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계과를 나왔어
사실 컴공을 가고싶었는데
학비문제때문에 국립대 차선을 선택했지
여튼 뭐 기계설계를 하고싶었으니까.
그렇게 학교를 왔는데
남의말로는 실무형 교육이니 교수진이 빵빵하다느니 해서
선택을 했는데
니미 좃도 이건 뭐
실무형은 개뿔 아무것도 준비가 안되있고
교수진도 상송장들이 떡하니 버티고있어서
보올트, 너어트 처 하면서 한자줄줄 써있는 구닥다리책가지고 수업을 ?해대는거지
이건 수업이라고 할수도없는 수준이었다.?
진짜 학교다니기 징글징글 하더라. 수업 중에 20% 정도는 유용했는데
꼰대들이 수업하는 과목들은 대부분 보올트 너어트 처 하고있으니까 ㅋㅋㅋ
오히려 고등학교만도 못한 교육현실때문에 1학기 중반에 몇명이 자퇴를 해버리더라고
여튼 뭐 그당시 헬조선 노예였던 나는
원래 대학이다 그런가보다 하고?
모른척 다녔지 그런데 그렇게 다니면서도 이게 이상하다 라고만 생각했지
어떻게 액션을 취해야할지 감히 상상도 못했다.
사실 그당시 기계 좋아하던 친구들은
알아서 스터디 모임 짜서 교수랑은 전혀 다른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더라
어찌됐건 갸들은 이미 대학의 커리큘럼이 어떤 대안이 안된다는걸 미리부터 인지하고있었음
동아리의 힘이었지
어찌됐건
그렇게 4학년이 되고
졸업작품을 만들어야되는데. 그때부터 이제 맨땅에 헤딩이 시작되는거지
그런데 있잖아
졸업작품을 만들면서 지금까지 했던 공부들의 당위성이 확 느껴지더라고
결국 학교랑은 별로의 커리큘럼으로 자신들만의 공부를 해나갔던 애들은
아주 즐겁게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그게 아니라 학교가 제시한 커리큘럼만 따라간 노예들은 그때 딱 어리버리 타면서
난 지금껏뭐했나 이런생각이 확들더라는거지
그러니까
결국 4학년때 졸업작품 만드는 그런 과정이
사실은 1학년때 학생들한테 맛보기 형태라도 알려줬어야
학교의 커리큘럼이 재대로 동작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결국 스스로의 교육은 스스로 만들어나갔어야 했다 라는 생각을 하게됬다
대학교 4학년때 그걸 알았지뭐야
이색기들이 하라는데로 하다가는 좃된다 라는 사실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