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이 단어만 들어도 아마 짜증이 나고 불쾌해 질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보다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시험이란 것의 본질적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것 역시 뭘 비판한다거나 정말 무얼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그럼겁니다.
일단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제 나름대로 시험이란 것의 본질과 역할을 크게 3가지로 범주화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시험이란 일종의 필터다.
네. 그렇습니다. 테스트란 건 일종의 결함품을 걸러내고 그것을 시행하는 주체에게 이득이 되거나 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즉 품질 높은 테스트란 얼마나 많은 결함품을 걸려내느냐, 다른 말로 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걸러내고 탈락시키느냐에 따라 시험이란 것의 본질과 역할이 규정된다.
두번째
시험이란 것은 일종의 복습에 가까운 것으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시험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재학습하며 자기비판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시험의 본질이자 역할이다.
세번째
시험이란 필터도 복습도 아니다.
시험이란 기존의 배운 것을 활용해 항상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을 토해내도록 유도하는 장치이다. 배운 것을 얼마나 잘 그대로 베끼느냐가 아니고 기존 지식을 통해 얼마나 새로운 시각으로 틀을 뒤틀 수 있느냐를 보는 것이 시험의 본질이자 역할이다.
여러분은 시험의 본질과 역할이 어떤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각종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