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한동윤] 마침내 박근혜 대통령 입에서 ‘헬조선’이라는 용어가 나왔다. 박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의 위대한 현대사를 부정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를 살기 힘든 곳으로 비하하는 신조어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우리나라를 살기 힘든 곳으로 비하하는 신조어’는 두말 할 것 없이 ‘헬조선’이다. ‘헬조선’은 ‘헬’(Hell·지옥)과
‘조선’을 합쳐 만든 말이다. 대한민국이 ‘지옥’이나 다름없다는 자조(自嘲)이자 자기 학대다. 자유주의 조류 속에 일자리 구하
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비정규직’으로 내몰리는 현실에 대한 젊은이들의 자학(自虐)이다. ‘헬조선’은 ‘흙수저’ 타령과 맞물리면서 기성사회에 대한 거대한 저항과 타도의 대상으로까지 부각됐다.
박 대통령이 “언제부터인지 우리 내부에서 대한민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잘못된 풍조가 퍼져가고 있다”고 경고한 것은 바로 ‘헬조선’이라는 자학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법을 불신하고 경시하는 풍조 속에 떼법 문화가 만연하면서 사회적 비용이 증가되고, 대외 경쟁력까지 실추되고 있고, 불신과 불타협,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들로 사회를 혼란시키는 일도 가중되어 가고 있다”는 지적도 마찬가지다. 그렇다.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학대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고생한 부모 세대
에 대한 모독이다. 대한민국 면적은 9만9720㎢로 세계 109위에 불과하다. 인구도 5100만명으로 세계 26위다. 이런 나라가 120개가 넘는 신생국 가운데 해외 원조를 받다가 원조를 주는 나라로 유일하게 등극했다. 세계를 통틀어 유례가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은 국민소득 100달러도 안 되는, 아프리카보다도 못 사는 나라였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12위 경제강국이다. 세계 7대 무역 대국이기도 하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의 조국 케냐가 코리아보다 잘 살았다”고 했을 정도다.
대한민국은 세계 휴대전화와 반도체 메모리 시장을 휩쓸고 있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 시장도 한국제품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깡통으로 시발택시를 만들던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올림픽만 열리면 10개 안팎의 금메달로 10위권을 차지하는 체육 강국이기도 하다. ‘한류’(韓流)는 또 어떤가. 세계가 한국의 아이들에게 정신을 잃고 있다. 미국에서 들어온 팝송에 정신줄을 놓았던 게 불과 30~40년 전이다. 지금은 북미 대륙과 남미·유럽·아시아의 젊은이들이 ‘한류’에 열광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소녀시대’와 ‘엑소’와 함께 세계 문화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안방에서 일부 젊은이들은 ‘헬조선’과 ‘흙수저’ 타령으로 날을 지샌다. 좌파들이 그들을 자극하고 선동한다. 중소기업에서는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인데 3류· 4류 대학 나오고도 취업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부모 용돈 타 쓰면서 ‘헬조선’ 타령이다. 그들의 부모가 먹을 것, 입을 것 아끼면서 비싼 대학 등록금 대줬지만 그들이 하는 일은 카페에 앉아 비싼 커피 홀짝이면서 스마트폰으로 이 사회를 조롱하고 자학하는 것 뿐이다.
당대의 지성 이어령 선생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갈했다. “금수저 흙수저 얘기만 해도 그래요. ‘대학 나와서 택시 운전하는 게 말이 되느냐?’ 그러는데,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90% 예요. 대학 나왔는데 일자리가 없으니 ‘헬조선’이다. 그건 합리적인 불평이 아니야. 유럽 본토 사람이 난민을 안 받는 이유는 그들이 3D 일자리를 빼앗을까봐서야, 그런데 우리나라는 3D는 일자리로 생각도 않잖아. 지옥이든 천국이든 실상을 아는 건 중요해요. 현실 직시! 모든 풍요는 상대적인 거예요.” 3D 업종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카페같은 직장, 삼성이나 현대그룹에만 가겠다는 젊은이들을 향한 매서운 질책이다.
이어령 선생은 청년들에게 “지옥 같은 조선을 떠나 이민 가고 싶은 나라가 있으면 적어보라”고 했다. “그곳이 천국인지 공부해봐라. 스위스에는 민병대가 있고, 하와이에선 집밖에 내놓는 꽃까지 간섭한다. 취업난·양극화 등 눈앞의 고통은 전 세계적 현상이다. 이걸 떨치고 나가야 한다. 지옥을 천국으로 만드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남만 탓하면 영원히 지옥이다. 젊은이에게는 희망과 용기가 있다”고 했다. 그렇다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고 외치는 젊은이들은 북한이나 아프리카, 이슬람 극단국가에 태어난 청년들을 생각해 봐야한다.
박 대통령은 “이제 다시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도전과 진취, 긍정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까지 나서 걱정한 ‘헬조선’ 타령은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 그건 자기 부모 세대에 대한 모독이다.
경북괴 새끼들 진짜 미친거 아님..
헬조선에서 이민나가는 나라 1, 2위가 미국, 캐나다이고 합치면 비중이 60% 이상인데다 현지에서 사는 사람들도 대부분 만족하는데 현실을 외면하는 뇌빻은 새끼들에게 뭘 기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