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딱히 무슨스토리를 원하는지는 모르겠지만...님들이 생각하는 공부열심히해서 탈조선하는거? 저는 아닙니다. 저도 다 똑같은 흙수저인데요...딱 200만원 들고 호주로 출발했습니다.
(비행기표, 신검비, 비자비 포함한 가격. 비행기 45만 신검비 5만 비자비가...40만인가? 남은돈은 약 110만원쯤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살았던 백페커는 주에 110불..4인 1실...시드니 시티까지 걸어서 30분...거기다가 그땐 겨울이였고, 아파트먼트가 아닌 하우스 였습니다. 정말 농담없이 호주따뜻하다고 한 새끼 죽이고 싶음...ㅠㅠ
(아 이거 꿀팁이네1. 호주나라에서 sam이라는 이름들어간 쉐어하우스...들어가지마세요...)
거기서 2달정도 살았던거같네요. 돈아낀다고...정말쓰레기 같은 집이였습니다...ㅠ오자마자 스시집에서 일하고(캐쉬잡) 시급 13불...그래도 세금은 안때요ㅋㅋㅋㅋ남은 스시 테이크어웨이해서 먹고살았습니다
(아 이거 꿀팁이네2. 식당에서 일하면 진짜 밥값 굳습니다. 끝나면 남은거 싸게 사올수도 있구요)
제가 운이좋고 신기했던건.. 그 넓은 호주에서.. 아는사람을 3명이나 그것도 시티에서 만났다는겁니다. 이미 인맥을 가지고 시작했다는거...정말 큰거같아요.
(아 이거 꿀팁이네3. 호주에서 알게된 한국사람은 반만 믿으세요. 다 퍼주고 모든걸 보여준다 해도 반만 믿으세요. 사기꾼들 천지입니다. 특히 어린 로컬한인..양아치들 범죄자들 많습니다. 같은 한국인이라고 접근하는데 그사람들이 보기에는 당신은 잠깐 왔다가 떠나는 외국인입니다.)
그리고 영어...그냥 워홀로 갔다가 한국 가신다면..딱히 공부할필요없습니다. Ok, Thank you, Good 정도만 말할줄알아도 한인들 가게서 일하고 한인 슈퍼가고 한인 쉐어하면 사는데 문제없습니다.
(아 이거 꿀팁이네4. 고등학교까지 나온사람이라면..기본적으로 말하기는 안되어도 듣기는 조금 되잖아요? 수능을 치뤘으면 단어는 알테고 단어를 조합해서 들으면 대~~충 뭔말하는지 감잡힐겁니다. 말하는 제스춰나 표정과 그 상황들을 유추하다 보면 더 감잡기 쉽습니다. 전 그래서 전화통화는 어려워요. 말도 빠르고 호주영어는 영국영어랑 비슷해서 못 알아먹는 단어도 많네요. 표정과 제스춰도 안보이고..)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몇편까지 쓸진몰라도 정말 저는 워홀러였고, 밑바닥 부터 시작한터라 도움이 많이 될꺼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