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몇 자 적어볼게요...
(다른 분들에 비하면 심한 수준은 아닙니다)
저는 어느 시골의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고2 학생입니다
저희 학교가 원래 기숙사가 없고 반에서만 공부하고
선생님들이 왔다갔다 하는 식이였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말해준 소문에 의하면
몇년 전부터 이동수업을 시작하고 기숙사가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동수업을 실시하는 대신에 기숙사가 지어진 것 같아요. 2012년부터 실시한 것 같습니다. 올해가 끝이니까
-이동수업이 불편한게 저희 학교가 원래부터 교과교실제를 운영한게 아니라서 반에 그 수업에 필요한 수업자료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고작 교실 뒷편에 붙어있는 연표가 그려져있는 블라인드 3개뿐) 게다가 쉬는시간만 되면 500명이 좁은 학교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이동하는데에만 5분이 걸려서 화장실 한 번 갖다오면 쉬는시간은 끝입니다.
아무튼,
친구들과 정보 공유도 할 겸, 이야기도 할 겸 해서 이런 얘기를 말해주면서 이제 올 해로 끝이라고, 내년부터는 이동수업 안해도 된다고 했더니
한 친구가 왜 우리가 끝이냐고 불쾌해했습니다.
왜냐고 물었더니 우리만 당하기엔 억울하지 않냐고, 내년에 들어올 1학년들도 이동수업을 당해봐야한다고, 걔네들 너무 편하게 오는 것이 아니냐고 얼굴을 찡그리더군요...
이 후에 친구들과 잡담을 하던 중 또다시 위와 같은 얘기를 해주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한 5명 중 3명이 윗 친구가 했듯이 똑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아 이래서 헬조선이구나
갑자기 생각나는 바람에 다시 한 번 헬조선에 살고 있다는게 와닿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탈조선 하시는 분들 화이팅!!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