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조선 자금 모으려고 3개월동안 노예짓했는데 오늘에서야 끝이났네여..
3개월 동안 다니면서 느낀건...
200넘게 벌려면 주말까지 포기해야 되고, 억지를 주장해대고, 그래서 '이 회사 직원관리 더럽게 못하네'라고 느꼈네여.
목표수량을 뽑아야 하는데 솔직히 뽑기가 너무 힘들어서...
물건을 뽑는 기계가 계속 잘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문제 생겨서 멈추는데
기계 문제인데 무조건 수량 못뽑았다고 아무 죄없는 작업자들한테 개지랄....
어제 마지막 근무였는데 오자마자 들었던 말이
왤케 수량이 안나오냐, 말년이라고 대충하냐
이런식이었는데, 난 요사이 그 기계를 풀로 가동한 적도 없었고, 기계가 자꾸 셀프로 문제일으켜서 그 꼬라지 난건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걍 작업자들한테만 개지랄..;;;
글고 노예짓했던 회사, 4월말부터 완전 헬되기 시작했는데...
차장이라는 작자 떄문에 경력자들이 대거 이탈함.ㅋㅋㅋㅋ 이유를 알아봤더니 이탈한 경력자들에게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해댔고 입에 담지도 못할말로 엄청 갈궜다고... 글고 한 사람당 기계 2~3개 보게했고...(2~3개 보는 게 쉬운일이 아님..)
결국 5월들어서 신입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일 시작한지 4시간만에 추노한 얘도 있었고 몇일나오고 연락 끊어진 사람도 있었고...
그리 빡세게 굴리니 이탈하지...ㅡㅡ
글고 수량이 안나왔다고, 사람이 없다고 주말을 없애는 마법까지 시전.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주말없이 일하는 건 사람이 할짓이 못되여;;; 사람이 아니라 노예.
들어온지 얼마 안된 누나랑 얘기하는데 제가 여기는 사람 관리 제대로 못하는거 같다.라고 하니 누나가 '사람이 귀한걸 모르고 그냥 막굴린다'라고 얘기하더군여. 글고 자기는 하루라도 못쉬게 하는 회사는 절대 못다니겠다고... 아무리 2교대하는 회사라도 주말에 못쉬게 하는건 가혹하다고...
그리고 나가기 2주전에 회식이 있었다는데 아주 가관이었더라구여.
차 운전하는 사람한테 '대리비 줄테니 술한잔 해라.'
술 강요까지 했더라구여;;;; 때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회식자리서 술 강요하는 시키가 있는지...;;
하 정말 답안나오더라구여. 사장이 핵 빠가니 아래 간부새키들도 핵 빠가. 직원관리 못하지 회식때 술강요하지 억지수량 강요하지...
다들 힘들다고 합니다. 맨날 이런식으로 일을 시키니... 정말 시련 이름을 너무 잘 정한듯해여.ㅋㅋㅋ 마의 3개월.
아무튼 전 기나긴 3개월동안 이 꼬라지 저 꼬라지 보면서 노예짓하다 오늘 오전 끝났답니다.
이제 27일까지 탈조선 준비를...ㅎㅎㅎ
역시 사람을 귀하게 생각안하고 노예, 소모품 취급하는 이곳. 여기는 헬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