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고2인데 탈조센할 생각인데요, 아는게 별로 없어서 학부 유학이 졸은지 대학원 유학으로도 충분한지 잘 모르겠어서 글씁니다.
만약에 한국 대학을 진학한다면 좋은 한국 대학을 나와야 유학도 좋은 대학으로 간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요즘 과탐 2가 헬이라서, 지2가 그나마 낫고 나머지는 국영수 안정권 아니면 괜히 서울대갈라고 공부했다가 죶되는 과목이라는게 거의 확실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재수는 하기 싫으니까 걍 물1지2하다가 지2 각안나오면 바로 지1으로 돌려서 연고대 한양대 공대를 갈 생각입니다. 공대를 가는건 공대가 펀딩이 좋대서 그런 거구요. 저희 부모님이 의사셔서 돈이 없는 건 아닌데 미국대학 학비는 장학금을 받지 않고서야 워낙 비싸고 대학가서도 부모님께 손벌리는게 죄송스러워서 장학금에다가 알바해서 학비를 마련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또 공대를 결정한 이유가 무슨 적성에 딱 맞는 과를 찾은 건 아니고 이과니까 자연대 아님 공대라서 간다면 공대를 가기로 한겁니다. 대학을 간 다음부터는 제가 대학을 가본적이 없으니까
뭐 편입이 어떻게 되는지, 설공에서 중간치하느니 조금 밑에서 과탑찍는게 유학가는데 유리한지 어떤지도 하나도 모르겠네요. 외국에선 설대 카이스트 아니면 모른다는 소리도 여기저기서 봐서
연고대는 스탠포드는 꿈도 못꾸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반면에 한국 대학을 안 가고 바로 유학을 간다고 할 때 한국 수능이 거기서 뭐 점수가 어케 변환되가지고 먹히는 시험인지, 미국에서 한국에 어떤 ㅈ밥고등학교 나왔다고 알아주지도 않을거니까 한국에서 좋은대학을 갈 수 있다면 그게 더 개고생안하는 길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물어보고는 있지만 제가 생각해도 최소 연고대는 가서 편입을 하든(맘대로 보내줄진 모르겠지만) 학부 졸업하고 유학을 가든 하는 쪽이 더 나아보이긴 합니다.
그리고 학부든 대학원이든 장학금받고 유학을 가고 나서는 취업해서 자리잡고 시민권 따는게 목표 달성이겠죠. 보통 국내에서 살 생각이면 학부 유학 가봤자 인맥없어서 도움도 안되고 걍 한국은 서울대가 짱짱이다 이런말 많이하는데 어차피 저는 미련없어서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한국대학갈거면 공대갈거다 라고 해서 꼭 이공계 쪽으로만 생각안하셔도 되고 St. John's 칼리지 같은 리버럴아츠칼리지도 있잖아요. 뭐든 상관없으니까 베스트가 무엇인가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길을 하나 고르고 나면 걷기만 하면 되는거니까요.
제가 전형적인 입시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이렇다할 꿈은 없고 뇌과학에 관심이 많은 정도입니다. 탈조센은 초딩때 미국물을 잠깐 먹은뒤로 선진국과 한국을 계속 비교하다보니 한국의 죶같은 점만 알게되어서... 먹고사는게 문제가 아니라 인간들때문에 암이 걸려버릴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스스로도 조금씩 마인드가 헬적화 돼가고 있는게 느껴져서 불안하구요;; 두서없이 싸질러서 죄송합니다
아 시발 앞으로 어떡하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