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4차 산업혁명, 메이커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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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개혁포럼]유일호 "韓, 4차산업혁명 적응도 대만·말레이에도 못미친다는 말에 위기감"
 
 
융복합 활성화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 적응 가능"
"WEF, 2020년까지 200만개 일자리 생성, 710만개 기존 일자리는 사라진다 분석"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의 산업개혁 구상과 관련, "산업간 기존 경계를 넘어 융복합을 활성화한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6 뉴시스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산업구조의 변화로 우리 경제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 지능화된 기계간 연결과 무인화(unmanned) 기술은, 산업과 일자리 구조의 획기적인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2020년까지 2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지만, 710만개의 기존 일자리는 사라진다고 분석했다"며 "누군가에게는 기회이면서 누군가에게는 도전이자 위협으로 다가온다"고 부연했다.

그는 "세계교역 둔화, 중국경제 성장패턴 변화는 수출이 성장을 이끌었던 한국경제의 구조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은 흔들리고 있고 세계 교역량 감소 등으로 조선·해운 업종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기존 주력산업을 대체할 신(新)산업은 아직 잘 보이지 않는다"며 "게다가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적응도가 말레이시아, 대만에도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접하면 위기감마저 느낀다"고 우려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저력이 충분하다"며 "우리경제는 1960년대 경제발전을 시작한 이후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 그리고 정보통신산업으로 빠르게 산업구조를 변화시켜 온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경쟁력 있는 제조업과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보유한 국가"라며 "그 어느 때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와 과감한 시도가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4차 산업혁명 선수 뺏긴 한국

美·獨 한발 앞서 스마트공장 통신표준 합의
日 뒤늦게 獨에 러브콜…한국은 여전히 미적

 

◆ 4차 산업혁명스마트공장 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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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찾아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깜짝 제안을 했다. 이듬해 열리는 하노버박람회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큰둥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의 거듭된 요청에 결국 마음을 바꿨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하노버박람회 개막식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의 옆에 선 메르켈 총리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당시 주요 언론들은 난민 문제,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등 굵직한 정치 이슈와 관련한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들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 올해 70회를 맞이한 하노버박람회의 핵심 주제가 4차 산업혁명이었다는 사실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축인 '스마트 공장' 표준화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3일 정부 및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산업인터넷컨소시엄(IIC)과 독일 인더스트리4.0 컨소시엄은 올해 안에 기계 간 통신 표준을 정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독일이 2011년 인더스트리4.0 개념을 들고나온 지 5년 만이다. 하노버박람회 개막식에서 미·독 정상이 만난 것은 이를 대내외적으로 확인해주는 역사적인 이벤트였다.

이번에 잠정 합의된 통신 표준은 OPC UA다. 앞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에서 이를 공식화하면 기계장비 업체들이 통신 기능을 탑재한 장비를 팔기 위해서는 OPC UA를 설치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지멘스(독일) 록웰(미국) 미쓰비시(일본) 등 세계적인 장비업체들이 자체적인 통신체계를 탑재하며 설비기계를 팔아왔다. 하지만 타 회사 제품 간 통신 호환이 안 돼서 IT를 활용해 제조공정을 혁신하려는 업체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많은 비용을 지불하며 특정업체 단말기를 구입해야 했다.

그러나 기계 간 통신 표준이 확정되면 사정이 달라진다. 장비업체들의 협상력이 낮아져 기업들이 보다 다양한 장비로 공정 혁신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표준 전쟁에서 '왕따'를 당한 각국 셈법도 복잡하다. 일본은 독일과 협력을 모색하고 나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28일 독일을 방문해 '사물인터넷(IoT) 성장전략 마련을 위한 연계강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반면 2025년까지 제조 강국을 이루겠다는 중국은 통신 표준화에 당황한 눈치다.
 
