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죽는게무서워서
저도 이 문제로 생각을 좀 하고 있기는 한데... 국가합병은 현실적이지 못하니 강인공지능이 언제 개발될 지 알아 보는 중이네요.
만약 자기 자신이 사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을 한다면 나는 몇 가지 전통적인 방법을 통해 그러한 확신을 다시금 확인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평소에 식욕 성욕 수면욕 요 세 가지를 면밀하게 잘 살펴보면 우리가 왜 사는지 대강 알 수 있게 된다.
이 세 가지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라서 마치 욕망과는 거리가 먼, 기본적인 생리욕구라는 무슨 그런걸로 잘 포장되기도 하는데, 완전 개소리이니ㅋ 평소에 이 세 가지를 잘 살펴 봐.
그렇다면 이 '나' 라는 존재가 얼마나 맛있는 음식을 즐기길 좋아하고 또 아름다운 이성을 보면 낭만적인 감상에 쉽게 젖으며 조금이라도 몸이 피곤하거나 하면 어디 기대거나 깊은 꿀잠을 자고 싶은지 이 세 가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분투하는지 안다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욕망이나 이유가 무엇인지 약간 알게 된다.
만약 이런게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면 (장담하는데 한명도 없겠지만ㅋ) 붓다의 권유대로 선정을 취해보라고 권유할 수 있겠다.
놓아버림을 주된 수행으로 목표를 하는 수행자들은 매우 빨리 선정에 이르는데 만약 누군가가 정말 인생을 사는 목적 같은 게 찾는 것이 쉽지 않다면 그 사람은 인생에 대한 집착 또한 매우 적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속세의 쾌락을 까마득히 뛰어넘는 지복상태인 선정에 어렵지 않게 들 수가 있는거야.
하지만ㅋ 그럴일은 없겠지ㅋ
수행자가 선정을 알지 못 하고 알더라도 쉽게 성취할 수 없는 이유는 마음에서 끊임없이 들끓는 욕망 때문이다.
이제 막 속세를 떠난 초보수행자가 절에 가만히 앉아 눈감고 정진한다고 해서 삼매에 드는 것은 아니니.
진정 마음에 욕망이 없는 사람은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산다.
보통 사람들은 그게 안되니 과거와 미래에 매달려 허우적거리는 거고.
쓰고 보니까 내 글이 무척 또라이스럽고 염세적인 글인걸 느끼게 된다ㅋ
뭐 그래도 사실인지라.
명상을 어느정도 해보지 않은 이상 저런 개념들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들이라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는거라면 너무 깊이 신경쓸 필요는 없는 거임.
사람 인생이라는 게 저마다 다르고 내가 나의 길을 가는 것 처럼 모두가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니.
다만 나는, 삶이 혼란스럽게 느껴진다면 잠시 멈춰서서 무엇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지 면밀하게 검토해 보기를 권하는 것일뿐ㅋ
그나저나 방문자님은 아직 학생아님?
그 나이면 아직도 향후 20년까지는 범죄 행위 빼고 모든걸 다 즐겨도 되는 세대인것 같은 느낌.
인간 싯다르타도 출가하기전까지만 해도 온갖 향락에 젖어 살았으니.
아니! 하고 싶은 것은 해야 됨.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은 해봐야 그제서야 절제하는 법도 알게 되는지라.
어차피 성욕이니 수면욕이니 하는 것들은 전부 다 쓸모없고 흘러가는 것일 뿐이에요. 지상세계의 성취욕도 마찬가이며 지상의 유한적인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는 이유에 대해 갈수록 인지하기가 힘들어 지게 되는 거 같기도 하며, 지금은 아예 명확하게 볼 수 없는 거 같네요.
그런 걸 구태여 찾으려고 할 필요도 없는 거 같습니다.
무상함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은 경험적인 앎과는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우리는 보통 전자의 수준에서 얘기를 하지요.
하지만 그 무상함이라는 것은 개념 너머에 있는 매우 독특한 의식상태이기 때문에 순전히 사변적인 주제를 통해 이해한다는 것은 한계가 분명합니다.
그런 철학적사변에 집착하다 허무주의로 빠진 인물이 쇼펜하우어.
이전부터 리아트리스님 글은 읽어왔기에 이것도 제 편견이라면 편견이겠지만, 그 나이대에는 보기드문 지성과 균형에 감탄했는데 글들에 좀 허무주의가 느껴집니다.
세상을 너무 이성적으로 바라보면 삶이 버겁고 피곤해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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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란 일어나고 전쟁이 터지면 국뽕 틀딱충 금수저 한테 복수할려고요
음지에서 칼을 갈고 있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