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 내부갈등에 무너지는 한국사회 ⑥ 경쟁을 넘어선 '고투' ◆

20160304_2382321_1457009064_99_201603032
"아이 학급에서 회장 선거가 있었는데 공부를 못하는 친구가 회장이 됐다. 알고 보니 반 아이들이 일부러 그 친구를 뽑았더라. 학급 임원을 하면 대학 입시에서 가산점을 받게 되는데, 아이들끼리 단합해 가산점을 받아도 아무 소용없는 아이를 회장으로 만든 거였다. 라이벌에게 가산점이 가면 안 되기 때문이다."(서울 서초구·52·가정주부)

입시를 앞둔 자녀를 둔 한 주부가 전하는 고등학교 학급 회장 선거 사례는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일그러진 경쟁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선의의 경쟁은 개인·기업·국가가 발전하는 원동력이 된다. 자원이 빈곤한 후발 개발국가인 우리나라가 놀라운 경제적 성취를 이룬 배경에는 사회의 치열한 경쟁 분위기가 생산적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지금 우리 사회는 다른 사람을 짓눌러야 내가 생존할 수 있다는 생각, 즉 경쟁을 넘어선 투쟁의 정서가 팽배하다는 것이다.

국민대통합위원회의 '한국형 사회 갈등 실태진단 보고서'는 한국 사회에서의 경쟁이 상생과 협력보다는 '승자독식사회' '제로섬 게임'식으로 변모해가는 현실을 염려했다. 연구진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 출현한 경쟁 사회의 '속살'은 경쟁을 넘어선 투쟁의 구도를 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 사회가 이 같은 극단적인 경쟁을 하게 된 배경은 '불안을 넘어선 강박' 증세와도 무관하지 않다. "사회에서 낙오하면 끝"이라는 두려움과 부족한 사회적 안전망에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상대방을 이기는 것만을 경쟁의 최종 목적으로 삼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승자독식 사회에서는 능력이 다양한 개인과 집단이 협력하고,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고 창의성을 키우는 일이 어렵게 된다.

살아남기 위한 투쟁의 역사는 출생신고부터 시작된다. 12월에 아이를 낳은 부모들이 다음해 1월로 출생신고를 허위로 하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 아이에게 '가짜 생일'을 갖게 하면서까지 출생신고를 허위로 하려는 이유는 12월생이 되면 유치원-초등학교로 이어지는 교육 과정에서 발육이 빠른 또래 아이들보다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한 부모는 "12월에 출생신고한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시 연초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10개월가량 선행학습에서 뒤지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 출생통계에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12월과 이듬해 1월 출생신고 건수를 비교하면 1월에는 출생신고가 30% 급증하는 추이가 계속 나타난다.

생존을 위한 고투는 입사 이후 더욱 치열해진다. 제한된 승진 기회를 놓고 다수가 경쟁해야 하는 회사에서 '윈윈(Win-Win)'은 생각하기 어렵다. 국내 한 대기업에서 3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B씨(29·여). 그는 인사 시즌이 다가올 때마다 선배들이 보여주는 '꼼수' 때문에 화가 치민다. 인사철마다 팀원들을 서로 상대평가해 등급을 매기도록 하는데, 회사 선배들이 자신이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위해 자신 아래의 후배들에게는 낮은 평점을 주라고 강요하고 있어서다. 그는 "회사에서 경쟁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가해 또는 공격하는 행위'를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처절하게 살아남는 선배들의 모습은 현실에서 펼쳐지는 '배틀로얄'인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배틀로얄'은 2000년 제작된 일본 영화로, 무인도에 갇힌 고등학생들이 생존을 위해 동급생끼리 서로 목숨을 빼앗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연구진은 "한국 사회에서 정보 공유와 협력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사회에서 나타나는 많은 경쟁의 형태가 '네가 아니면 내가 죽는' 투쟁적 경쟁의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한국인이 맞이하고 있는 경쟁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남에게 해를 입히는 것도 서슴지 않는 단계로까지 나아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국민대통합위원회 관계자는 "무한경쟁의 장 속에서 낙오하는 것에 대한 집단적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서로 신뢰하고 협력할 때 우리 사회 전체가 '공유지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문화적인 접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출처:매일경제 인터넷판...