기술을 따라가기도 벅찬데 새로운 표준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한국도 갈 길이 멀다. 한국은 현재 전자부품연구원과 스마트공장추진단을 중심으로 OPC UA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배경한 스마트공장추진단 부단장은 "여러 기관과 협심해서 OPC UA 등을 포함한 관련 동향을 철저하게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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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 제조업 프레임만 고집…플랫폼이 미래산업 지배한다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중 '산업간 경계 허물어져'…융복합 전환에 생태계 구축 시급
이미 글로벌 산업의 주도권은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기업들로 옮아가는 모양새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3차원(3D) 프린터, 스마트카,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기존 제조업의 붕괴를 가져올 미래산업이 태동한 데다, 이 과정에서 산업간 경계도 허물어졌다. 피아 구분도 없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각 국의 정부들도 정책적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산업전쟁에 뛰어들었다.
 
우리의 현주소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노동에 기대 대량생산을 추구하는 포드주의를 벗어던지지 못했고, 산업화를 이끌었던 중화학 공업에 대한 의존도 여전하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 기술력까지 확보하며 일부 산업에서는 우리를 추월했다. 경영활동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제2의 소니, 제2의 노키아로 전락할 수도 있다. 정부는 거대한 변화에 대한 위기감도, 고민도 없어 보인다.
 
4차 산업혁명이 몰려온다
 
"지금까지 살아왔고 일해왔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 혁명의 직전에 와 있다. 이 변화의 규모와 범위, 복잡성 등은 이전에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는 획기적으로 다를 것이다." 
 
전세계 정·재계 오피니언 리더들과 석학들의 모임인 세계경제포럼(WEF) 창시자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올해 연차총회의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을 제시했다. 과거 산업혁명이 전세계 경제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것처럼 모든 산업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발 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WEF가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디지털과 바이오, 물리학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 융합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부상하고 기존 플레이어들도 창조적 파괴로 혁신을 추구하게 된다. 변화의 물살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과 국가는 생존 게임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경고도 이어진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는 올 초 출간한 '경계의 종말'이란 책을 통해 "수십년 동안 지속돼 왔던 수많은 경계가 희미해졌다"고 진단했다. 산업과 하위부문이 서로 수렴하면서 20세기 초반 규정되고 체계화된 경계의 명확한 선이 흐려졌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경계가 와해되는 상황에서 기존 업계와 동종 업체만을 살펴봐서는 위협을 빠르게 인지하거나 기회를 찾을 수 없다"며 제조업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변화의 흐름에 주목하길 제안했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4차 산업혁명이 이끌 제조업의 가치 변화는 기존 '노동과 효율'에서 '지식(아이디어)과 기술'로의 이동이다. 기존 제조업이 노동력과 효율을 기반으로 한 대량생산 체제가 주도했다면, 향후에는 3D 프린터와 IoT 등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의 플랫폼화, 산업간 융합이 전면에 설 것이란 분석이다.
 
 
먼저 3D 프린터는 기존 제조업의 제조·생산공정 자체를 뒤바꿔놓을 핵심 기술로 꼽힌다. 시설설비 등 초기투자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제조업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맞춤형 소량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는 그간 대기업 중심으로 펼쳐진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의 해체를 필수적으로 동반한다.  
 
IoT 기술 역시 제조의 플랫폼화를 통해 대기업 주도의 제조 생태계 혁신을 유도한다. 스마트공장, 제조연구실(Fab-lab) 등 제조의 플랫폼화는 주문제작, 틈새시장 확대와 더불어 생산과 물류 등 원가 중심의 부가가치 축소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 대기업이 완제품 수출시장 개척과 대규모 투자를, 중소기업은 부품 공급과 관련 투자를 분담하던 기업간 협력 패러다임의 변화가 뒤따르게 된다. 대기업은 개발과 마케팅을 위한 플랫폼을 구성해 운영하고, 중소기업은 플랫폼에 참여해 제품 개발 초기부터 협력하는 형태가 보편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한국 제조업 퍼스트무버 전략' 보고서를 통해 "결국 산업, 기술, 시장, 가치사슬 등에서 기존의 구분이나 경계가 파괴되고, 기술과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융합과 혁신의 다양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이 현대차, 토요타 등 기존 자동차 업체에서 IT 시스템 업체 혹은 무인차 핵심기술 보유 업체 등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경쟁력의 핵심은 '독점'이 아닌 '공유'
 
미국, 독일, 중국 등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제조업 체질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2년 '미국 제조업 재생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했다. 제조혁신기구(IMI)를 전국 15곳에 설치하고 제조분야 원천 및 사업화 기술 개발과 지방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반을 다졌다. IMI가 개발한 기술과 지식을 전국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제조혁신네트워크(NNMI)도 마련했다. 
 
