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헬리퍼스
15.08.25
조회 수 1140
추천 수 13
댓글 13








루즈벨트가 뉴딜정책을 펴서 대공황을 극복하고, 또 2차 세계대전 특수로 미국의 리즈시절이 시작되었다는 거 다들 알쥐?

뉴딜정책 하면 헬조선 찐따들은 댐 쌓고 수로 만들고 하는 대규모 토목사업(즉 일자리 창출)만 생각하더라.


뭐 틀린 건 아니지만 저게 다가 아니라는 거지.

대규모 토목사업은 일종의 불쏘시개 같은 것이야.

즉, 경제를 살리기 위한, 즉 불을 제대로 지피기 위한 환경을 먼저 만들었다는 것이지.

태울 재료 + 산소 + 그리고 불쏘시개가 바로 불을 피우기 위한 조건이야.


그런데 헬조선의 사회선생이나 세계사선생이라는 작자들은 토목사업이라는 불쏘시개만 존나 씨부리더라~

그러니 맹바기 쥐새끼가 한반도운하니 4대강 사업이니 떠들때 국민들은 그닥 반대를 못한거야.

아는게 없으니깐..... 경제를 살린다는데.....



우선 100년전 대공황이 벌어진 이유를 알아야 해.

이게 헬조선의 현재 모습이기도 하니깐.....


프랑스 혁명 이후로 시민들에게 총과 배낭(군용 배낭, 즉 병역 같은 의무들)을 안기게 되었는데

사실 이것은 중세 장원을 거느리는 영주와 기사계급의 시대에서 자본을 가진 상공인들의 시대로 넘어가는 것을 의미해.

즉 토지라는 생산수단을 쥔 놈에서 자본과 공장이라는 생산수단을 쥔 놈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거지.


이거 많이 들어본 소리지?

맞아. 마르크스가 씨부린 소리야.

근데 이거 빨갱이 사상이 아니라 그냥 역사적 펙트인거야.

자본가들이 중세시대를 끝내고 자본주의 사회를 만들었다고 떠드는게 빨갱이 사상이 아냐.

빨갱이 사상은 생산수단을 (노동자들이) 공유하게 하자고 주장하는 것이지.


어쨋든 자본주의 시대가 되면서 중세보다 못한 헬게이트가 열린거야.

자본주의 국가가 된 미국과 유럽은 공장을 존나 돌리고 투자를 하면서?노동자에게 임금은 존나 짜게 줬어.

뭐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에 작용할테니 물건이 안팔리면 물건값이 싸지고 해서 그정도 임금으로도 서민들이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거지.


하지만 노동자들은 돈이 별로 없으니 먹고 사는 것에 급급했고, 그러니 먹는 거 말고는 도통 사지를 않는거야.

다들 아껴쓰고 물려 입고 해버리니 물건이 안팔리고 자본가들은 미쳐버리는 거지.

그래서 공급과잉이 존나 심각해 진거야.


그래서 "새로운 판매처" & "원재료 공급원" 확보를 위해 존나 식민지 건설을 한거야.

즉 식민지 확보해서 제국주의를 건설하겠다는 논리란 바로 재료와 인건비를 존나 싸게 착복해서 제품 만든 다음에 존나 비싸게 팔아먹겠다는 논리지.

간디가 물레 쳐돌리고, 헬조선 고담시티에서 국채보상운동이 벌어진 것도 제국주의의 수탈을 막는 방법이라 생각해서 벌어진 거야.


하지만 식민지 인민들이라고 별 수 있어?

불과 20년도 안되어서 자본가들이 파는 물건을 못 사주게 된거야.

물건을 살 돈이 없잔아. 처먹기도 바쁜데.....

즉 공급과잉이 재발한 거지.


그렇게 세계경제 대공황이 시작된거야.



원래 보수주의였던 미국의 민주당은 남북전쟁을 기점으로 서서히 진보적으로 바뀌었는데,

루즈벨트는 그 중에서도 조금 급진적인 편이었음.

그는 뉴딜정책을 걸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어.

1단계로 은행개혁(자본가들에게는 악몽), 물가 긴급 안정과 일자리 안정, 연방차원의 복지정책, 금주법폐지를 단행하고

2단계로 노조지원, 공공사업진흥국 프로그램, 사회보장법, 소작농과 이주노동자등에 대한 원조프로그램을 만들었어.?

물론 이것들은 대부분 연방법원(존나 보수적이었던)에 의해 위헌으로 판결을 받았고, 그래서 슬쩍 이름바꾸기, 몇가지 공산주의적 요소 빼기로 계속 단행했어.


이런 준비과정을 거쳤는데도 경제가 살아날 기미가 안보이니깐 국민들이 존나 난리치기 시작했어.?