 

 

저번에도 한국 사회에 만연해있는 정말 미칠 정도인 경쟁만능주의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거기의 연장선인 한국판 배틀로얄 실태를 보고 이렇게 또 올리게 됩니다...말씀드렸던 사안이지만 이 나라에선 유치원때부터 소위 무한 경쟁이 시작되고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땐 엄청난 입시위주 전쟁에 시달리며 대학에 들어가서도 취업이니 뭐니 경쟁에 시달리지요...물론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 좋은 결과를 얻어서 대우받고 사는거야 어느 나라건 다 있으니 그건 당연히 존중하고 인정합니다..그 사람들의 노력 당연히 인정해야하고 그 자체를 부정할수는 없지요..하지만 진짜 각자 다 다른 삶이 있는것이고 그렇게 살아가야지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이 전부 1등이고,전부 다 빌 게이츠같이 돈이 많을수가 있습니까!

 

1등이 있으면 꼴등도 있는 것이고 꼴등이 없는데 어떻게 1등이 있을수는 없는겁니다. 그리고 막말로 모든 사람들이 전부 빌 게이츠처럼 돈이 많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매번 말씀드리는 사안이지만 극악무도한 범죄자나 경우에 없이 무례한 경우,진짜 지나치게 이상한게 아니면 정말 사람마다 다 다르게 사는건데..그런데도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사람을 아주 벌레보듯이 취급하고...이러니 한국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도 늘어난단 생각이 강하게 들고 참담하단 생각도 계속 듭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그저 노오오오오오력하면 다 된다,아프리카나 개발도상국,이북같은곳에 비하면 한국이 천국이다 이따위 헛소리들이나 내뱉어대는 경우도 많으니..

 

더 어이가 없는건 말씀드렸는데 그런데도 한국이 더 경쟁해야 경제도 성장하고 발전한다면서 1번 정당도 좌파라면서 더 경쟁해야한다는 개XX들도 많단겁니다..어이가 없어서..경쟁 자체를 부정할수는 없고 당연한거지만 이기는 사람만 있을수는 없고 저런 극악한 경우가 아니면 각자 다른 범위 안에서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아야하는데...그래서 다수가 행복할수있도록 하는게 국가의 역할인데도...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소위 경쟁에서 이겼단 사람들도 언제 뒤쳐질지 몰라 불안해하는게 행복한 삶이겠습니까? 과연 한국의 미래는 어찌될까요..헬조선 현상이 영원할거같단 참담함이 다시 몰려오지만 그래도 다들 화이팅 하셔요..이런 말씀드리기도 부끄럽습니다만...휴우!!






