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감성팔이.
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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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즈음 명상을 틈틈이 하려고 하는데 좋더군요 

아무쪼록 아래 글은 명상을 다룬 글인데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명상의 필요성과 양자물리학의 관찰자효과와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
               - 관찰자효과의 명상교육에의 활용을 중심으로
                      김선숙(마음의 과학 연구소)
E-mail: [email protected] +82-2-757-3260
A study on the relations between  needs of meditation and the observer effect of quantum physics 

국문요약

이 연구에서  명상의 두 흐름인 집중명상과 통찰명상의 방법을 알아보았고 특히 통찰명상인 위빠사나명상의 실례를 들어 알아차림 또는 마음챙김의 치유적 기능을 고찰하였다. 명상이  몸, 느낌, 마음은 내가 아니라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임을 알아차리고 지켜보면,  마음을 일으키기 이전의 상태인 순수의식으로 돌아가게 되어 대상과 동일시하지 않는 평정심을 갖게 되고 사물의 본성과 실재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볼 수 있음을 고찰할 수 있었다.
이중슬릿실험에서 관찰자효과에서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관찰의 기술이 요구된다는 것과 명상의 필요성과의 관계를 드러냄을 살펴보았다. 이 실험이 인간이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것으로 해석하여 사물을 무심으로 무위로서 바라볼 때의 관점과 사  사물에 주의력을 기울여 유심으로 바라보고 유위법에 의한 관점을 취할 때의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 고찰하였다. 양자물리학에서는 관찰이나 측정이 대상에게 영향을 미치고 불교의  조건과 인연에 따라 마음(空)이 물질(色)이 된다는 공즉시색과, 물질(色)이 마음(空)이 된다는 색즉시공과 관련지을 수 있으며 나아가서 힌두철학에서 말하는 불이일원론不二一元論(non-duality, advaita)과도 일맥상통할 수 있음을 살펴보아 명상의 치유적 기능을 연관시켜 보았다.
Key Word: 명상, 위빠사나, 치유, 양자물리학, 관찰자효과, 불이일원론不二一元論

Abstract

I. 들어가는 말

보도에 의하면 구글은 명상을 포함한 ‘내면검색(Search Inside Yourself)’이라는 감정 조절 교육프로그램을 7주에 걸쳐 20시간 운영하였는데 직원들의 감성지능, 자신감과 업무능력, 리더십이 향상되었고 다른 글로벌기업들도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 신장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삼성에서 21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에게  명상을 통해 내면을 치유하고 심신의 스트레스관리를 위해  명상교육을 시행하기 시작했고 효성그룹에서는 사내교육에 명상교육을 시범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명상은 결과 위주와 물질만을 추구하고 잘못 된 신념과 관념으로 인해 있는 그대로의 실재를 보지 못하고 자동조종automatic pilot되어 반사적으로 반응하며 현재를 제대로 살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찾게 해 주는 효율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동양의 수행방법이었던 명상이 심신의 웰빙을 가져온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명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명상이 미국의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정식 커리큘럼으로도 채택되고 아동을 위한 수업의 일환으로 학교 교육에 적용되고 있다.

 

(중략)

 

