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극단적 소비감소가 대세입니다. 이건 생물학의 기본법칙이죠. 환경이 생물에게 호혜롭다면 그 생물은 자손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신의 유전형질을 퍼뜨리기 위해 자손을 만들죠. 반면에 환경이 개체에게 적대적이라면 그 개체는 영생을 목표로 합니다, 자원을 최대한 모아서 최대한 살아남으려 노력하죠.
현재 이 국가의 형편이 매우 어려우며 모두에게 있어 고통스러운 침체기인 것을 잘 아실 겁니다. 따라서 생명체들은 최대한 자원을 수집하고 웬만해서는 사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회적 현상을 떠나 이건 생물학의 기초인 것이죠. 그래서 더치페이 문화가 만들어 진 것 입니다. 굳이 할 필요 없는, 본능적으로 손해라는 것을 깨닫고 있는 연애, 결혼, 출산을 위해 자신의 자원을 소모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개체들이 늘어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걸 비난할 수는 없지요.
이걸 비난한다는 것은 그만큼 여성인 개체들이 자원을 수집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자신들의 글로/말로 증명하는 꼴 밖에 되지 않습니다. 본능적으로 여성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개체들에게 제아무리 기적의 논리 주장해봐야 아무 쓸모 없다는 겁니다.
이 현상의 책임은 결국 정부와 기업에 있고, 우리의 타겟은 서로가 아닌 정부와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애, 결혼, 출산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개체가(특히 남자)가 늘어나는 건 상식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들을 비난하는 건 저하고는 전혀 상관 없으며, 저 또한 여자지만 연애에 관심이 전혀 없어서요.
경제학적으로 볼 때 한쪽의 공급이 과잉이고 지나친 고비용구조로 흘러가 한쪽이 불이익을 보게 되면, 거기에 맞추어서 줄어드는 게 당연한 거죠.
오히려 일본처럼 초식남현상이 상당한 영향을 끼치지 않고, 위의 글을 쓴 여자가 지적한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를 이용하려고만 하며 연애나 결혼에 관심을 가지려고 하는 부류가 아직 많은 거 같아 문제인 거 같네요.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연애, 결혼, 출산을 바라는 남성의 수가 감소함으로서 어느 정도 균형이 맞추어짐과 동시에, 이미 상당히 진행되기는 했지만 님 말씀대로 저비용의 조용한 연애방식이 대세가 되어 가는 성향이 가속화되겠지요.
연애, 결혼, 출산의 사이클이 감소하면 수년 이내에 출산율 또한 급감하고, 이렇게 되면 대략 25년 뒤에는 헬조선 인구구조가 바뀜으로서 헬조선 악습의 상당 부분의 원인인 과잉인구 문제가 해소됨으로서 가시적인 개선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 사이클이 생각보다는 느리며, 헬조선의 출산율도 1.08을 기점으로 현재는 1.25정도로 약간 올라와 있는 상태라 이로 인해 인구과잉구조가 해소되려면 시일이 조금 걸릴 가능성이 있겠지요.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남성들의 초식남화가 가속화함과 동시에 사회적인 사고관념의 대대적인 변화로 인해 연애, 결혼, 출산의 사이클에 대규모 연쇄붕괴가 일어나 출산율이 0.7 이하로 감소하고, 그에 맞추어 인구구조변동이 더욱 가속화되는 걸 바라고 있네요.
혹자는 이민정책으로 인해 대규모 이민자가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 염려하고 있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걱정할 만한 요인은 아닙니다.
에초에 모 연구소가 주장하는 이민자 1천만이라는 건 거의 헛소리이며(오히려 저는 이 이야기를 헬노비들에게 아이 안 낳으면 이민자를 들이겠다는 bluff정도로 생각합니다.), 헬조선 일반인(흙수저)의 실질기대소득은 중국 도시노동자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은데다가 노동권이나 환경에서도 이제는 딱히 동남아보다 나은점이 없어 생각보다는 메리트가 크지 않거든요.
게다가 동남아나 중국 노동자의 실질소득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헬조선 노동자의 실질소득은 1996년 이후로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 오더라도 헬조선 경제가 그나마 지탱되는 수년 동안 그냥 잠시 돈만 챙기고 갈 가능성이 높기도 하구요.
헬조선이 바라는 인간상정도면 헬조선보다 월등히 좋은 국가로 이민갈 수 있으니 거의 오지 않을것이고, 이민자가 온다 하더라도 대부분은 저급 노동력으로 국가를 발전시키는 데에는 별로 도움이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짜로 이민자 1천만이 들어온다면, 그건 그만큼 강력한 정치세력화할 가능성이 높아 헬조선 통치자들의 통제가 원활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사회 혼란이 생길 가능성만 더 높아지기도 하겠지요.
제 생각에는 블레이징님과 저를 포함한 20대 초중반세대는 소위 '끼인 세대'로서 막대한 손실을 보는 세대인데, 노인인구는 많은데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수가 적고 정치적으로 노년세대가 상당한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 문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