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Introduction
나도 안다. 어제 내가 올린 클로에에 대해 올린 의문의 포스트 때문에 헬보이 모두가 밤새 피곤했다는 사실. 지난번에
john 이 클로에(=전 리아트리스) 를 국정원 요원으로 강력하게 의심한것 에 대해서, 나도 의문을 품었지만, 그렇다 해서 클로에를 강제로 국정원으로 몰아갈 의도는 없었다. 나를 가르처준 사람들에게 배은망덕하게 굴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영향력있는 사람들에게 근거있고 정당한 의문을 품어보는것도 democratic society 를 추구하는 우리들로써 발휘하고 연습해야할 권리 아닌가? 내가 쓴 본론을 읽어 본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충분히 근거를 대고, 여러가지 결론의 가능성을 제시해서 1) 착하고 착실한 여학생 2) 국정원 투입요원 & 정부기관 3) 다른 똑똑한 지식인 같은 open ending 으로 충분히 여지를 두었다.
나의 의심을 떠나서, 초창기 때는 그냥 눈팅으로 john 하고 리아트리스의 의견을 구독해왔떤 사람으로써 여전히 나는 개인적으로 이들 둘을 존경하고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 허나, 클로에를 보면 인격이나 실력면에서 보여주는 천사성&천재성이 보통 인간인 나로써는 쉽게 납득이 안갔다. 내가 오해하는것일 수도 있지만.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언급했듯, "지나친 행복(긍정) 은 큰 불행(부정) 으로 이어진다."라는 어록도 있지 않은가. 한번은 지나치게 긍정적인 어떤것에 대해 건전한 의문을 품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것이다. 내가 클로에의 천사성 & 천재성을 오해한것이면 매우 다행이고 기쁜일이다. 그리고 그럴 확률이 높다.
어제 올린 의문점을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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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의견을 정리하자면:
JOHN
1. 지식나열로 끝까지 물어지기 - 지치게 하기 혼란 일으키기 - 커뮤니티 파탄
2. 직관적 이해가 아닌, 표면적인 문구나 단어를 지나치게 물고늘어져 댓글 도배하기 - 지치게 하기 - 커뮤니티 파탄
3. 글의 모든 항목들을 물어 뜯는 수준을 보면 적어도 21살짜리가 아닌 학부졸업자 혹은 석사.
4. 평균 5 에서 14 까지 확 늘어난 도배글수는 국정원 수작질중 하나, 이것이 전 리아트리스가 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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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에
1. 3000권의 책을 어렸을떄 부터 읽음 + 내신성적 TOP + IQ TOP (21살에도 가능한 이루기 가능한 업적)
2. 어떠한 상황에서도 고운 심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
3. 가끔 눈팅할대마다 올드비를 찾음. 그들이 내가 있었을때 그돌도 마침 그곳에 있었기에 다시 합류.
4. 취미로 걍 여기 옴. john 에 대한 정치적 의도는 없으나, 걍 가끔 그의 불완전한 모습을 지적하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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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 의견
1. 사이토닌켄, 무간지옥불조선: 클로에가 만약 석사급이나 그렇게 뛰어난 정보요원이라면 기회비용을 고려해 대규모웹인 일베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2. 교착상태: 레가투스(나) 는 요즘 너무 예민하다, 너무 진지하다.
3. 무간지옥불조선: 레가투스(나) 는 도리어 유언비어를 날조해 분탕질을 일으켜 의심스럽기 까지 하다.
4. 사이토닌켄: 클로에는 어린나이에 단순히 지식의 직찹적 추구를 가지고 있을뿐, 조직적인 집단은 아니다.
5. 사이토닌켄, 헬.미.팔: 클로에는 지식의 집착정도 만큼이나 승부욕이 꽤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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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Discussion
내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John 과 클로에의 관계는 진실을 알리는 사람과 그를 고립시키려는 국정원의 교묘하고 지능적인 조직단체 사이가 아니라, 단순히 거대량의 정보를 축적하고 날카로운 분석력을 지닌 지식인들의 경쟁에 불과하다.
다만 John 은 81년생으로써 나이가 있는 만큼, 자신이 과거에도 다른 지식인들이 자신의 글에 대해 지식나열로 끝가지 물어져서 지치게하고(1), 표면적인 문구나 단어를 지나치게 물고 늘어져 도배 당하는(2,4), 수준급놈년들이 게다가 하나하나
자신에 쓴글 항목들에 대해 조목조목 물어 뜯는 더러운 일을(3) 겪었기 떄문에, 그런 경험의 잔상이 현상태에 남아 있는것.
