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가다 한국인들을 보면 일본하고 중국이 역사 조작을 한다고 난리치고 있다.
그런데 정말 한국에서는 역사 조작을 하지 않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한국에서는 자주 일본에 문화를 전해 주었다고 하면서 일본이 한국인들이 세운 나라라고 하는데, 딱히 증거가 없다.
물론 한국인들은 도래인들하고 한국인들을 같은 집단으로 보고 그런 잘못된 소리를 하지만.
사실 도래인들이 한국인들하고 같은 집단이라는 증거가 없다. 다음과 같은 증거들을 보면 매우 뚜렷하다.
일본어는 한국어와 같은 계통이 아니고, 한국어의 영향조차 받은 적이 없다.
일본어는 보면 한국어와 매우 유사해 보인다. 그런데 이는 같은 계통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철저히 같은 sprachbund[note 1]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어의 영향을 받은 흔적도 거의 찾기 힘들다.[note 2] 고구려하고 백제가 망할때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일본에 건너갔는데도 말이다.
신화의 유사성이 거의 없다.
하늘을 숭배한다는 것 빼고는 거의 비슷한 것이 없다. 하늘을 숭배하는 것 가지고 조상이 같다고 하면 이란도 한국인들이 세운 나라가 된다.[note 3]
일본의 기록을 보면 도래인들이 한국어를 썼다는 기록이 거의 없다.
도래인들이 한국인들이였다면 당연히 한국어를 썼어야 하는데, 일본에는 그런 기록이 거의 없다. 그나마 건너간 도래인들도 일본에 가면 철저히 일본어를 썼다.
이는 원래부터 한국인들하고 도래인들이 같은 집단이 아니였다는 증거로
일본에 가서 일본어를 썼다는 것은 당시 한국의 일본에 대한 우위성도 의심할 만한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증거가 없는 것을 보면 과연 한국인들이 일본을 세웠는지 의심이 가며 한국인들이
일본을 세웠다고 우기는 것도 어떻게 보면 역사 조작이 아닌가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은 일본하고 중국에 뭐라고 하기 전에 자신들부터 먼저 실천을 해야 할 것 같다.
[note 1] sprachbund라는 것은 언어들이 서로의 영향을 받아 비슷해지는 것을 말한다. 영어와 덴마크어는 같은 인도유럽어족 게르만어파에 속하기는 하지만
각각 서게르만어파와 북게르만어파에 속한다.
하지만 영어는 문법적으로 같은 서게르만어파에 속하는 독일어보다 북게르만어파에 속하는 덴마크어하고 더 비슷하다.
[note 2] 당장 한자를 한국인들이 일본에 전해 주었다는 것 조차 반박이 가능하다. 다만 이것은 매우 복잡하니 여기서는 따로 쓰지 않겠다.
[note 3] 일단 흔히 데바라는 신 조차 하늘을 뜻하는 말인 dyeus라는 말에서 나왔다. 이는 데바 말고도 그리스의 제우스같은 신도 이 말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