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22.06.02
조회 수 151
추천 수 0
댓글 0








 

어느 북한 사람의 글 

 

“‘선택’이라는 단어는 한국에 와서 처음 들어보았다. 그동안 살면서 나 스스로 무엇을 선택하거나 결정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어려서는 국가에서 나눠주는 옷과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다녔고 체육교사의 지목을 받아 수영을 배웠다. 졸업 후에는 학교에서 서류를 넘긴 직장에 출근해 시키는 일을 했다. 18세에 노동자가 된 나는 언제나 선택을 당하는 쪽이었다. 누구도 내 의사 따위는 묻지 않았다. 중국에서 사는 10년도 별로 다르지 않았다. 살아남기 위해 대도시로 도망다녔고 먹고 살기 위해 가정부가 되었다. 살아오면서 500원 짜리 양말 한 짝도 스스로 골라본 경험이 별로 없었다. 이런 천지분간을 못하는 사람에게 ‘무엇이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어디든 가고 싶은 곳에 가라’는 말은 두려운 말이었다.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사람들의 조언이 많아질수록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http://www.ukore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067

 

 

북한인이나 남한인이나 자기 의사결정을 할 줄 몰라서 문제가 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71393 0 2015.09.21
22374 일베나 메갈이나 도찐개찐이다 이 사이트는 이러지말자 1 new 지옥불조선 293 4 2016.05.22
22373 헬조선 진단서 [왜 우리는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 2 newfile 살려주세요 343 2 2016.05.22
22372 능력없는 꼰대들이 남 참견하긴 존나 좋아하네 2 new 하이템플러 321 5 2016.05.22
22371 강남살인사건) 서울대 여성들도 메갈리아에 뿔났다. 2 new 지옥불조선 555 4 2016.05.22
22370 캬~시작됬나? 1 new blazing 301 4 2016.05.22
22369 헬조선 만악의 근원, 군대. 1 new 나그네 426 3 2016.05.22
22368 미국에서의 만약 강남역 사건이 일어났다면.. 2 new 미쿡형 389 3 2016.05.22
22367 헬조선에서 안경,렌즈 직구 막혔습니다. 3 newfile 오메가제로 585 4 2016.05.22
22366 니애비라는 비로그인 닉넴아 이 글을 봐라 6 new 국뽕처단 219 4 2016.05.22
22365 (논평) 이것은 과연 진정한 민주주의인가? 2 new 평등 205 3 2016.05.22
22364 통계의 착시가 만든 헬조선..<혈압 상승 주의> 3 new 진정한애국이란 379 3 2016.05.22
22363 강남역 살인사건 후 추모에 나의 생각 4 new hellrider 292 4 2016.05.22
22362 사회적 진보라는 건 쉽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6 new 장미 259 4 2016.05.22
22361 ㄹ혜 해외 여행 3 new 국뽕처단 310 0 2016.05.22
22360 바꿔치기 1 new 국뽕처단 160 2 2016.05.22
22359 주말마다 술판 벌어지는 광안리…적나라한 '민낯'... 6 new 진정한애국이란 359 2 2016.05.22
22358 늙은넘들은 더더욱 뻔뻔해지고 젊은넘들은 더더욱 미쳐나간다 new hellrider 294 3 2016.05.22
22357 토나오는 강남역 추모퍼레이드 11 new 고2작전명탈조선 414 7 2016.05.22
22356 저는 왜 위안부 관련해서 확답을 못하느냐면요... 17 new blazing 377 6 2016.05.22
22355 차기 대선 정권이 바뀌는건 확실하고 문제는... 6 new 기행의나라=헬조선 284 3 2016.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