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무스탕
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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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난 어릴때부터 이상하게 헬조선에 부적응했었다.

그리고 한국말을 잘 못했다.

이상하게 비논리적인 한국어 문법에 따라 머리속에서 문장을 조합하고 말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랬기때문에 거의 말이 없었다.

마치 한국인인데도 외국어 문법에 따라 사고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난 태어나자마자 영국에서 5년을 살았다..

 

이땅에서 33년을 살고 나서야 난 유전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밖에 설명하기 힘든

내 안의 이상한 이방인 같은 감각에 대해 나 자신과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종로에 있는 어느 유명한 전생을 봐주시는 분에게 내 전생을 들을 수 있었다.

내 전생은 중세 독일의 높은 귀족이라고 했고, 종교인처럼 살기도 하고 종교재판에 참여했었다고 한다.

 

나는 의심이 아주 많고 과학적 사고방식이 강한 사람이지만 내가 전생에 독일귀족이었다는 말은

아주 기이한 감각을 동반하면서 아무런 의심도 없이 내게 받아들여졌었다...

 

그토록 이질적이고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근본없고, 천박하다고 밖에 표현하기가 힘든 한국 문화에 대해 겨우 적응하며 살고는 있지만,

마음속 깊이 남아있는 출처모를 피해의식 같은 것들을 잘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종교재판에 참여했었다는 사실에서.. 내가 한국땅에 다시 태어나야만 하는

어떤 실수(?)같은 것을 그 생애에 저질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이트에 감사한다.

이 사이트는 오래도록 내 마음속에 있던 어떤 분노의 에너지와 짝을 이루는 것 같다.

최근 몇년간 이상하게도 한국이 욕을 먹거나 미래가 없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한국인들이 좌절하고 실망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어짐과 함께,

내 마음 안에서는 통쾌함을 느끼는 감각을 느끼고 있었다.

 

내 마음속에 악마가 살고있는 것일까?

 

전생에 영광을 누리던 사람이 현생에 시궁창같은 삶을 사는 이유를 그는 운명이 가진 균형력이라고 말했던 것 같다.

인생의 큰 줄기를 돌이켜보면 나는 희한하게도 나한테 유리한 방향을 선택하기보다는

나한테 불리한 방향을 자발적으로 선택한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전생 독일귀족이 있기에 조선이라는 국가는 천민으로 살기에는 정말 불쾌한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

 

내가 보기에 한국인은 좌뇌가 없이 태어나는 것 같다.

이토록 극단적일 정도로 우뇌 편향적인 민족과 국가가 지구상에 또 있을까?

 

한국에서 잘 살기 위해서 어릴때는 머리가 좋거나 공부를 잘해야한다고 믿지만,

그건 완전히 허구이며 지배층의 농간이며 착각에 불과하다.

 

한국에서의 신분상승의 사다리는 단계단계마다 시험이라는 요소가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이 시험이라는 것 자체가 문제다.

헬조선의 시험은 사람의 정성적인 능력보다 정량적인 능력을 측정하도록 되어있는데,

시험을 출제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헬조선의 교수들이라는 점에서 이미 한계가 극명하다.

 

암기식 교육과 그에 이어지는 단순히 수량적인 평가에 사람의 정성적인 능력에 차등을 두어

변별할 수 있는 장치같은 것이 없고, 설상가상으로 정권의 불안정함과 변덕 때문에

그런 시험이라는 것이 가지는 예측가능성과 일관성조차도 보증할 수 없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헬조선 시험에는 어느정도 도박성이라는 것이 작용한다.

 

누구보다도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나는 나를 비롯해서 헬조선에서는

진짜로 머리가 좋거나, 진짜로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도태되기 쉬운,

아니 쉬운 정도를 넘어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시험이 사람의 정성적인 측면에 대한 평가력을 잃으면,

이제는 지나칠정도로 인생의 단계단계에 관여하는 시험에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임하는 사람들이 유리해진다.

따라서 자연적으로 시험 이외에는 기대할 것이 없는 '무능한' 사람들이 역설적으로

공부에 유리해지는 참으로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

 

내가 저번 글에서 썼던 '병신력'이라는 척도가 사회생활이 아닌 시험에서도 이렇게 중요해지는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헬조선민족은 그 자신이 자부심을 느끼며 말하는 대로 '기마민족'의 후예라서 그런지 몰라도,

 

(기마민족의 후예라는 민족이 왜 최근 천년간은 이토록 약한 군사력으로 반도에만 쳐박혀 기를 못펴고 있는지 이유는 알수 없지만

간간히 폭력성과 리비도의 무절제한 방출통로라고밖에 볼수없는 술문화에서 기마민족의 기상이 느껴지기는 한다.)

 

극단적일 정도로 좌뇌가 활동하는 모습을 감지하기가 힘들다.

 

이런 조선 민족은 땅의 넓이에 비해 넘쳐나는 인구를 통제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통제할 권한, 즉 '권력'을 부여하기 위해 가장 공평한 수단이 될 수 있는 '시험'이라는 도구를

고려때부터 과거시험이라는 제도를 통해 채택했다.

 

시험을 통치 수단으로 삼은건 나쁜게 아니라 좋은면이 많다.

그러나 학문을 위한 학문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조선 민족은 학문이 본질적으로 추구해야할 목적이 무엇이냐는 본질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린 듯하다.

조선이라는 이 좌뇌가 없이 태어나는 민족은 무엇을 학문을 성취했는가에 대한 기준으로 삼을 것인지,

이 평가 기준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어릴때부터 한국에서 시험을 칠때마다

시험에서 사람의 무엇을 평가해야하는 가에 대한 고찰 자체가

시험문제에서 느껴지지 않았다. 어떻게 시험문제를 이렇게 미련하게 낼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따라서 자연히 모든 시험은 암기력을 테스트하는 정량적인 테스트가 되는 것이다.

