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취업난ㆍ경제불황 등에 2030세대들이 스스로를 ‘흙수저’라고 낮추고,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청년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신조어가 ‘무력감’, ‘좌절’ 등을 불러 일으킨다며 외려 사용하지 말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고려대에 따르면 학생들이 익명으로 사연을 올릴 수 있는 학내 SNS 공간인 ‘대나무숲’엔 최근 “나는 ‘흙수저’란 말이 싫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학생은 “아무도 나에게 흙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하지 않지만, 우리 부모님이 흙수저란 말은 몰랐으면 좋겠다”면서, “나는 못 배웠으니 너는 열심히 배워 꼭 성공하라는 우리네 부모님들이 흙수저라는 말을 알게 되면, 본인이 자식에게 흙수저를 준 건 아닌지 생각할까봐 싫다”고 털어놨다.
흙수저란 부유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는 ‘금수저’와 반대되는 의미로, 평범한 집에 태어난 무력한 개인을 일컫는 신조어다.
이 학생은 “나는 부모님에게 깊게 뿌리내리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좋은 흙을 받았다”며, “부모님의 존재로 나는 오늘도 성장한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1만4400명이 넘는 청년들의 지지를 받으며 널리 공감을 샀다.
한 네티즌은 “우리가 ‘금수저’는 아니라도 ‘흙수저’라는 생각은 가지지 말자”면서, “우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고, 현실이 그렇다고 한들 바꿀 방법을 찾는 걸 포기해선 안 된다”고 동조했다.
‘흙수저’, ‘헬조선’ 등 신조어를 바라보는 시선은 현실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직장인 강모(29ㆍ여) 씨는 “열심히 일해봤자 ‘금수저’ 물고 태어난 애들 아래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나온 신조어가 어느 순간 사람 사이에 계급을 나눠놓더라”면서, “다 똑같은 사람인데 계급을 나누는 것도 싫지만, 그 계급이 돈으로 나뉘는 건 정말 천박하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대학생 박모(23) 씨도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 ‘빽’은커녕 물려줄 재산도 없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흙수저’란 말까지 나오니 뭔가 시도도 하기 전에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했다.
‘헬조선’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하다.
취업준비생 권모(27ㆍ여) 씨는 “나도 우리나라가 살기 어렵고 ‘헬조선’이라는 덴 공감하지만, 사소한 것까지 나라 탓을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모(30) 씨도 “흙수저도 그렇고 헬조선도 그렇고, 이런 분노를 원동력 삼아 상황을 바꾸면 좋은데, 괜한 좌절감만 불러오면서 외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런 신조어가 나오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이제는 비판에 대한 대안을 모색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일부 청년들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전문가들의 시선은 긍정적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그동안 ‘헬조선’, ‘흙수저’같은 신조어들이 어려운 사회 현실을 바꿔보겠다는 분노보다는 그 속에 갇혀있는 자조, 분노 등으로 표출돼 온 만큼, 청년들이 부정적이고 자조적인 태도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현실이 싫고, 좌절만 한단고 바뀌는 게 아니니, 사회를 무작정 부정하기보단 문제를 고쳐나가는 힘으로 청년들도 힘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모래알같은 형태가 아니라 하나의 목소리로 집단화된 형태가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처:네이버 뉴스 검색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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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헬조선 현상에 대해 헬조선이라 부르는 것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가 커진다는 것인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서 사회의 문제점이나 부조리들을 개선하는 발전적 방향으로 생각하는 젊은층들이 늘어나고있단거 같더군요..헤럴드경제의 보도라 신뢰도가 얼마나 될진 모르지만...정말로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제대로 목소리를 내서 한국의 잘못된 부분들을 고쳐 이 나라를 제대로 된 나라로 만들면 좋겠지만..과연 그럴지..그저 아프리카나 이슬람 극단권들,수많은 가난한 국가들,북한보단 나으니 순응하고 살자는 식의 말씀들 하시는 노예 근성이 발동한건지...여러 생각들이 듭니다..사실 저도 헬조선이란 표현을 직접적으로 쓰진 않았기에 헬조선이란 말을 쓰지 않는것까진 뭐라 할수가없고 자신들이 갖는 마음에 대해선 뭐라 할수가 없다봅니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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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헬조선 현상이 왜 벌어졌는지..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기는 커녕 그 단어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우리가 노력해서 바꾸면 된다는 식으로만 생각해버리고 그저 사회의 부조리나 이런걸 놓아둔다면..제가 누누이 말씀드린 극악한 경우들을 제외하고 사람의 차이를 존중하지 않고 사람을 업신여기고 기초적인 질서도 지키지 않는 식으로 국민 의식이 그대로고 말도 안되는 폐단에 그대로 순응해버린다면..설사 언론에서 보도하지않고 인간들이 쓰지않는다해도 헬조선 현상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생각하는게 저의 생각입니다...정말 한국이 제대로 된 나라가 될까요?? 많은 공감을 받는다던데..저 글들이..어떻게될지..그저 이대로 강물에 던지는 돌처럼 여러분들의 대안 제시,정당한 비판이 묻히게될지 걱정도 됩니다..삼가 알려드리고싶어 말씀드렸고 그래도 다들 화이팅하십시오..휴우!!
원래 금수저라는 단어 생기기전부터 계급이 달랐는데, 현상을 알게 해주는 단어가 있으니 두려운가봄.
흙수저는 좋은 토양 이지랄하는건 딱 자위수준이다. 어이가 없네.
이 모양 이꼴이 된건 사소한것까지 전부 나라탓이 맞는데, 자기 노오오력이 부정달할까봐 두려운가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