하지만 이때 루즈벨트는 사전에 준비된 대규모 토목사업을 벌린거야.

최저임금제 적용하고, 경력임금제도 적용하고, 그걸 사수할 노조활동도 적극 국가차원에서 지원했어.


그리고 한달도 안되어서 월급을 받아든 노동자들이 존나 백화점이랑 가게로 몰려가서 생필품 뿐만 아니라 사치품까지 사기 시작했어.

자본가들과 공장주들도 즐거운 비명을 질렀지.

그래서 임금 쫌 많이 나가고, 은행도 조금 브레이크 걸리고, 세금도 존나 내게 되고 했지만?

일단 장사가 잘 되니 큰 불만은 없었어.


하지만 토목공사가 끝나자 다시 위기가 다가오는 것 같았는데 이때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일본이 진주만을 친거야.

(미국이 자국의 2차 대공황을 막으려고 석유금수 조치 등으로 일본을 압박해서 전쟁을 유발했다는 음모론도 있어)

이렇게 유럽과 아시아 양면으로 참전하면서 항공기 수십만대, 함정 큰것만 수천척, 전차 수십만대를 뽑아내면서?

이전에 토목공사 했던 규모보다 수천배의 고용창출을 하게 된 거야.

게다가 존나 꿀잼인 것은 자국 영토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라는거.....

그래서 전쟁터였던 유럽과는 달리 미국내 경제활동은 그대로 굴러갔고, 그래서 통화가 존나 넘친거지.


이게 뉴딜 정책의 전모야.

즉 댐쌓는 토목사업은 불쏘시개일 뿐이고, 태울 재료와 산소는 따로 준비되어 있었던 거지.



한편 거의 80년 뒤 경제를 살리겠다(사실 경제는 전혀 죽어 있지 않았음)는 공약으로 헬조선의 짱을 먹은 맹바기는

4대강 사업을 한국의 뉴딜정책이라고 씨부리며 밀어붙였어.


근데 뉴딜이랑 4대강의 차이가 존나 커.....


뉴딜 당시에는 토목건설장비가 부실해서 거의 인력으로 때웠어.?

이건 임금 타먹을 노동자가 많다는 거, 즉 고용창출 효과가 존나 컸다는 거지.


4대강 사업? 포크레인과 불도저들이 총동원 되고 장비가 모자란 구간은 육군 공병대까지 동원되었어.

즉 고용창출 효과가 별루였지.

게다가 시대가 바뀌어서 노가다 뛰겠다고 뛰어들 인간도 별로 없어 고용유인 효과가 그닥이었고....


그럼 기업이라도 좋아졌냐 하면 그것도 아니야.

공사구간 수주를 받을 능력이 있는 건설사는 없다시피 했고,?

콘소시엄이라도 결성할 능력을 가진 건설사조차 손가락에 꼽을 정도야.

(담합으로 낙찰받으면서 돈 빼먹은 것은 덤)

그리고 좆소건설사에 하청을 주어 일을 맡기는데 결재는 존나 짜게 해줬어.?

"너무 적어? 그럼 하지마. 니네들 말고도 하겠다는 회사 많아."


그래서 4대강 사업이 끝나니 대기업만 존나 꿀빨고 중소 건설기업들은 오히려 수지가 더 악화된 거야.

4대강 사업 후 망한 건설사가 더 많다는 거 알지??


즉, 4대강 사업은 경제를 살릴(죽지도 않았음) 불쏘시개가 되지도 못했다는 거.

거기다가 불을 태울 재료나 산소는 아예 없었음.

헬조선은 미국과는 달리 그냥 자기 팔다리를 잘라 기름 부어 가며 태우고는, 재벌들만 그 불을 쬐며 따따~~~~ㅅ하게 지내게 된거지.


즉 쓸데없는 토목사업으로 복지비용만 까먹게 되었고 그렇게 헬조선의 헬수치는 급상승하게 된거야.





