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무성애 챗방에서 무성애 운동가로 유명한 K모씨가 모올래 저지르고 있었던 일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고 있더라구요.
헬조선에서 제대로 된 무성애 커뮤니티는 많아봐야 다섯 손가락을 넘지 않을 정도로 작은 사회이고
개중에서도 제일 큰 커뮤니티를 이끄는 사람이자, 관련 책자를 출판하기 위한 텀블벅 후원 출판이나 AVEN의 글을 번역해 국내의 무성애자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등 나름대로 활동을 하던 사람이라 이렇게 뒤통수를 칠 줄은 몰랐네요.
개인적으로 그 사람에게 톡을 했던 적도 있었고.
그때에도 관련 지식에 대해 굉장히 빠삭해서 믿고 대화했던 점도 있었는데, 오늘 그가 사고친 게 드러나자 엄청나게 멘붕하는 중이네요.. 충격이 큽니다.
https://twitter.com/k_archive_ 에 들어가보시면 그의 행적들에 대해 나와있는데요.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텀블백 후원금을 먹고 커뮤니티 인원들에게 열정페이를 시켰음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동료 운동가에게 노콘 섹스를 강요했다고 하니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잘 몰랐었는데.... 예전에는 커뮤니티 가입조차 '제대로 된 무성애자가 아니다', '사연을 보여주는 서어엉의와 노오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남의 성 정체성에 대해 예단하는 독선까지 저질렀었다고 하니 어쩌면 예전부터 싹수가 노오랬는지도 모릅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무성애자는커녕 그저 무성애로 위장한 늑대였을 뿐이라는 건데, 제일 충격먹은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원래 무성애자들은 저렇게 성적인 스킨쉽이나 성관계를 처음 만난 사람에게 요구하는 일 따위 없고, 오히려 저런 상황은 생각만 해도 구역질하고 고통받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아는 게 많고 친절해서 예전에는 나름대로 전문가라고 다들 인정해주는 분위기였는데, 지금 보니 속은 시커먼 늑대였는지도 모르겠네요. 무성애자는 더더욱 아니었던 것 같구요.
솔직히 다른 데서는 이런 글이나 증언들을 찾기가 쉽지 않아 아직 저 이야기들이 다 사실인지 아닌지 반신반의하는 중이긴 한데, 저것들이 다 사실이라면 그저 기가 막힐 뿐이고 무성애자는 더더욱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되는지라...
이래서 조오선인건가요 ㅠㅠㅠㅠㅠㅠ
실제로 톡에서 만났던 사람이 이렇게 뒤통수를 치니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
저기 글을 보면 센숭이가 성애 대해서 솔찍하게 묘사하는 부분을 볼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