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내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군대가 저랑 너무 안 맞습니다.
밖에 나오기만 하면 멀쩡해 지거든요.
군대 안에서도 1:1로 대화하면 굉장히 편해요.
문제는..
제가 개인사로 전출을 한 번 가고 그 과정에서
멘탈이 나가서 전출간 부대에 부대원 수가 너무 많아서
거기서 기피증이 좀 생겨서 소수 부대로 다시 한 번 전출 갔는데..
이게 말이랑 다르게 소수부대가 여러게 모인 부대라 거의 압박감이
비슷합니다;
문제는..군 안에서는 개개인의 성격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이런데 적응을 못 하면 "안 맞구나" 가 아니라 계속 병취급을 해서
약을 먹일려는 겁니다.
아니 나가면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인데..나랑 안 맞는 곳에서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 넣어놓고 못 견디니깐 문제가 있다며 약을 먹일려고 하는겁니다..
문제는 이럴 줄 알았으면 첫번쨰 전출 간 부대에서 다시 한 번 안가는건데..
거의 다를게 없는 부대로 두 번째 전출을 오다보니깐 한 번만 더 부적ㅇ 하면
끝이다 라는 협박이란 협박은 다 받고 지내고 있습니다.
아 우울증에 무기력증이 겹쳐서 아무것도 못 하겠고..이럴 줄 알았으면..
걍 첫 번째 전출 간 부대에 있을 걸 싶은 후회도 너무 많이 들고.
첨에 개인사로 전출오기 전엔, 뭔가 하고싶은 보직도 있고 열정도 있었는데..
이게 전출 가기 시작하면서 그 과정이 너무 힘들다 보니 무기력증이 겹쳐서
열정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생긴건데요..
근데 문제는.. 여기만 벗어나면 사람이 아무문제가 없는데 여기 안에만
쳐박히면 무기력증, 우울증, 대인기피까지 사람이 완전 다운돼서 미치겠다는 겁니다.
이제 무슨 도움을 받지도 못 할 거 같고.. 힘들다고 하면 그냥 약먹고 병원 보낼 거
같은데..
진짜 어쩌면 좋나요? 출구없는 어둠속에 갇힌 느낌입니다. 조언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