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우간다의 내무장관이 귀국 비행기 안에서 급사했습니다. 이에 대한 현지 여론이 좋지 않은데요. 한국에 머무는 동안 고통을 호소했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우리 외교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1일 주민등록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우간다의 아론다 내무장관이 귀국 비행기에서 급사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급성 심부전증.
한국 체류 중 여러 번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국제교류재단 관계자 : 배가 좀 burning stomach(속이 몹시 불편함)라고 하셨죠.]
하지만 병원 치료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제교류재단 관계자 : 저희가 '병원 가시겠냐'고 여쭤 봤더니 '이 정도는 괜찮다'고…]
우간다에서는 이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우간다의 무세베니 대통령은 지난 19일 추도식 연설에서 아론다 장관이 한국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장관의 의료보험이 없어 한국 정부가 치료를 거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무세베니 대통령이 잘못된 보고를 받은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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