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채는 만기상환기일이 없는 채권이다. 저금리로 빌려주는 대출인데, 이게 빌릴당시 다들 한 4.9% 5%대의 이자를 내고 빌렸어. 일단 원금상환을 당장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인 금융상품이지만 5년이 지나면 이자율이 2배로 올라가게 된다. 아 예를들어서 2배라는거지 회사마다 다 다른 조건으로 빌려서 정확히는 모른다.
물론 기업의 조건마다 다 다르겠지만 대충 그래. 근데 그렇다 하더라도 기업에게는 꽤 괜찮은 상품이라는건 부정할 여지가 없다. 자금조달의 방법이 쉬우니까. 영구채를 빌리기 위해서는 신용공여가 필요한데 이는 헬조선의 1금융권 은행들이 보증을 서 주기로 하고 그렇게 두산에서 헬조선 최초로 5500억대의 영구채가 발행됬지.
내가 2017년 10월, 2018년 10월 이야기 하는 이유가 다 이것 때문이야. 두산이 영구채를 2012년 10월에 발급했고, 다른 기업들도 따라서 2012년 말부터 2013년, 2014년까지 빌려댔는데. 이때는 다들 4.5%, 5%대 이자를 내며 잘 써왔지. 그런데 5년이 지나는 순간 이자율이 2배가 되어버린다는거다.
두산이 영구채를 빌릴당시 3.328%에 빌렸고, 5년내 원금상환 불가시 5%가 추가된다. 따라서 2017년 10월부터는 이자만 8.328%를 내야하고 2년후에도 못갚으면 거기에 또 2%가 추가로 붙는다. 그러니까 2019년 부터는 이자만 10%대를 내게 되는거다. 그러고도 못갚으면 매년 2%씩 추가로 또 붙는거다. 두산은 그걸 해결하고자 두산 밥캣을 상장하려고 하지만 그걸 해도 원금 못갚는건 여전하지 ㅋㅋㅋ 이새끼들은 공작기계랑 건설장비를 중국에 팔아쳐먹을 생각을 하고 밥캣을 인수해서 사업을 시작한건데, 중국도 사실 부동산 포화상태로 교외에 신도시라고 만들어놓은 곳은 죄다 유령도시고 부동산 버블이 우리보다 더 빨리 붕괴될 위기에 처해있거든 ㅋㅋㅋ
자 그럼 한번 보자. 지금당장도 금융비용을 수백억씩 내고있고, 사원들을 해고해서 임금을 극단적으로 줄여서까지도 빠져나가는 현금을 줄이기 위해 노오오오오력 하고 있는 기업들이 그 이자율이 2배로 뛰어오르면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 글세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다.
헬조선의 대기업들 대부분 신용도가 A등급이지. 기술력도 없고 자금력도 없고, 내수시장 확보도 안된 기업들이 돈까지 무지막지한 금액을 빌려놓고 왜 A등급이냐고?
한국 금융감독원은 영구채를 부채로 책정하지 않거든. 2012년 10월에 두산이 영구채를 빌리면서 금감원은 당황했어, 영구채가 부채인가 아니면 자산인가...하고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 금감원은 개병신짓을 하게 되는데. 영구채를부채가 아닌 자산으로 해석하고 만다.
그러니까 간단히 설명해주자면 A가 B에게 1억원을 빌리고는 매년 이자를 내고 있는데 정부는 그 1억원이 A의 거라고 말하고 있는거야. 그래서 헬조선 대기업들의 신용등급이 A등급인거다. 그리고 그게 조만간 옵션의 만기일이 다가오고 그게 터지면 금융비용을 지불할 수 없게 되고, 그러면 회사는 걍 개작살이 나고 만다는거야. 근데 그걸로 끝이 날 리가 있냐? 여긴 헬조선인데 ㅋㅋ
영구채 빌리는데 누가 보증서줬다 했지? 그래 제 1금융권 은행들이지. 은행까지 동반자살행이라는거다. 그러면 은행에 적금넣고는 든든해하는 헬센징들은 어찌될까? 아니 그전에 더 먼저 죽을 사람들이 있지?
그래 맞아. 여신금융을 이용하는 불쌍한 우리 센징이들 ㅋㅋㅋ. 최근 정부에서는 은행 파산시 공적자금 투입을 하지 않겠다는 뉘앙스로 "은행과 고객은 공동운명체" 라는 개소리를 한 적이 있었다. 은행 망하면 여신금융 이용하는 사람들 먼저 조지고, 그래도 부족하면 적금넣은것까지 다 뽑아다가 은행살리는데 쓰겠다는거다.
근데 두산만 해도 2012년 10월에 5500억대 돈을 빌렸고, 이후에도 수차례 수천억씩 빌려댔거든. 돈 빌린 기업은 일단 내가 아는것만 해도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SK, 한진해운, 대한항공, 신세계, JB금융지주, 동서발전,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SKT, 우리은행 정도고, 뭐 딴애들도 수도없이 많이들 빌렸을거야 ㅋㅋㅋ 찾아보면 어마어마할걸 ㅋㅋㅋ
데이터상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탄탄한 자금줄을 가진 회사들이 대부분이고 헬조선을 대표하는 쌈빡한 대기업들이지만, 사실 그 대기업들의 자산은 90%이상이 대출금들이고, 지금도 매년 헬조선 대기업 노비들이 피땀흘려 노오오오오오오력해서 벌어들인 수백억의 영업이익들이 고스란히 영구채에 대한 이자 명목으로 해외투기자본세력들의 주머니속으로 들어간단다.
이제 2017년 10월, 2018년이 되면 그 이자율이 2배로 올라가며 그 이자들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될거야.
멀쩡하게 자금줄 탄탄해보이는 회사가 하루아침에 폭삭 망해버리는거지.
그래서 사람들이 이에 대해 전혀 체감을 못하는거야. 그래서 꼰대 새끼들은, 일부 진성 국뽕새끼들은 그걸 모르는거고, 그걸 알 수 없는거야. 안보이거든. 근데 뭐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는 늦은거고, 마포대교행이나 아니면 길거리 나앉는 것 밖에 없는거야.
근데 더 비참한건 뭔줄 알아?
그렇게 직장생활이나 하면서 돈이나 굴리며 제테크니 뭐니 하는 새끼들은 리어카 끌며 고철 주울 용기도 없고, 5톤 쓰리축 윙바디, 11.5톤 쓰리축 윙바디 끌고다니며 밤샘운전하고 화물운송할 용기도 없는 병신들이라 자살말고는 답이 없거든. 혁명을 하려니 뒈질까 무섭고, 고철줍고 운전하려니 지 체면이 안서고, 그럼 뭐 있냐?
마포대교, 손목컷, 번개탄이지. 그게 진짜 비참한거고 그게 가장 무서운 사실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