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頭' 는 [tou]라고 중국에서 발음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 라고 하지요. 그리고 '머리' 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머리' 를 가리키는 낱말 중에 '대갈' 이라는 비속어가 있습니다. 대갈의 '대' 부분이 중국어, 한국어의 일치점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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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삼국사기 지리지에서 고구려의 한사주에 대한 글을 읽으면 '공목달(功木達)' 이라는 지명이 나오는데, 이 공목달을 '웅섬산(熊閃山)' 라 한다고 주석이 달려 있습니다. '功' 은 '熊' 에 대응하고 '達' 은 '山' 에 대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達' 이라는 한자에 머리라는 뜻이 있다고 가정할 시(達 발음이 'tou'. '두' 발음과 비슷합니다.)?山의 특징상 위로 올라갈수록 가파라지면서 좁은 꼭대기 부분이 생기는데, 이 부분을 옛날 사람들이 '머리' 로 비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국의 '삼국지 위지동이전' 의 기록에 의하면 고구려의 벼슬들 중에 '대로(對盧)' 라는 벼슬이 있는데 상위급 계급입니다. 대로의 '대' 가 '頭' 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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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고구려와?비슷한 언어를 사용한다고 여겨지는?백제 상위층에는 '達率' 이라는 벼슬이 있었습니다. '達率' 의 '達' 이 '頭' 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