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죽창맨들은 유교에 대한 반감이 꽤 큰걸로 아는데, 제가 여기서 논할 유교 고대 원시유고입니다. 이는?조선에 수입되기 이전, 주자놈이 신유학이랍시고 성리학 만들기 이전, 심지어는 한무제가 유교들여와서 한나라 통치이념으로 써먹기도 더더 이전에 오리지날 컨퓨시즘 고대유교인데요. 일단 이걸 확실히 하고 싶고요. "송나가 주희 글마가 말이야"라거나 "조선 갓쓴놈들 그놈아들이 말야"라는 식으로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단 선언인거죠.?물론 이 고대 원시유교에 대해서도?"결국 그나물에 그 밥이고 이미 오리지날부터 글렀지 왜곡되서 문제가 된게 아니며 공맹?이 두 놈은 아예 정자상태일 때 아부지를 고자로 만들었어야 할 죄인들!"이란 강경한 시각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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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 글에 발화의도는 그 고대유교에 대한 실드가 아닙니다. '유교의 가치 재발견'이 목적이 아니라 '이민의 정당성 재확인'이 목적이죠. 그러니 여전히 고대 원시유교에 대해서도 반감이 있으신 분은 계속 지금처럼 소중히 가지고 계시면 됩니다. 그럴수록 더더욱 "이런 병신같은 유교조차도?이민을 지지하는데! 내가 왜 안떠나야 하는건데!!"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테니, 저로써는 오히려 환영할 일이죠. 고대유교를 통해?'이민을 지지'하는게 제 목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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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와 맹자와 같은 책에서 일관되게 논하는 바는 '군자(지금말론 '신사'보단 '군주'란 뜻)는 덕을 행해야하고 덕이 없을 시에는 반드시 그 정당한 피드백을 받아야 정도다.'입니다. 군자는 명백히 평가와 그에 합당한 심판을 언제나 받는 대상입니다. 노나라군주가?강한친구(육군?) 제나라를 힘으로 거꾸러트릴 망상 할 시간에 차라리?바른 덕을 행하면 절로 제나라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노나라로 건너와 호가 늘어나고 개간되는 토지도 늘어날 일이란 식이죠. 반대로 군자의 덕이 옆나라에 못미치면 우리백성이 옆나라로 줄줄세고 그럼 당연히 호가 줄고 군역할 병이 줄고 토지일굴 꾼이줄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진다는 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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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말로 정리하자면 '춘추시대열국들의 체제우열에 인한 인구이동?현상'이 되겠는데요. 춘추시대에 고사들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깜짝놀랄 정도로 인구이동이 활발하죠. 춘추말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월왕구천과 오왕부차와의 싸움도 살펴보면, 양진영의?밑에서 싸움을 결정했던 키맨들은 다들 외쿸인들이었죠. 오나라에이스 오자서, 월나라듀오 범려와 문중 다들 외쿸용병들. 전국시대말기 진나라가 천하일통을 위해 꾸렸던 테스크포스도 외쿸인들 천지였죠. 상앙,한비자 등등. 결국 당대 인재들은 거지같은 자기땅 떠나 자기 뜻을 펼칠 수 있는 군주가 있는 땅으로 몰려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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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가장 중요한데요.?여기서 중요한건!?논어든 맹자든 순자든 어느 책에서도 이 현상을 논함에 있어서 그 이동하는 인구들의 '도덕성'을 비난한?바가 없습니다. 이 현상에 그 어떤 도덕적인 난도질이 없습니다. 왜? 민심은 천심이니까. 태풍이 비바람을 몰고와 강뚝이 무너지면 그 강뚝을 보수공사한 업체와 담당공무원의 커미션을 비난할 일이지 태풍에 무심함을 욕하지않죠. 왜? 태풍은?천심이니까. 군주가 부덕하면 민심이 떠나감에 구질구질하게 "민심이 의리가 있니없니","요즘 민심들은 애국애민할 줄 모르니"이 따위 도덕적평가 따위 하지 않는거죠. 그저 민심이 본래 그러함에도?민심을 잡지못한 군주의 부덕함을 꾸짓을 뿐! 왜? 이민은? 천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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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유자들의 입장은 명백합니다. 일국에 인구유출이 있다면 그 현상에 대한 귀책사유는 명백히 위정자에게 물어야 할 일이지, 되려 일반백성들의 무정함이나 의리없음을 비난함은 저 강물과 절벽을 두고 비난함과 같은 어리석음이란 거죠. 비록 고대그리스와 같은 투표를 통한 제도적 민주주의를 발명하지 못했음은 고대 유자들의 한계지만, 적어도 이들 유자들은 분명 백성들의 이반으로 인해 군주를 심판하는 것은 정당 할 뿐더러 정의롭기까지 하다고 믿은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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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추시대는 민주주의적인 투표가 없던 시대입니다. 그러니 유자들은 저렇게 백성들이 본인들의 온 몸으로 표현하는 이민이라는 다른 형태의 투표행위를 지지한 것이죠. 현대시대에는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현대만은?그런 현대가 아니라면? 다시 춘수적 고대의 투표행위를 부활시킬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여러분, 이민은 민주시민으로써 가지는 가장 절박한 표현형태의 투표행위입니다. 공자님,맹자님이 여러분들을 지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