2. 간단한 명상의 방법
1) 위빠사나 수행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과 남을 위해 자비관을 수행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1) 간단한 명상으로 일상생활 중 어느 때건 자주 호흡을 느끼고 알아차리는 방법을 들 수 있다. 호흡 알아차림은 지금 여기에 오도록 생각을 멈추게 하는 관문이 되고  심신의 안정과 이완을 가져온다. 한 번의 호흡알아차림으로 명상상태에 들 수 있다. 특히 자기 전의 호흡 알아차림은 불면증과 숙면을 갖게 한다.
2) 몸 안팎의 감각에 주의를 기울인다. 신체의 각 부위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가져보고 손쉽게는 두 손을 잡고 그 감각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머릿 속의 망상의 흐름을 끊고 지금 이 순간에 이르게 된다.
3) 선수행의 방법: 여러 가지 방법 중 위빠사나수행과 같은 결과를 낳는 방법을 들자면 망념이 일어나고 있는 그 자리에서 돌이켜 반조(返照)하는 방법이 있다. 종색선사의『좌선의』에 “한 생각 일어난 사실을 바로 자각하면(念起卽覺), 자각하는 즉시 소멸한다(覺之卽失)”고 되어 있다.  번뇌 망념 <바라보기>→ 번뇌 망념의 <멈춤 >→생각이전 자리의 <직면>→본래심의 <깨달음> 의 순서가 된다고 한다.
4) 위빠사나 수행 방법: 빠알리어로 사띠sati는 마음챙김mindfulness 또는 알아차림awareness, 순수한 주의(집중)bare attention로 번역되어 대상을 놓치지 않고 마음을 챙김, 대상을 알아차림, 대상에 순수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 대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 이 순간 깨어있는 것 등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한자로는 念 으로 번역하여 쓰며  팔정도의 正念에 해당하고 마음에 둠, 기억함, 주의함, 신경을 씀, 소중히 함 등의 뜻이 있다. sati 는 ‘마음이 대상을 챙긴다’라는 뜻으로  통찰명상의 핵심인 네 가지 마음챙김의 대상 신수심법<身受心法-몸, 느낌, 마음과 마음의 대상 또는 심리현상이라는 의미로의 법法(담마 dhamma)>에 깊이 들어가는 것. 대상을 거머쥐는 것을 말한다.  북방불교(대승불교)에서는 주로 집중수행의 방식인 조사선, 간화선 등이 수행의 주가 되는데 반해 남방불교(소승불교 또는 상좌부불교)에서는 통찰위주인 위빠사나 즉 알아차림(마음챙김)명상을 수행의 방법으로 하고 있다.
위빠사나명상에는  크게 좌선과 경행의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좌선 외에 일상생활에서의 모든 알아차림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다.
마음의 통제를 위해 마음을 이용하는 것보다 호흡이나 몸의 감각을 이용하여 지금 여기로 현존하게 하는 방법이 수월하다고 한다.
 좌선(sitting meditation): 호흡을 주된 대상으로 삼음
호흡의 일어남과 사라짐/몸의 감각 및 느낌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아차리기/마음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아차리기/심리현상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아차리기
 경행(walking meditation): 발의 감각 및 몸에서 느낌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아차리기/마음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아차리기/심리현상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알아차리기/
움직일 때 움직이려는 의도를 본다.
(1) 초기에는 알아차린 것에 명칭을 붙이면 쉽게 대상을 객관화 할 수 있다.- 호흡이 들어오면 ‘들어옴’, 나가면 ‘나감’, 생각이 일어나면 ‘생각’이라고 하여 이름을 붙인다. (가능하면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기만 하면 되는데 초기에는 명칭을 붙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일어난 감각과 느낌 그리고 생각에 대해 이를 없애거나 저항하거나 바꾸려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린다.  예를 들어 생각, 망상, 봄, 들음, 말함, 기억함, 계획함, 지루함, 저항함, 애착, 애욕, 화남, 삼킴, 기대함, 의도, 가려움(바로 긁지 말고), 닿음, 아픔, 놓침, 잊음 등 명상의 대상에 이름을 붙여 두세 번 반복하여 일어난 느낌과 생각이 머물렀다 사라지는 것을 주시한다.
     예) 망상 망상 망상, 들음 들음 들음, 화남 화남 화남 등으로
(2) ---하네, ---구나 등으로 표현하여 자신을 객관화  할 수 있다
     예) 보네, 싫어하네, 좋아하는 구나, 화를 내는 구나 등으로
* 그러나 이렇게 명칭을 붙이는 것이 다른 개념을 낳아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명칭 없이    일어난 대상에 대해 비판하거나 저항하지 말고 그저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 바라본다.
  (3) 다시 호흡으로 돌아와 호흡을 대상으로 관찰한다.
  (4) 망상이 생기면 그것을 알아차리고
  (5) 다시 호흡으로 돌아와 호흡을 관찰한다.
특히 호흡을 알아차리거나 느낌과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는 명상은 머리로 하루에 5~6만가지의 생각으로 가득 차 본래의 나를 잊고 사는 현대인에게 몸으로 주의를 기울이게 하여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있게 하여 숙면을 취하게 하고, 머리를 쉬게 하여 심신이 하나가 되어 스트레스도 없애는 좋은 방편이 된다.
<간단한 알아차림 사례>
다음은 필자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통찰명상인 알아차림을 지도하여  삶의 태도와 습관 및 의식의 긍정적인 변화를 얻게 된 사례들이다. 
(1) 앉아있는 나의 모습을 알아차림
   가만히 앉아서 내가 무엇을 알아차릴 수 있는지 명상에 잠겨보았다.  그러자 앉     아 있는  나의 상황을 알아차리게 되었는데, 이를 알아차리자마자 구부정한 내      자세를 저절로 고치게 되었다. 이렇게 상황과 내 자세를 문득 알아차리면 잘못     된 습관을 고칠 수 있을 것 같다.
(2) 화를 내는 나를 알아차림
   지하철에서 새치기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 그 때 마다 순간적으로 화가 많이     난다. 그럴 때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속에서는 화가 나 그런 사람들과 같은     칸에 타고 있는 내내 기분이 언짢고 신경질이 나는데 이런 나 자신을 알아차리     자 점차 마음이 다스려져 평정심에 이르게  되었다.
(3.) 아픈 것을 받아들임
   감기에 걸려서 머리가 너무 아파 고개를 들 수조차 없는 때였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 순간이 너무 싫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지만 아픈 것에 저항하지     않고 이 순간을 싫어하는 나를 알아차리고 아픈 것을 오히려 받아들이자 쓸데      없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지 않게 되었다.
(4.) 딴 생각하는 나를 알아차림
   수업이 너무 지루하여 집중이 되지 않아 딴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딴 생각하는 나를 알아차리고 ‘이 짧은 순간도 못 참으면 아무 것도 못 한다’는     생각이 들자 그때부터 그 시간과 공간에 집중하게 되었다.