 

예를들어서, 뛰어난 기재를 가진 사람이 운이 좋아서 고등학교 입학 시험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대입 시험때는 또다시 무식할정도로 정량적인 테스트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한

전쟁을 치러야 한다. 이것이 한국의 전통적인 대입 시스템이었는데,

 

그나마도 정량적인 평가 기준이 보증되던 시절의 일로 요즘에는 어떤 요소에 의해 많은 단계들을 걸러내는지 알기도 힘들다.

 

어쨋든 전생에 독일의 높은 귀족이었고 관우처럼 항상 독서를 많이 하고

종교재판에도 참여했었던 나는 헬조선의 멍청한 시험 시스템 덕분에

천민 신분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차라리 학문을 숭상하지 않는 나라에 내가 태어났다면 이렇게 신분이 곤두박칠 치는것은 가능하지 않았을꺼다.

오로지 헬조선이기에 천민 체험이 가능했다고 볼 수도 있다.

 

전에 무슨 글에서 지구가 우주의 실험장이라고 하는 글을 봤는데,

조선은 지구의 실험장인것 같다.

 

나 뿐만 아니라 헬조선에서 구르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전생에는 꽤 고귀한 신분이었던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그런 분들이 전생에서의 어떤 실수나 죄 때문에 헬조선에 환생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헬조선에서 살기 위해서는 그어떤 것보다도 권력이 중요하다.

내생각엔 돈보다도 중요한 것이 헬조선에서의 신분이다.

 

그런데 수많은 이민족의 침입을 받아서인지,

헬조선의 많은 문화들은 철저한 '실용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고, (세속주의라고 해도 무방)
그 첨단에는 먹고 살기 위한 '생존'이라는 최고의 가치가 있다.

 

세상에 잘먹고 잘살게 된 것이 유일한 자랑거리가 되는 민족은 조선 민족밖에 없을것 같다.

 

헬조선에서 무언가 사람을 설득하려고 한다면, '생존'이라는 가치를 전면에 대세우면 되고,

심지어 판사에게 선처를 구할때도 '생계'가 끊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하면

죄도 가벼워질 정도로,

유일무이하고 숭고한 가치가 바로 생존밖에는 없는 희한한 가치전도의 국가가 헬조선이다.

 

그것은 역설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그만큼 헬조선은 생존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저주받은 땅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추론이 가능한데,

죄지은 영혼을 귀향보내거나 영혼의 균형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가혹한 시련을 주기 위해서

신의 입장에서는 지구별, 지구별 중에서도 헬조선 만한 땅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한번 주위를 둘러보라.

헬조선에 생존 이외에 어떤 숭고한 가치가 남아있는가?

생존 이외의 것을 추구하며 살고있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
그러하다면 신이 이 문명을 멸망시킨다고 해도 무슨 명분이나 이유를 들어 그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가능하다면 다음 글에 또 연속해서 써보겠습니다.

 






  • 교착상태
    16.02.23
    이게 왠 미개함이란 말인가... 전생이라니..
    샤머니즘따위를 믿으면서 탈조센이라 스스로 칭하다니..
  • 탈조선준비중
    16.02.23
    ㅋㅋ 걍 넘기세요 우스갯소리로 그런거 진지하게 믿는사람이 얼마나 있냐고요 ㅋㅋ
  • 육헬윤회
    16.02.25
    음.. 음...
  • 하이
    16.02.28

    게오르고스 세레스 하톤을 비롯한 천상 (천하 유아 독존) 호스트 메세지 한번 보실래요 글싸이트는 요 밑에 있어요
    http://phoenixjournals.tistory.com/42

  • 반헬센
    16.02.24
    진짜 전생에 죄많이 지었거나, 해선 안될 치명적인 죄를 지으면, 대부분이 헬조센에 태어나는 것인가?
    아니면, 궁극적인 상위로의 Level Up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헬조센에 태어난 것이냐? 궁금타;ㅣㅎ
    또한 기마민족의 후예라서 약탈을 밥처묵듯 하는 거 같구만, 요즘 세상에는 힘으로 하는 물리적 약탈 보다는, 거짓과 사기질로 등쳐먹는 약탈로 바꿘 거나?
    거기다, 종로에 사는 유명한 전생쟁이좀 소개좀 재주시면 감솨.
  • 저도 노량진 가기 전에 알아보고 가 보려고 합니다. 제가 전생에 독일군, 나치 친위대여서 헬조선에 태어난 건지 알고 싶네요.
  • 무스탕
    16.02.24
    저도 그런 의문을 많이 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둘다라고 봅니다.. 즉 전생에 치명적인 죄를 지으면 헬조센에 태어나는 것도 맞고, 윤회의 궁극적인 마지막 관문으로 헬조센에 태어나는것도 맞는듯 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말한 전생 봐주시는 분은 '박진여'라는 분입니다.
  • 정말 헬조선의 문제점을 대략적으로 짚어주셨네요. 헬추 드립니다.
  • 헬조선 베스트으로 이동되었습니다.
  • 마시마
    17.02.09
    이글을 읽으며 왜이리 웃음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말투가 정말 이방인스러워서 그럴까요
    대략 맞는 말들인것같습니다 정말 뛰어나고 천재인 사람이 선진국에 태어났으면 단번에 성공해버렸을테고 후진국에 태어났다 해도 이만큼 고통스럽진 않았을거 같습니다.. 뭔가 더 뛰어나고 날고 기는 영웅같은 사람들을 고통주기엔 여기가 최고죠,, 다만 여기에 전생에 고귀한 신분이었던 자들이 많이 있을거라는건 착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사람이 이 헬조선에서 태어났을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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