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제가 쓴 글 죽창 5개 맞고 장미 게시판으로 추락한 일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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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에는 저같은 개백수도 잘 챙겨주고?마음의 문을 열어준 일본여인네와
어쩌다 보니까 속도위반을 해서 아기가 생겼는데
최소한 내가 한 짓(?)에 책임을 져야겠다는 마음에
무작정 일본에 눌러앉은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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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상황이 되어서야 하는 말인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솔직히 말해서 여러분이 지금 말하는 '탈조선' 방법 중에
가장 빠르고 정확한 건 이거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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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서는 일부러 자극 좀 받으시라고
임신, 뭐 이런 단어를 써서 죽창 좀 맞았는데
말이야 바른 말이지..
외국 이성친구 만나서 친해지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알고나서 섹스 안하는 사람?
얼마나 있을 거 같애요... 까놓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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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외국 이성과 결혼해서 배우자의 나라에 정착하는 거.
거기에도 몇가지 조건과 각오는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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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부터 편하게 정착할려면 그 나라에서?먹힐만한 전문기술/전문지식
(이래서 이공계가 절대 유리)?가지고 있어야 되는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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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스펙이라면 밑바닥부터 박박 기어올라가야겠다는 각오.
밑바닥부터 시작하려면 배우자의 동의는 필수입니다.
적어도 배우자는 당신의 장래성도 보고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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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런 전문지식은 없었던 후자의 경우고
말 그대로 밑바닥에서 박박 기어다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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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창고에서 노예처럼 야간조 상하차에 상품 패킹하는 노가다 뛰면서 허리 작살났었고
(10시간 근무에 휴게시간은 5분*3회)
노가다(오함마 철거작업)도 해보고
기업에서 쓰는 PC?S/W 인스톨이라던가 설정변경작업 같은 당일치기 파견직도 2년 정도 해보고
조그만 컴퓨터 전문 판매점 점원 노릇도 해보고 (3개월만에 짤림, 전화 응대도 못하는?마네킹은 필요없대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피시방 점장 노릇도 해보고(근데 이 일이 제일 악랄했어요. 드러운 사장 새끼. 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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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막장막장 개막장인생을?제 마눌님은 꾹 참고 기다려줬습니다.
부처님이죠.. 요즘에 이런 여자가 어딨어....
(사실 울기는 많이 울었답니다 참아주는 게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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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쥐콩알만한 맨션이지만 제 명의로 된 거 장기분할 론으로 갚아나가고?있구요.
핸들 돌리면 팔꿈치가 언제나 문에 걸릴 정도로 작은 경차라도 1대 있구요.
빚은 카드대금 4십만엔 정도 있지만 주택 론 빼고 그렇게 큰 대출받은 것도 없이
그냥 매달 허덕허덕 대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씩이나마 여유와 안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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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정도 본의 아니게 탈조선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50을 향해 치닫는 헬조선에 사는 친한?형들이
장가 못가서 마법사가 되어가는?모습을 보면
가끔씩 '내가 그래도 운은 좋네'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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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획은 필패입니다.
목표와 목적을 세우고 하나씩 쌓아가십시오
탈조선은 꿈 아닙니다.
저도 개백수에 무일푼 상태에서 탈조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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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십시오.?
사연이 궁금하네요
음. 이런거 물어보면 안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