(5) 욕구를 알아차림
   TV에서 치킨을 먹는 광고를 보고 갑자기 먹고 싶어서 치킨 집 전화번호를 찾다     가 ‘아, 내가 돈도 없고 집에 밥도 있는데 치킨을 시켜 먹으려 하는구나!’ 하고      깨달아 번호를 찾던 것을 멈추고 집에 있는 반찬에 밥을 먹었다.  치킨이 아닌     데도 배가 고팠는지 너무 맛있었다.
(6) 포기하려는 나를 알아차림
저녁에 운동을 하려고 실내체육관에 갔다. 한 시간 동안 운동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삼십분 정도 하다가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고 이러면 짐에 가서 보려던 책도 못보고 자겠고, 다리에 알도 배길것 같아서 운동을 그만하려다가 갑자기 내가 원래 계획하던 한 시간의 반 밖에 안했는데 포기하고 집에 가려는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나머지 삼십분을 채워서 결국 한 시간을 운동하고 집에 왔다. 
(7) 하기 싫어하는 나를 알아차림
어머니가 힘드시다고 설거지를 해 놓으라고 하셨는데 나도 할 것이 많고 내가 먹은 그릇도 아닌데 왜 내가 하나라고 짜증을 나다가 문득 설거지하기 싫어서 그러는구나를 알아차리고 어머니도 힘드신데 도와드리지는 못할 망정 짜증내고 있는 내가 객관적으로 보이자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머니께 죄송하다고 말한 후 설거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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