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이 말을 왜 하냐면, 제가 한창 힘들때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상담카페에서 개인들이 상담해주는 곳도 가보고

했는데.. 일단 한국에서 힘든일을 털어 놓는 다는 것 자체가 엄청 멍청한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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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당신이 힘들다며 당신의 못난 부분을 보여주면 그걸 가지고 잘난척을 할 것입니다. 즉 위로가 아니라 오지랖 또는 조언 이랍시고 쓴 소리나 해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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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여성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사이버 상담센터는 쪼끔 더 나았습니다. 근데 개인들이 상담해주는 카페는 진짜..이건 그냥 뭐랄까.

자기 지식의 잘난척을 즐기는 집단이랄까요? 사람들 답 몰라서 고민 털어놓는 거 아닌데, 이 사람들은 자기일 아니라고 옳은 말 쓴 말만 해대는데 정말 볼때마다 답답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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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 어떤 사람이 사람들이랑 지내는게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요. 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이랑 안 어울리고는 살 수 없습니다. 어울릴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조금씩 나아질 것입니다. 아니면

사회생활 하기 힘들어요." 도대체 그 사람이 왜 사람들이랑 어울리기 그렇게 힘들어 하는지 지금 어울리는 게 좋은 걸 몰라서 하는 소린지는 집어치우고 입바른 소리를 그것도 자기가 우월하다는 어투로 가르치듯이 말하죠. 중요한 건 여기에 있습니다!!? *가르치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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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가 이 느낌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지 생각이 안났는데 바로 저 말이 정말 맞아요 제가 많이 고민 상담을 보고 하기도 하면서

느낀건 공감과 같은 위치에서의 위로 또 조언이 아닌 한국 사람들은 상담자를 자기보다 못 나고 경험이 없다고 생각하고 가르치 듯이

조언해준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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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몇몇 분들은 힘들어서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 오히려 더 큰 상처만 안고 가죠. 그런데 이런 따가운 말들을 이해하지 못 하면

이렇게 말합니다.

"이렇게 약한 멘탈로는 사회생활 하기 힘듭니다. 쓴 말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해요" 한 인강 선생님이 인강에서 이런 말을 했죠.

자기가 닥치지 않으면 자기는 마치 제갈량이라도 된 듯 행동하지만 막상 자기가 그 일을 겪으면 아기같다고.. 즉 자기 일 아니라고

대충 생각하고 입 바른 소리나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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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런 상담문화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감이 심했습니다. 근데 정리하기가 힘들고 저 자체가 이상한 사람이니 하며 생각했죠. 왜냐면 가끔씩 이런 상담문화에서도 고맙다고 하는 분들도 있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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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느 날 뉴스를 봤는데, 내용이 한국 상담,고민,아픔 약간 이런 주제였어요 거기에 댓글의 대부분이 내가 힘들때 속 털어 놓으면 오히려 깔보임 당한다고 하고 거기에 공감수가 엄청난 걸 보고 그제서야 정리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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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르치는 분류의 사람들 말고 또 다른 사람들은 상담을 약간의 자기만족으로로 생각하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이런 분들은 개인상담 카페등에 많죠.. 이 분들은 매우 애매한 존재에요 상담을 하는 이유가 정말 진정하게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고 일종의 자기 만족 때문에 상담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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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상대방에게서 고맙다는 소리 또는 칭찬등을 즐기는 사람이죠..이런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보면 참 겉멋이 많이 들어가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진정성 보다는 그냥 이 일자체에 상대방에게서 무언가 반응을 얻고 그걸 즐기기 위해서 하는 느낌이 정말 깊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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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그래서 결론은 한국에선 절대 마음속에 이야기 털어놓지 마세요! 물론 가끔 좋은 분 만나면 정말 감사하다고 느낄때도 있을 거에요.

근데 그런 분들 만나기 전에 님들이 먼저 상처를 받을 확률이 더 큽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 놓는 건 더 바보 같은 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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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겁니다..저도 압니다 그게 얼마나 힘든지 자기가 겪은 고민,아픔등을 혼자 간직하는 거 정말 힘듭니다만..경험상 털어 놓는 것도 딱히 그렇게 쉬원한 느낌은 아니란 걸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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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상담을 할땐 전 무조건 제가 겪었고, 또 이제는 해결했던 부분들만 해줍니다. 왜냐면 제가 이미 겪었고 상대방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을때만 참된 상담이 가능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 상담할때 되도록이면 강한 어투를 쓰지않습니다. 제 생각에 또는 ~같습니다. 라고 제 생각임을 무조건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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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그건 ~입니다! 라고 못 박을 자격이 없기때문이죠 이건 가르치는 듯한 어투를 주지 않기위함입니다. 근데 한국의 대부분 사람은 그렇지 않죠.