요약 : 뉴딜은 수정자본주의 하에서 경제를 살렸고, 4대강 사업은 천민자본주의 하에서 경제를 죽였다. 환경파괴는 덤~








  • 장미
    15.08.25
    아이엠에프는 극복했지 금모으기 운동 모르면 찌끄러져 있어라
  • 헬리퍼스
    15.08.25
    금모아서 재벌들 금고에 차곡차곡 쌓였지. 경제 살리는데에는 아무 효과도 없었다. 븅신아~
    글고 아엠에프 체제로 된 이유랑 헬조선이 된 이유랑 같거든.... 정권도 같고....
    븅신색기라서 자승자박하고 있네....
  • 헬조센노예사육장
    15.08.25
    금모으기 운동의 실체에 대해서 여기 사이트에 나왔지 싶은데. 장미야 좀 조용해지자.
  • http://hellkorea.com/xe/index.php?mid=board_MBgX00&page=3&document_srl=94424
    금모으기 운동 한 결과다 ㅄ아
    이게 대한민국 대기업이라는것들이다 알겠냐? 정신 차려라
    누가 찌그러져야 되는지 똑바로 알고 지껄이자 앞으론
  • 쫄깃쫄깃쫄깃쫄깃
    15.08.25
    아...설마 아무리 무식하고 천박해도
    이런 병신같은 소리는 안할줄 알았는데...
  • 아이엠에프 완전히 극복 안됐다.... 산소호흡기 달고 살짝 호전됐는데 언제 더 나쁜 상태가 될지 모른다.....
  • blazing
    15.08.25
    재벌새끼들이 시중은행돈 뽑아다가 강남 텐프로 무릎팍에 앉혀놓고 조니워커 블루라벨 쳐먹은 돈 못갚으니까 남의 아들 돌반지, 남의 아내, 남편 결혼반지 훔쳐다가 메운걸 뭔 자랑이라고...
  • 헬조센노예사육장
    15.08.25
    그래서 맹바기 욕을 그토록 하는 구나~ 욕먹을 만 하네....
  • ㅇㅇ
    15.08.25
    전부 팩트인데? 장미 웬 시비?
  • 내가 몇년 전에 헬조선에 돌아와서 느낀 건데..... 왜 조선인들이 마르크스주의에서 추구하는 특정한 물질주의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 ㅇㅇ
    15.08.25
    애초에 대체탄력성이 그때랑 차원이 다를뿐더러 22조중 대다수가 과학기술비였음 게다가 bto삽질로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과학술비 깍여서 대다수 과학자들 탈조선 아직도 그 돈 몬 메꿨지 아마 케인즈도 반대했을거다
  • 헬리퍼스
    15.08.25
    과학기술비 깎으려 정부부처 자체를 없애버렸지. 딴 부처에 슬쩍 병합하고 예산 빼돌리기....
  • 독재자도 아니고.., 전대미문의 사기꾼이 대통령 해먹은 나라.. 참 많이도 말아 드셨지... 나중에 다른 나라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오겠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 탈조선 베스트 게시판 입니다. 12 new 헬조선 9371 1 2015.07.31
903 헬조선식 압박면접 ㅋㅋ 19 new 잭잭 2280 28 2015.09.06
902 만선사관과 내선일체론에 반발에 대한 재반박, 실은 일본사는 한국사에 다른 의미로 적용가능하다. 2 new John 675 8 2015.09.06
901 헬조선 대기업에 천재가 들어가게되면... 10 new 잭잭 2540 19 2015.09.06
900 오늘자 헬조선 자살자 ㅋㅋㅋㅋㅋㅋㅋ 14 new 잭잭 2669 30 2015.09.06
899 한국인들은 정신건강부터 안좋다 25 new 고재춘 2422 18 2015.09.05
898 가수 이승환 킹무성 디스 ㄷㄷ 8 new 잭잭 1777 25 2015.09.04
897 헬조선의 흔한 기업 - 대성에너지 갑질채용 15 new 잭잭 1800 15 2015.09.04
896 꼰대 문화의 기원과 그 미래 1 new John 782 7 2015.09.06
895 지하철 타고 가면서 중학생들을 봤는데 9 new 갈로우 2712 17 2015.09.03
894 논쟁하다가 아주 돌아버리겠다. 16 new 헬조센노예사육장 1862 21 2015.09.04
893 헬조선 최고의 직업 11 new 잭잭 3646 19 2015.08.31
892 헬조선 사회복지사의 현실 10 new 갈로우 4159 16 2015.09.01
891 아래 번역실수로 본 대한민국 현실 8 new 허경영 1725 17 2015.09.04
890 버스로 보는 헬조선의 문제점 22 new 헬조선노답 2453 24 2015.09.04
889 헬조선에서 지뢰로 부상당한 하사관들 근황... 29 new 영원한안식 1895 25 2015.09.04
888 생산을 중단한 맥주회사... 16 new 허경영 1954 31 2015.09.04
887 오늘자 헬조선 ㅋㅋㅋㅋㅋㅋ 32 new 잭잭 2536 29 2015.09.04
886 헬조선과 다른 교육 철학을 가지고있는 프랑스.. 24 new 허경영 2213 21 2015.09.04
885 헬조선의 모든 문제는 결국 고정비에서 출발한다고 봐 8 new 갈로우 1479 16 2015.09.01
884 헬조선 정의당 국회의원 수준... 19 new 허경영 1862 15 201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