기 때문에 말 자체에 충분히 노출돼야 소리에 친해질 수 있고, 소리에 친해져야 이해하고 따라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모국어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듣는 데만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게 보통입니다. 영어도 우리말과 같은 말인데 단 몇 개월 만에 완성하려는 조급증은 절대 금물입니다. 궁극적으로 영어가 왜 필요한지부터 생각한다면 이런 조급증은 사라질 것입니다. 10년쯤 지난 후, 또는 사회에 나가서 영어를 성공의 도구로, 국제적인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으면 성공한 것 아니겠습니까? 장기적으로 봐야 합니다.






  • 구하라
    15.08.04
    ㅜㅜ영어가 안되면 탈조선은 불가능합니다 ㅜㅜ
  • rob
    15.08.06
    북미로 탈조선 했는데 영어 안 되면 완전 좃 되는거임. 여기는 한국인들 끼리 서로 노동 착취함. 한국인 가계에서 일하면 최저임금 반도 안 줌...
  • 들풀
    15.08.08
    탈조선하려고 11개월 동안 여기 방식 대로 하고 있다.
    탈조선하는데 참고해라 영어가 되야, 탈조선 가능하다.
    http://how2lear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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