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까지 내가 고대 한국어를 reconstruct 한 것을 보면
전부 중세 한국어하고 비슷하게 했을 것이다.
이는 고대 한국어가 중세 한국어하고 비슷했다는 것이 아니라 고대 한국어의 모음 체계를 알 수 없어서
중세 한국어의 모음에다가 끼워 맞춘 것 뿐이다.
또한 i하고 ɛ의 구분은 고대 일본어의 상대특수가나사용법(上代特殊仮名使い)에 끼워 맞춘 것 뿐이다.
다만 도저히 추측할 수 없을 것 같았던 고대 한국어의 모음 체계도
한국어의 한자 발음을 보고 실마리를 찾았는데,
일단 한국어의 한자 발음이 빠르면 동진때 들어오고 나서 한번도 변하지 않고,
실제로 이는 당나라 후기때 중국어의 특징인 微母의 등장이 없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게다가 한국어의 한자 발음은 반절하고 모음까지 거의 일치할 정도로 규칙적이라는 것이다.
즉 고대 한국어도 모음 체계는 한자 발음 만큼은 중세 한국어하고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a 말고도 ɑ 즉 아래아가 존재했다.
j는 원래 i로 시작하는 diphthong이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부 중세 한국어에서 i로 발음되는 것을 j로 시작하는 것으로 적고,
아래 있는 s나 ts 앞에서의 iɑ의 변화 때문이다.
중고음의 iə는 일부 ɑ로 변한 것이 있고, 대부분 s나 ts 앞에서 변한 것을 볼때
원래는 iɑ였고, 나중에 대부분 i로 변하고, 나머지는 jɑ로 변했다가 j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렇다면 어째서 ʃ나 tʃ로 변하지 않은 것인지 의문이지만
원래 고대 한국어에서 s나 ts의 allophone이 ʃ하고 tʃ였다가 중세 한국어 때 사라졌을 수 있다.
일부 iə는 coda가 존재했을 경우 ɨ로 변한다.
이는 乙이나 文의 다른 중국어파에 속하는 언어들의 발음을 봐도 알 수 있다.
중세 한국어의 ɔi는 고대 한국어에서는 uai/uɑi였을 수도 있다.
diphthong au가 있었다.
이는 중세 한국어에서는 ɔ:로 나타나나 대부분의 중국어파에 속하는 언어에서
ao나 au로 나타나고 일본어에서도 중세 일본어에서는 au라고 한 것을 보면
원래 고대 한국어에서도 au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아무튼 이를 가지고 삼국사기 지리지에 있는 지명 특히 음독으로 적어논 지명을 읽어보자
骨衣奴
kɔtiɑn-nɔ/kɔɾiɑn-nɔ
중세 한국어로는 kəts-in naih인데, 이미 여기부터 모음조화를 무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屈押
kutap/kurap
중세 한국어로는 kɑrɑm인데, 강이다. 여기서도 모음조화를 무시하고 있다.
古良夫里
kɔriaŋpuriɑ
夫里로 끝나는 것을 보면 원래 한반도 남부에서 쓰이던 일본어 계통 지명으로 보이나
신라에서 靑正으로 적어논 것을 보면 발음이 비슷한 것으로 적어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신라에서는 고르다라는 말을 kɔri-ta라고 하고 이는 중세 한국어에서는 kɔrɔ-ta인데,
모음 조화는 문제없어 보이나 뒤의 모음이 차이가 나고,
바르다라는 말을 puri-ta라고 한 것으로 보이는데, 중세 한국어로는 parɑ-ta이다.
이 역시도 모음조화를 무시한다.
사실 굳이 따지고 보면 둑을 의미하는 吐 그러니까 tʰɔ(k)나 물이라는 말은
勿 아니면 買 그러니까 mut/mur이나 mai가 공존했는데,
이렇듯 찾아보면 어이없는 것은 많이 있다.
아무튼 그러면 이것을 가지고 고대 한국어의 모음에 대해서 알아보자.
고대 한국어의 모음은 한자가 들어오기 전에는 많아봤자 3개였을 것이고,
다음과 같이 분류되었을 것이다.
- palatal
a ə/u
+ palatal
i
여기서 ə/u는 ə하고 u가 자유롭게 교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튼 - palatal vowel과 + palatal vowel로 나누어 지는데, - palatal vowel은
나중에 중세 한국어에서 i나 ɨ가 아닌 모음이 되는 경우가 많고,
+ palatal vowel은 나중에 중세 한국어에서 i나 ɨ가 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는 위에 puri-ta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또한 + palatal vowel은 diphthong form이 존재하는데, i말고도 ai나 ɔi가 될 수 있었다.
이는 물을 뜻하는 mit이 mai(t)이 될 수도 있고, proto sino-tibetan ʔit에서 나온 ɔi(t)/ai(t)도
기록에는 남지 않았지만 i(t)이라는 형태가 있었을 수도 있다.
다만 한자가 들어오고 나서 중세 한국어하고 비슷하게 모음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정리가 되지 않아서 지역에 따라 모음이 불규칙하게 변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이 정도 했으면 이제 슬슬 전부터 말했던 새로운 한국어 중국티베트어족설에 대해 할 것이다.
이제 새로운 한국어 중국티베트어족설에 대해 글을 쓸려고 한다.
솔직히 여기에 써도 의미는 없는 것 같지만
학술적으로 압도한다고 해도 자기들이 생각하는 역사관에 부합하지 않으면 바로 헛소리를 시작하는 것이 여기에 있는 놈들이지만
아무튼 고대 한국어에는 모음조화가 없었던 것 같지만 이후에 발생하는 모음조화는 일본어의 영향인 것인지
알타이제어의 특징이라고 하면서 말 같지도 않은 주장을 하는 놈들 때문에 차라리 일본어의 영향인 것이 나을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