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들은 국뽕맞고 헬조선의 역사는 민중의 힘으로 민주화를 이룩한 자랑스런 역사라 한다.
가령 1960년 4.19혁명과 1980년 5.18 민주화운동과 특히 1987년 6월 항쟁이 그것이라는 거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이 얼마나 헛된 것인가 하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혁명이란 사회 체제의 밑바닥에서부터 확 뒤집어 엎는 극단적인 변혁을 가리킨다. 실패로 돌아간 5.18이야 말할 것도 없고 4.19나 6월 항쟁을 보자. 그것으로 사회 구조 자체가 바뀐 게 있는가? 바뀐 것은 윗대가리일 뿐 사회 체제 자체는 그대로였다. 이승만에 비해 하등 나을게 없었던 무능한 민주당 정권이나, 전두화르트의 친구 태우히아이스의 집권이 그 잘난 혁명이네 항쟁이네의 결과라는 걸 생각하면 이게 혁명이라니 지나가던 쥐가 웃을 일이다.
또 정작 이런 사태를 불러온 이들은 거의 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나마 이승만 정권의 곽영주나 최인규가 사형을 당하긴 했지만 이나마도 박정희 군사정권의 정당성 확보를 위한 쇼에 불과했고,5공 세력은 지금까지도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여전히 지배계층으로 군림중이다. 그리고 정경유착으로 고혈 빨아먹던 재벌 집단은 전혀 잃은 것이 없다. 결론적으로 4.19나 6월항쟁은 빛 좋은 개살구일 뿐, 서민들의 삶에는 아무것도 좋은 일이 없는 단순한 현대판 역성혁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민중의 힘으로 독재자를 몰아냈다? 착각하지 말자.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고, 그들은 아무 처벌도 받지 않은 채 호의호식중이다. 민주화팔이 꼰대들이 숟가락 얹어 훈장질하는 용도로 무용담 팔이를 위해 써먹는 추억팔이일 뿐, 그들만의 민주화팔이 리그에 이젠 냉소밖에 줄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