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0042
19.02.11
조회 수 565
추천 수 3
댓글 2








안녕하세요. 

 

그간 헬조선 카페에서 직장생활이 힘들때 마다 많이 공감하고 위로도 받고 그랬었는데,

 

저도 이제 다음달이면 캐나다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와이프 잘둔 덕에 한국에서 영주권 받았네요.

 

물론 캐나다 가서도 맨땅에 헤딩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적응만 잘해서 직장도 얻고 살다 보면 적어도 한국보다는

 

좋은 근무환경, 미세먼지 없는 하늘, 예쁜 두딸들 입시 지옥에서의 해방은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 죽더라도 캐나다 귀신이 되겠습니다. 솔직히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직장 생활 할 자신이 없네요. 

 

나름 한국에서 대기업에서 10여년간 근무하고 연봉도 꽤 높이 받았었지만, 그 강도 높은 스트레스와 갑질은 더이상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차라리 캐나다에서 주방일이나 청소하며 살래요. 

 

지금도 한국이 미치도록 싫은건 아니지만, 남은 생이라도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올해 한국나이 38세)

 

이전에는 영주권만 받으면 헬조선 카페에 많은 이야기를 적어보고 싶었지만, 막상 영주권 받고 나니까 그런 부분들이 

 

사라졌네요. 이것도 일종에 번아웃 같은 증상일까요?

 

솔직한 마음으로 헬조선을 떠나게 되는것에 대해 자랑 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이주공사 이야기로는, 캐나다 영주권이 3억에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우수갯 소리로 가족 4명이니 12억 버셨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이 싫어서 떠난다기 보다 저의 자식들에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안녕히들 계세요. 

 

 






  • 수고많았음 나도 담달에 미국가는데 반갑네
  • toe2head
    19.03.03

    캐나다 영주권의 가치가 3억밖에 안한다고요? 한 5-6억은 할겁니다.. 

     

    그런데,, 청소, 주방일 등 현장일 할 각오까지 된건 좋은데 체력과근력을 확실하게 다지고 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1031 탈조선 지식인여러분 제발 도와주세요.. 9 열심히는답 301 1 2015.11.17
1030 진짜 탈조선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합니다 9 레몬즙나무 858 1 2016.02.02
1029 정말 탈조선 하고 싶네요. 9 푸엘로 537 2 2016.02.28
1028 우리나라 떠나면 뭐가 좋은 건가요? 9 세벌 971 0 2016.03.10
1027 출국을 앞두고 후기 (구구절절 재미는 없을듯ㅎㅎ) 9 플플레기 1542 2 2016.03.17
1026 20살 대학생입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9 현실도피방랑자 676 1 2016.03.22
1025 미국은 더이상 이민 고려 대상국이 아닐지도모릅니다 9 양송이스프 1010 2 2016.05.05
1024 고등학교 자퇴를 두고 고민하는 공고생 고2 입니다. 9 치링치링 929 1 2016.05.09
1023 대학을 가야 탈조선이 쉬움? 9 mufark 867 1 2016.05.27
1022 나 탈조선 못하겠지?... 진지하게 답변좀 9 탈조선의바람 1043 1 2016.05.30
1021 저 수학을 못하는데 IT관련으로 탈조센 가능할까요? 9 탈조센꿈나무 830 0 2016.06.17
1020 캐나다 경제도 이제 헬게이트... 9 sddsadsa 1123 2 2016.09.10
1019 미국에서 스웨덴으로 이민 준비중입니다. 9 민주공화국 900 1 2016.09.13
1018 내 유학에 있어 군대.... 9 LHB 2247 0 2016.09.22
1017 일본이민만 파려는데 일본은 IT아님 이민 어렵다보며 되나요? 9 탈조센꿈나무 1948 0 2016.12.07
1016 탈조선이 하고싶은 현재 고등학생입니다 9 karins 590 0 2017.02.02
1015 이 지옥으로부토 탈출하고싶은 중3입니다 9 1231212 522 1 2017.08.24
1014 고1 여 탈조선 조언 좀.. 9 라온하제 600 0 2017.07.29
1013 미국에 오랫동안 있던분 말 들어보니깐... 9 김밥 995 1 2017.08.01
1012 일본에서 보디빌더 사회적시선과 헬스트레이너취업 9 Dlajd 979 0 2017.08.22
1 7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