  • 너무나도 좋은 글입니다.
    이사이트 부터 유럽식 커뮤니티로 미약하게나마 바꾸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 애초에 인생상담 고민상담 해준다는 새끼들 절대 다수가 단순히 꼰대질+결국 자기 자랑에 지나지 않죠
  • weq
    16.01.27
    장래희망이 상담가 인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혹시 어떤 상담을 받았을 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했는지 알수있을까요?
  • 그냥 어떤 상담을 받았을때 보단 그 사람이 온전히 내가 겪었던 고민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고 그거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좋지만 감정적으로 편한하게 만들어줄 때 그 분에게 정말 감사한 감정을 많이 느꼈어요.

  • weq
    16.01.27
    네 "어떤 말을 해야 좋을까?" 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했었는데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 개인적으로 상담가가 직업이라면 많이 아파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프지 않은 사람은 그 병이 얼마나 아픈지 공감할 수 없거든요..특히 마음의 병은 더더욱이요..

    제가 상담하면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중 대부분은 많이 아파보지도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상담가중 어느분들은 이쪽으로 돈을 벌기위해 온 거 같은 기분이 드는 사람들도 있었죠.

    즉 아파보지도 않은 멀쩡한 사람이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을 어떻게 공감하고 위로하고, 조언해주겠습니까? 결국은 자기가 할 말은?쓴소리 밖에 없죠..
    왜냐면 자기는 지금 아무렇지도 않으니깐요? 그리고 앞으로도 아무렇지도 않을 거니깐요.

  • weq
    16.01.27
    맞습니다, 아파본 사람이 아픈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수있죠. 하지만 전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아파본적이 없어도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br>왜냐하면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린 인간입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생각할수 있고 감정을 나눌수 있습니다, 아픈사람 만이 아픔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더 잘 아는 것이죠.<br>전 작성자님의 힘듬과 아픔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렇기에 완벽한 이해와 공감은 할수없습니다. 아는 것도 별로 없는 제가 어떻게 현실적인 조언을 하겠습니까?<br>하지만 저는 진심이 담긴 위로를, 같이 슬퍼하고 같이 아파할수 있다는 것은 확신할수 있습니다.
  • 바로 위 의견은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혀둡니다. ~
  • 탈조선답
    16.01.27
    헬조선은 언제나 남을 도와주는 척하면서 자존심만 세우저
  • 임병화
    16.01.27
    맞는말 한국에서 상담하는거 좀 의미없음 군대에서 상담하는거랑 뭐가 달라

    군대에서 힘들다고 상담하면 좀 좋아지나? 아니죠ㅋㅋ 군대가 악의 원흉인데 상담한다고 전역하는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상담 좀 받아 봤는데 중요한 얘기는 잘 안해 주더라 상담하면 보통 상담자 상태, 환경 파악후

    어떻게 고쳐 나가는가에 집중함 사실 상담자가 힘든 이유는 구조적인 문재에 많은데 결국 그러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노오력을 요구하죠,,, 한국에서 상담이라는 것도 좀 회의 적임... 상담한다는 사람들은 좀 배운사람 들인데

    상담 받아본 결과 공부만 했지 진짜 사람을 공부한건 아닌것 같더라...골방에서 공부한다고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을것 같나?...

    그리고 한국에서 상담보다는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실질적인 문재 해결이 중요하다는 말 솔직히 상담하지 않아도

    어떤 문재가 있을지 예상할 수 있지 않나? 시시콜콜한 연애 얘기만 아니라면 가족, 사회, 문재나 소수의 개인적 문재에 불가 하지 않나?

    내가 어렸을때 부터 불안에 많이 시달려서 전역하니 공황장애 오더라 시바 그래서 정신병원 대구 토닥토닥 가서 상담 받아보니

    효과는 없더라 근대 약은 좀 좋다능 그렇지만 약은 몸에 무진장 안좋은것 같아서 해결책은 아니듯..


    지금은 살만한데 생각과 삶의 방향을 바꾸니 불안 공황장애 사라지더라 결국 상담이든 뭐든 사람의 마음을 치료 하려면

    그 사람의 마음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 방향을 바꾸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경제력 = 성공 으로 이어지는 헬조선

    사회에서는 완전한 치료는 그림의 떡이다. 다시말해 그 사람의 완치를 위해서는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말

    이렇게 생각해 보니 상담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음 그사람이 아픈게 아니라 사회가 아픈게 아닐까?
  • 글쓴이 의도와는 관련이 없지만 픽업아티스트 책에서 본 것이 생각나네요.
    고민을 털어 놓는 거은 남성의 경우 해결책을 원하는 것이고
    여성의 경우는 공감을 원하는 것이라고(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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