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내용 일부 발췌
한국 사회에서 남성성의 문제는 좀 더 복잡해진다. “강력한 가부장제에 기초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의 결합”으로 ‘헤게모니적 남성성’을 구축했으나, 식민 지배와 전쟁, 빈곤과 압축적 근대화 속에서 남성들이 끊임없이 국가 폭력, 전쟁, 빈곤에 희생당하는 등 한국 사회가 내세웠던 남성성은 결코 제대로 실현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남자의 관점에서 보면 가장 보편적인 근대화란 정상 가족을 이루고 중산층이 되어, 가장 곧 ‘생계 부양자’의 지위를 얻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가족을 온전히 먹여살리지 못했다고 지은이는 말한다. 산업화 시대 기혼 남성들이 실제로 가족을 온전히 부양할 수 있었는지 살펴본 연구 결과를 보면, 극소수를 제외한 대다수 남성들의 고용 상태는 하향 이동했다. 이와 맞물려 여성들의 경제활동은 증가했다. “대다수의 한국 남자들의 경제적 삶이란 좌절의 연속이고, 결국 여성들은 어떤 형태로든 경제활동에 종사해야만 했다.” - 한겨례 기사(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8&aid=0002430854)
->그런데 사실 전근대 시절의 대다수 서구 남성들도 궁핍하게 살았는데 한국만의 이야기라고 할 수가 없다. 이를테면 남성만 징병 요구, 남성성 강요 같은 경우 가부장제로 인해 나타난 남성 억압이다.
게다가 80년대 한국에서는 남자가 생계를 부양하고 여자는 전업주부인 경우가 많았는데 극빈층 아닌 이상은 혼자 외벌이 해도 가부장제에 적응이 되어서 부담이 없었다고 한다.(이 시기 가부장제에 불만을 갖고 있는 자가 있었지만 가부장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별로 없었다.)
현재 한국 여성이 경제에 종사하는 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90년대 IMF 시기 이후라고 한다.
이 시기 남성의 외벌이로 인해 생계를 부양할 수 없으니 여성이 일터에 나가고 이혼율이 늘어나고 여권 운동이 많이 늘어났다.(한국의 매스큘리즘 운동도 이때 생겨났다.)
덕분에 한국 여성과 남성들은 가부장제로 인해 억압받은 자신의 처지를 표현했고 군대 비리 문제가 부각되게 되었으니 말이다.
문제는 군가산점제 가지고 쓸데 없이 남녀 갈등이나 하니 문제다.
남녀 모두 근본적 원인인 가부장제를 탈피해야 하는데 말이다.
왜냐하면 가부장제의 권위주의적인 특성은 가족제도, 결혼제도를 이용해 사람들을 억압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