  • hellrider
    16.03.07
    전생에 큰 죄를 짓고 떨어진곳이 바로 한국임

    지옥에서 벌을 받는곳이 살만하면 그게 말이 되겠음?
  • 역지사지
    16.03.08
    명언이시네요 전생은 안믿지만 ㅋ
  • 그게 가장 심한 곳이 바로 노량진이죠, 청년들이 광화문 앞에서 적극적으로 시위해도 모자라는데 현실에 순응해버리고 공무원만 합격하면 모든 게 해결되는 줄 알고 고시원에 쳐박혀서 공부만 하는 좃같은 현실이죠.
  • 저도 솔직히 이런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수출로 먹고살아야 되는 나라에서 영어나 중국어로 외국인 한명 제대로 잡고 말할 수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고, 서류때주는 9급 일에 몰려드는건 2030들이 몰리는건 편한 것만 좋아해서가 아니라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는거죠 선박 수주 물량도 예년의 20분의 1로 줄어든다는 기사를 봤는데 이제는 진짜 못 가지고 태어나면 그야말로 불체 외노자들하고 경쟁하다 죽어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 싶습니다. 이걸 어찌 해야 할까요 에휴
  • 저도 점점 과격해지고 있어서 진짜 면접 떨어지는 걸 걱정하고 있기는 한데, 저도 어디가 딱 잘라서 잘못되었다고 단정짓기는 힘들죠. 제가 어느 분야의 특출난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9급 공시 준비하는 미개죠센징 중 한 명인데 확실히 노량진에 몰리는 이유는 사기업에서 절대 일 하지 않으려고 하니까라는 거는 확실합니다. 사기업에서는 정말 죽을 수도 있는데, 죽지 않는다고 해도 글자 그대로 반병신되고 돈은 그냥 입에 풀칠할 수 있을지가 의문인데 사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미쳤다고 볼 정도죠.
  • 헬조선 노예
    16.03.07
    부침개뒤집듯이혁명을님 헬포인트 5 획득하셨습니다. 헬조선에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KAOS
    16.03.07
    그냥 너무 슬픕니다 쩝..
  • KAOS
    16.03.07
    에휴 몰라요 ㅋㅋㅋㅋ 옳은 세상을 만들러 노오오오오오오력 할껍니다 님도 같이 그랬으면 좋겠네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97 0 2015.09.21
5883 한국게임이 문제냐 한국인지 문제지 ㅅㅂ ㅋㅋㅋ new 폴리스 334 5 2016.03.08
5882 기독교 신봉자인 친구가 페북에 공유해 온 건데 할말을 잃고 여기다 퍼옴. 2 newfile 녹턴스 499 3 2016.03.08
5881 친허연대발족 요즘 허본좌님 ...ㅎㅎ new 시대와의불화 248 5 2016.03.08
5880 군대식단. jpg 9 newfile 이거레알 758 8 2016.03.08
5879 거짓말 2 new 인지부조화 271 3 2016.03.08
5878 베타수컷의 17가지 특징 new fck123 326 0 2016.03.08
5877 전라도 애들하고 경상도 애들한테 물어보는 것이 있지만 8 new Delingsvald 414 4 2016.03.08
5876 조선사람이 흔히 하는 반성 1 new 시대와의불화 308 4 2016.03.08
5875 [부들부들 청년][3부③ 청년, 귀신섬을 흔들다] 꿈 앗아간 ‘귀신 섬’ 탈출 꿈꾸다 일어선 대만 젊은이들... 6 new 진정한애국이란 677 6 2016.03.08
5874 정신차리라 헬조선 6 newfile UnleashHell 557 3 2016.03.08
5873 한국 경제 구조적 저성장.. 지금이 진짜 위기다 3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366 3 2016.03.07
5872 헬조선 사람들 인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게.. 3 new 살고싶다 443 4 2016.03.07
5871 헬조선 중장년층들이 보수성향을 띄는 이유 txt. 3 new 탈죠센선봉장 494 5 2016.03.07
"동료 공격해야 내가 생존"…한국판 배틀로얄.... 8 new 진정한애국이란 635 5 2016.03.07
5869 끊어진 계층사다리…타협대신 `주먹`... 1 new 진정한애국이란 326 6 2016.03.07
5868 자인종의 특징을 관리로 바꿔야 한다는 민족 new sddsadsa 137 0 2016.03.07
5867 전라일본인들하고 경상일본인들은 자기들의 조상이 일본인들이라고 하면 싫어하지만 11 new Delingsvald 206 3 2016.03.07
5866 일본의 사쓰에이 전쟁 전적(아편전쟁 때의 중국이나 병인.신미양요때의 조선과는 차원이 다른....) 2 new aircraftcarrier 257 3 2016.03.07
5865 헬조선 공권력의 위엄 11 newfile 헬조선탈조선 642 7 2016.03.07
5864 쓰시마 에서 관광온 조선인들을 몰아내라! 라고 연설함. new 기무라준이치로 275 1 201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