독일의 경우 제조업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2006년부터 추진되던 '하이테크 전략 2020'에 2011년 ICT 융합을 통한 제조업 강화 전략 '인더스트리 4.0'이 더해졌다. 모든 생산 공정, 조달 및 물류, 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목표로 IoT, 사이버 물리시스템, 센서 등의 기반 기술 개발과 생태계 확산에 집중한다. 중국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ICT, 에너지, 바이오, 첨단설비제조, 신소재,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중국제조 2025' 전략을 내세웠다. 
 
반면 우리나라는 방향 설정조차 오락가락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사물인터넷 수요 및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IoT 정책에 대해 ▲지나친 신기술 지향으로 민간 비즈니스 및 수익모델 개발 및 자생적 생태계 구축 미흡 ▲오프라인 위주 규제체계 및 보안관련 규제로 새로운 IoT 서비스 출시를 위한 근거법령 미비 ▲국내 기업의 공급역량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사업 추진으로 파급효과 미흡 등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기술 공유 측면에서 대기업들의 소통 노력도 절실하다. '지식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업의 융합을 위해서는 대기업들이 자신들의 플랫폼을 중소기업들과 공유해 협력과 상생의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한다. 애플이 수많은 개발자들과 앱 생태계를 구축, 아이폰을 내놨을 때 그 개념조차 이해 못했던 것은 '독점'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이었다.
 
전기차의 대명사로 떠오른 테슬라의 앨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특허공개를 선언하며 "기술적으로 앞서나가는 것은 특허 보유와 상관없다"며  "가장 뛰어난 기술자를 끌어오고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달렸다"고 말했다. 전기 구동장치와 동력 전달장치 등 보유한 전기차의 핵심 기술 특허를 공개하면서도 "전기차 산업 발전을 촉진할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규정한 것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
 
[반값 전기차 전쟁] ⑬ 김상협 KAIST 교수 "현대차, 성공에 도취...한국 4차 산업혁명 낙오 위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자동차’입니다. 전기자동차가 에너지 혁명의 방아쇠를 당길 것이고, 2020년이면 새로운 변곡점이 나타날 것입니다.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천문학적인 비용을 물게 될 것입니다.”
 
김상협 KAIST 녹색성장대학원 초빙 교수는 “파리신기후체제 이후의 시대는 이전과는 다르다
김상협 KAIST 녹색성장대학원 초빙 교수는 “파리신기후체제 이후의 시대는 이전과는 다르다"며 “미래의 변화를 예견하고 미리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운호 기자
MB정부에서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을 역임한 김상협(53) KAIST 녹색성장대학원 초빙교수를 1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우리들의 미래 사무실에서 만났다.

김 교수는 “현대차가 성공에 도취해 혁신을 게을리 한 것이 세계적인 전기차 경쟁의 흐름에서 뒤쳐지게 된 원인”이라며 “지금이라도 자기 파괴적인 혁신에 나서야 앞으로의 게임에서 승산이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브로드밴드(광대역망) 구축이 IT강국을 이끌었다.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한국전력 같은 사업자가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 고위 공직자들도 솔선수범해 (스스로 전기차를 타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MB정부 시절 ‘녹색 성장’이라는 국가적인 어젠다를 발굴한 인물로 불린다. 녹색성장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온실가스 감축, 신성장 동력과제 선정 작업에도 참여했다.

2013년 녹색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KAIST 녹색성장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사단법인 우리들의 미래를 이끌면서 신기후체제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상협 교수는 “현재 석유 소비량의 60%는 운송수단에 사용된다
김상협 교수는 “현재 석유 소비량의 60%는 운송수단에 사용된다"며 “파리 신 기후체제에서 한국이 내세운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운송 부문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한다"고 말했다./고운호 기자
一한국은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전기차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흐름에 뒤쳐져 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정신보다는 빨리 추격해서 따라 잡으면 된다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의 관성 때문이라고 본다. 경쟁을 통해 혁신이 생기는데, 자동차 산업은 완전 경쟁체제가 아니다.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에 장벽이 있다.

