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이트를 오면서 가끔 보면
학창 시절이 많이 힘드신 분들도 계셨던 것 같습니다
무능하고 좆같은 선생새끼들과 대가리에 칼맞은 양아치 새끼들을 만났던 사람들이었겠죠
저는 현재 국어 임용을 준비중입니다
물론 공부만 하는 다른 돌연변이들에 비하면 아직 실력은 부족하지만
이 길에 대한 열정이나 학생의 심리 만큼은 정말 자신있다고 자부합니다
학교 상황에서 교사의 업무는 수업 자체 말고도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의 상호작용 즉 소통입니다
여러분들이 만났던 꼰대새끼들은
그 80- 90년대에 사범대만 나오면 바로 교사되던 그 시기의 종자들입니다
지금처럼 지겹도록 치열하게 공부하는 시기는 아니죠
물론 젊은 사람들이라고 해도
대인관계고 대학생활이고 나발이고 책만 쳐 보고 공부만 하다가
온 이기주의자들이 많습니다
(머 독서실 같은 데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찌그러져 앉아 공부만 하는 파오후 같은 여자애들 잇잖아요)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모르는데 어찌 학생들과 소통 할 수 있겠습니까?
애초에 시발 수학이라는 것도
9급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아이에게는 필요없는 것 아닙니까?
사실 국어 영어 한국사 정도만 알면 되죠 나머지는 교양이고....
아직 젊은 교사 지망생 중에는 단지 공무원 소리 쳐들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정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진 사람도, 노력하는 사람들도, 정말 교육에 대해 무엇인지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어 전공 뿐만이 아니라 인문학적인 지식이나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연습을 시킨다거나 함으로써
헬조선 이데올로기에 대해 계몽시키고 싶은 소망입니다
그런의미에서 님에게 애니메이션 '암살교실'을 추천드이고 싶네요. 생뚱맞게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이상하게들릴수 있겠지만 특히 꼰대들에겐 유치한 저급 문화물로 생각할 수 있게만 그 안에 메시지를 담고 있는 한 어떠한 매체물이라도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액션이라든지 표면에 나타난 스토리에 집중하지마시고 거기서 전달하고자 하는 교육철학관과 훈육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으셨으면 합니다. 비록 이상적일순 있겠지만 경쟁체제로 어릴 적부터 도구적 이성의 노예로 전락시키는 사회구조에서 선생이란 역할이 어때야 할지 생각을 들게 하는 애니죠.
영화로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