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에서 취미라고는 딱히 없지만 내 처지보다 못한 사람이라도 도와줘야지 싶어서
요즘 쉬는날에 가끔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한달 전에 했던 봉사활동시간이 어제 확인해보니 아직도 시간이 안올라가고
누락이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어제 그 지역 관할사무소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와... 전화부터 암걸리는줄 알았습니다. 봉사활동 관련된 문의로 전화를 걸었더니, 전혀 관련도 없는 문화홍보부서로 전화를 돌려주는 것도 모잘라서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며, 조금 있다가 확인 후에 전화를
준다고 하더군요. 어제 오후 내내 하루 종일 전화를 기다렸지만 결국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
그래서 오늘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왠 꼰대 한명이 전화를 받는겁니다.
그래서 어제 전화했던 내용대로 봉사활동 시간 관련해서 문의드릴 께 있어서 확인차 전화를 드렸다고
했는데, 이 꼰대 영감이 갑자기 따지는 식으로 "어디서 봉사활동을 했느냐?"
"그 지역은 우리 센터가 관할하는 지역이 아닌 것 같다"(한마디로 개소리입니다.)
기타 등등.... 무슨 쓸때없는 헛소리만 주구장창 늘어놔서 진짜 똑같은 설명을 한 4번은 해줬습니다.
"봉사활동 인증홈페이지에서도 여기 사무소가 관할지역으로 나오고, 봉사활동 시간 누락때문에
확인차 전화드렸다, 그러니 제발 담당부서좀 연결해달라" 거의 사정하다시피 해서 겨우
담당 부서로 연결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개빡쳤습니다.
처음에는 왠 엉뚱한 여자분께서 받더니, 담당자가 휴가라 없다고 했다가 갑자기 저기 담당하시는 분이
막 자리에 들어왔다고 전화를 돌리더군요. 돌려진 전화를 받았는데, 아... 드디어 진짜 "봉사활동 관련 담당자" 랑 통화를 하게 되서 기쁘더군요 ㅋㅋㅋㅋ 정말 이렇게 통화한번 하기 어려운지 오늘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담당자 말이 진짜 ㅋㅋㅋㅋㅋ
제가 한달 전에 한 봉사활동 시간이 아직도 기록되지 않았다. 혹씨 누락이 된거 아니냐고 묻자,
그 담당자 왈
" 누락된 건 아니고 11월 30일에 일괄적으로 다 입력해서 시간을 올릴 예정이다"
이말 딱 한마디.... 와.... ㅋㅋㅋㅋ
헬조선 공노비분들.... 왜이러시나요??? 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봉사활동을 10월 셋째주에 했습니다.... 한달동안 시간조차 입력하지 않는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게 그렇게나 "어려운" 일인가요?? 그게 "힘든"일이에요??? ㅋㅋㅋ
아니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요.... 제가 9월 말 쯤에도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 다음날 바로 시간이 입력됬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걸 핑계라고 되다니... 진짜 헬조선 공노비인간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솔직히 헬조선에서 3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공무원에 대해서 남들이 철밥통이니 꿀빠니
뭐니 욕해도 솔직히 부정했었는데... 진짜 오늘 헬조선 공노비들 다시봤습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