‘이 차가 잘 팔리는데 왜 이걸 부정해야 하나’라는 낡은 유산(old legacy)을 깨지 않으려는 것도 문제다. 이미 성공해서 상당한 돈을 벌고 있는데 ‘제 살 깎아먹기’를 해야 하나 라는 시각도 있다. 결국 성공을 했기에 혁신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자기 파괴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미래에 다가올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은 자기 파괴를 가장 혁신적이고 어떻게 성공적으로 하느냐다. 전기차의 경우 정부의 이원화된 구조도 문제다. 현재 친환경차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보급은 환경부가 책임지고 있다. 컨트롤타워가 없고 서로 책임을 미루기에 주도적으로 뭔가가 될 수 없다.”

一폴크스바겐 ‘디젤 게이트’를 계기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네덜란드는 기름으로 가는 자동차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고, 노르웨이는 전기차 천국인데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노르웨이는 지리적으로도 영토가 길다. 전기차 보급에 좋은 조건이 아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주행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인구밀도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네덜란드보다 한국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 최적이다. 미국은 땅이 넓지만 충전 인프라도 곳곳에 있다.

현재 전기차의 약점은 주행 거리인데, 시간이 갈수록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전기차는 두가지의 큰 장점이 있다.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고, IT와 접목해 ‘뉴 모빌리티’로 활용 가능하다. 전기차와 무인차를 결합하면 식사하는 동안에 차량이 스스로 충전을 할 수 있다. 끊임 없이 달릴 수 있다는 의미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은 자동차가 될 것이다. 전기를 중심으로 모든 게 서로 연결된다. 에너지 혁명의 방아쇠를 자동차로 당기는 것이다.”

一국내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사고 싶어도 불편한 점이 많다. 충전시설은 턱 없이 부족한데 민간사업자는 소극적이다. 정부가 나서야 하지 않을까?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1990년대 말 한국을 방문해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브로드밴드(광대역망)’ 구축을 조언했다. 무식할 정도로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라는 의미였다. 브로드밴드는 결국 한국을 IT강국으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

당시 IT인프라 구축은 KT가 맡았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은 한국전력 같은 곳이 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채산성이 없지만 강력한 인프라 구축이 전기차 확산에 중요하다. 예산 핑계나 민간에 책임을 넘긴다면 산업적인 주도권을 잡을 수 없다. 오늘날 전기차의 위기는 한국 시스템적인 리스크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김상협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자동차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는 에너지 혁명의 방아쇠를 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
김상협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자동차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는 에너지 혁명의 방아쇠를 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자기파괴적 혁신을 성공적으로 하는 플레이어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운호 기자
一환경부 장·차관과 정부 고위 관료들이 기름 먹는 차를 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국민적인 인식의 전환을 이룰려면 앞장설 사람이 필요한데.

MB 정부에서는 청와대 수석들이 의무적으로 하이브리드차를 탔고, 본인이 희망하면 전기차를 탈 수 있었다. 위선이라고 볼 수 있지만, 상류 사회가 흐름을 선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

테슬라는 ‘하이 소사이어티’가 쓸 제품부터 공략했다. 사회가 이끄는 사람들이 문화를 만들면서 대중으로 유행이 전파됐다. 주무부처 장관이 불편하겠지만,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

一현대·기아차 같은 회사가 전기차 사업에 소극적인 것이 우리 산업 경쟁력 약화의 원인이라고 보는데.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자료에서 2021년 현대차가 유럽연합(EU)에서 부담해야 하는 대당 페널티(이산화탄소 유발 벌금)가 세계 1위(2850유로)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전기차 투자에 소홀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외산에 안방 시장을 내준다는 논리가 있었다.

국산이 어느 정도 체력을 갖춘 후 혁신을 이루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차가 잘 나가기 때문에 자기 파괴적인 혁신에 소홀했다. 올해 6월에 ‘아이오닉’의 판매가 시작되는데, 마케팅 전략을 보완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

테슬라보다 전기차 주행거리 성능이 2년이나 뒤쳐져 있다는 사실은 혁신 경쟁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IT기업들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어 마음껏 지를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서 혁신의 속도가 느리다.”

