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대한 그리움은
타들어 가는 사막속 갈증과 같아서
향수병속에 타들어 가는 마음이 아파서
눈을 감으면 집이 떠올라서
집에 가야해
집에 있어도 습관처럼 되네이는 말
집이 있었던가 폐부를 깍아내리는 듯한 단어
집이란 너무도 아픈 단어 였던가
시간에 대한 그리움은
너무나 달콤한 꿈을 꾸게 하지만 결코 이룰 수 없기에
웃고 울고 너를 어루만지며 누구보다 보다도
아프고 즐겁던 시간의 향수에 빠져서
이룰 수 없는 꿈이 이룰 수 있는 꿈 보다 간절해서
그래서 미치치 않고는 미친세상을 살 수 없다는 미친생각이
떠오르는 오늘 시간은 향을 더해준다 향수병에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어린시절 소원을 빌어 보낸 별똥별과 같아서
지나쳐 버린 시절인연을 떠나보내지 못한 아픔
등 돌리면 비수를 꽂는 세상보다 아픈
그대의 표정 고통에 차버린 표정
그대란 이리도 그리운 사람이었는가?
돈보다 못한 사람 나일지라도
나는 아직 그대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
나에 대한 그리움은
치료할 수 없는 불치의 향수병
슬프고 아프고 다쳐도 아파도 너무도 맑은 눈
사람다운 내가 그리운 초저녁에 걸쳐졌다가
미끄러져 내려가는 어두운 밤속에 숨어버린
인생을 가지고 달리는 사람 나라는 사람
14시간을 일하고 32bit컴퓨터가 내 앞에 있어도
그립다 내가 사람이라는 내가 그립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
습관처럼 되내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