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다 가만있는데 왜 혼자서 난리냐며 욕을먹고,
다 하는 애널써킹 왜 혼자만 안하냐며 욕을먹고,
다 참는 강요 왜 혼자 불만이냐며 욕을먹고,
다 쌓는 스펙 왜 혼자만 소홀하냐며 욕을 먹어봤네요.
그 동안에 싸가지없는 놈으로 찍혀 왕따도 당해보고, 예의없는 놈으로 찍혀 불이익도 당해보고, "왕년에 나는 말이야~" 같은 소리를 들으며 철없는 놈도 되어봤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보기엔 예의없는 장난이지만 참아야 하는지,
윗사람(나이,직급 등)한테 무조건 굽신거려야 하는지,
건강상 혹은 취향상 싫어도 윗사람이 시키면 하는게 맞는건지,
일이랑 상관없는 자격증에 목숨 걸어야 하는건지,
노예같은 계약조건이라도 참아내야 하는지를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해놓고는 떠날 준비 하는 중에게 온갖 부정적인 말로 위협하는 심보는 뭔지.
사람답게 살기위해서 사람다움을 버려야 한다던데,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논리, 교육, 가정환경, 이런걸로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닙니다. 헬센진들의 저런 사고방식에 논리 같은건 없어요.
설령 논리처럼 보일지라도, 하고 싶은대로 다 해놓고 논리 갖다붙이는 것에 불과합니다.
저건 그냥 본능이에요.
똥이 마려우면 어떤 이유를 붙여서든 똥 싸야죠.
다이어트 한달을 하면 어떤 이유를 붙여서든 음식을 먹으려합니다. 그런 본능이에요.
늘 하는 말이지만.. 헬 조선이란 곳은
조금이라도 남과 다른, 독특한, 자주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많이 죽어나간 곳이며,
그에 따른 문화적인 변화, 혹은 유전적 변화 때문에
지금의 헬센진들이 하나같이 저런 본능적 사고를 장착하고 다니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