一파리신기후 체제에 대비해 지금의 운송수단 구성에도 변화기 있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산업계에 주는 부담을 최소화시키고 다른 분야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교통과 건물이다. 두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새로운 성장동력도 만들어야 한다. 미리 준비하지 않고 나중에 따라갈려고 하면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석유 소비의 60% 이상이 교통에서 이뤄진다. 구글이나 애플은 자동차를 더이상 이동수단으로만 보지 않는다. 전기차는 2020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곡점을 맞게 될 것이다.”

一한국의 중소 전기차 회사들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정부 지원이나 산업계에서 외면 받고 있는데, 이들을 도울 방법은 없을까?

간절히 소망하지만 (성공 가능성은) 비관적이다. 미국은 IT혁명을 겪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구글을 배출했다. 우리 사회에 혁명적인 정치가 없으면 새로운 플레이어의 탄생은 어렵다고 본다. 기존 플레이어들이라도 확실히 변신해야 한다.

피처폰(일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휴대폰 시장이 눈 깜짝할 사이에 변화했듯이, 자동차 시대의 판도가 한 순간에 바뀔 가능성도 있다. 파리신기후 체제는 이전과는 다른 시대다. 미래의 변화가
 
 
 
 
 
이나라의 미래는 칼라파고스다.
( 자국 기술에만 집착한 일본의 폐쇄적 경제상황japan + 갈라파고스의 합성어인 잘라파고스 처럼
폐쇄적 기술과 자국의 현실에 안주한 한국의 특성을 반영한 korea + 갈라파고스 의 합성어)
원천기술?? 저력을 보유?? 까라 그래라..
 
뇌물과 전시행정으로 얼룩진 노동력을 갈아쑤셔서 카피캣 제품이나 만드는  나라가
그것도 2차산업 프레임에 갇힌 나라가
해외인력 유출되는 나라가
퍽두 4차산업 자력으로 성장시키겠댄다.
 
메이커가 어쩌구 빅데이터 플랫폼이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충족시키는 형태의 구축물을 만들고 있는데
이나라는 말로만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 이지랄하고있고....아는척은 오지랖 넓게 오졌고...
 
남들은 저멀리서 소프트웨어가 어쩌구저쩌구 생산적인 토론을 벌이며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것처럼 미래사회를 구상중인데
이곳은 아직도 실패한 낙수효과 이론에 기대지를 않나 좌우프레임에 아직도 놀아나질 않나
둘이 합심해서 나아가도 모자를 판에 남혐,여혐으로 싸우지를 않나.
 
 
 
기껏해야 적당히 산업 바뀔 때까지 뻐기다가 남들이 다 사용하고 이미 상용화가 이루어진 시점에 그제서야 플랫폼이랑 프로그램 수입해서 쓰겠지. 국내에서 데이터분석가 양성해도 윗대가리 꼰대들 눈엔 뭐 프로그램 하나 돌리는가보다 하고 어리둥절하는 표정지으면서 당장 돈 안되니까 폐기처분하겠지. 그러다가 외쿡의 데이터분석가 와서 프로그램 돌리고 설명회 열면 코 후벼파고 쳐주무시다가 벌떡 깨서 양놈이 말하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덥석 받아들이겠지.
 
그냥 이런거랑 비슷한거야. 2008~2012년까지  남들은 다 스마트폰, 아이폰 쓰고 있는데
정부가 알아서 기업들 살려줘야한다고 발버둥쳐서 수입거부하는 그런행태 또 보일거임.
 
안봐도 비디오임.
 
 
 
 
 
 
 





  • 교착상태
    16.05.27
    ㅋㅋㅋㅋ 앞으로 이 나라는 확실하게.망하겠구나.

    조선은 절대로 4차 산업 못한다.

    저건 원래 문화적 역량이 먼저 뒷받침이 안되면 안되게 되어있어서 

    시도를 해봐야 제대로된 성과가 절대로 안나오지.


    그리고 성공한 몇몇 캐이스들??

    내가 장담하는데 해외로 다 도망가지.잘대로 조센에 안있는다.

    일단 스타트업만 해서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그 놈들은 거의 백프로 튄다고 보면됨.
  • 솔직히 모든걸 사람이 만드는 이상 사람을 가장 중요시해야하는데 여기는 사람을 시발 가축마냥취급하니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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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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