반면,클로에는 가정에 어렸을때 부터 많은 책을 접할정도로 부모가 학구적이며 학계에 종사할 가능성이 높으며(1),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안하는, 고운 심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것을 보니(2), 부모님이 어렸을때부터 좋은 가정적인 환경을 잘 조성해주어서 그 클로에가 기특하게 잘 자라온것이다. 극소수에 해당하는 그 천사성 & 천재성은 국정원이 set-up 시킨 일환의 작전이라기 보단, 클로에의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위해 남다른 심혈과 헌신을 기울인 흔적이라고 나는 믿는다. 헬조선에서는 보기 드문 부모일 확률이 크다. 게다가, 익명에 불과한 웹에서 올드비를 찾을 정도로 아직은 인정도 있고 착한건 확실하지만 약간의 잘못을 발견하거나, 불의를 보면 못참고 보는 눈치가 없을정도로 곧은 성격(3). 아마, 학구적일뿐만 아니라 따듯하고 가정적인, 원칙을 엄하게 고수하는 환경에서 자랄 가능성이 높다. john 의 잘못된 논리 구조나 불완전한 모습을 지적하고 싶었다는 말을 보면 외유내강이다. 즉, 클로에가 글 하나하나에 피드백을 주거나 체계적 반박을 하는것은 , 어렸을때부터 길러져온, 지식을 교류하고싶다는 유쾌하고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것이다. 승부욕을 일으키는 짜릿한 측면도 있기에 이곳에서 여러가지 감정을 안겨주는 자아충족 self-fulfilling 을 느끼는것. 재밌어한다.
다만 과거에 몇년간, 지식나열이나 난독태클로 당한 경험이 있는, 세월에 쩌든 john 의 눈에는 클로에의 순수함이, 노골적인 sabotage 사보타주 의도로 비춰졌던것. 클로에는 자신에게 맞는 맞수를 우연히 만나서 그냥 순수한 선의의 경쟁을 원했던것일뿐.
더러운 폐허같은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전쟁터에 갑자기, 어린아이가 나타나 먼저 다가오는 순수함을, 적편에서 자신을 꿰어서 죽이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라고 오해할 확률이 크다.
다만 클로에의 TOP 으로 성장해서 현실의 환경에 더러움을 경험하지 않을 확률도 높고, 그렇게 보존한 순수하고 곧은 성격이 너무 강하다 보니, 이 현실에 대한 회의와 지독한 환경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여러가지 방향으로 오해를 살 경향이 있었다는것.
나는 평소에 이둘의 글을 읽어 와서, 이들의 특성도 잘알고 있으나, 오랜세월 봐온, 클로에의 범인에게서 볼수 없는 천재성 & 천사성을 부자연스러운, 긴세월에 걸쳐온 체계적 조작이라고 오해했던것. 그리고 최근 여러 분탕 유저들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졌다는것은 사실이고, 진지하게 추구하고 분석하는것은 그냥 내 성격의 특징중 하나. 즉, 저러한 오해를 바탕으로 분석을 풀어낸 내가, 클로에의 어리숙함과 순수함을 이미 간파했던 일부 유저들에게는 내가 그저 클로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지닌 분탕종자로 오해 받을수 있었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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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Conclusion
예전에 모든 방면에서 지식을 섬렵통합해 ,당대사람들 보다더 현실접근한, 왈프강 괴테가 죽기전에 세계에 대한 예언을 했는데, 부르봉왕가의 무너지고,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는것, 저 먼 아메리카 대륙에 새로운 통합체의 국가가 앞으로 생겨날것이며, 앞으로 그러한 체제는 퍼져나갈것, 속도의 시대(velocipedic age) 의 도래함으로 인해 , 사람들의 인간성을 잃는 deadening human spirit 날이 올것. 또한 유엔의 미래보고서 2045 라는 책에서도 미래에는 인간의 쾌락원중 하나가 지식추구라고 했다, 또한 여성/남성성이 사라지고 중성의 시대가 도래한다고 했다. 그러한 사실(혹은 편견)의 렌즈로 내가 그런 클로에를 봤을때 현 인류에서 advanced 하고, 탐욕 의욕없는, 인간성(감정표현)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성적-미래형 인간으로 비춰졌을뿐이다 (그게 아니면 혹은 조작체 그 자체이거나).
왜 이렇게 클로에한테 많은 집중을 하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지만, 혹시 이렇게 영향력을 발휘 해온 이가 혹시 국정원 첩보요원일 경우 이것은 엄청난 심각성을 함의하는것이다. 물론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도 여기에 개인적으로 글을 올리는것은 틀리지 않지만, 자유로운 의견 토론장을 애당초에 교묘하게 사보타주 하려는 목적이야 말로. 우리가 경계해야하는것이며, 우리모두 여기에 모인이유도 그러한 정신을 수호하기 위하기 위함이 아닌가? 여기가 현재 최후의 보루다.우리는 배움의 과정에 있어서는 그 지식을 전수하는 선생에게는 , 그 지식을 원활이 심신으로 흡수하기 위해 ,절대 의심을 품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우리가 사회화의 과정에 있어서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는 정치가 같은 사람들에게는 정당한 의문을 품는것은 오히려 건강한것이다.
클로에가 댓글에서 나에게 차라리 이런 신원에 관한 질문이라면 공개하지말고, 개인적으로 john 에게 메시지를 보내라고 했지만, 난 그럴 생각이 추호도 없다. 왜냐하면, 클로에가 만약 민주주의의 전통을 뒤집어 엎으려는 교묘한 독재의 세력이라면 우리 모두에게 규탄 받아도 싸다. 경각심의 표현에서 반드시 행해야하는일이다. 그러나, 클로에가 나의 체계적인 의심을 극복하고, 착실하고 순수하고 곱게 잘 자라온 한 여대생임이 또 밝혀 진다면, 그 기쁨은 모두에게 퍼져나가 배가 될것이 아닌가? 전자의 결과던 후자의 결과던 나나 우리 모두에게 좋은일인건 어차피 똑같지 않은가?
클로에님, 어젯밤 그간 저 때문에 불안하셨다면, 그건 사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