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Delingsvald
15.09.13
조회 수 969
추천 수 0
댓글 3








일단 기록이 많이 남은 고대 중국어나 고대 일본어하고 달리 고대 한국어는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나마 남아있다는 기록도 덴마크 애들은 이미 2세기부터 심심하면 쓰고 다닌 향가같은 것이다.[note 1]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고대 한국어는 아주 적은 기록과 친척으로 보이는 언어들하고 비교를 해서 알아내야 한다.

일단 한국어는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데, 상고음이나 일본어에 있는 중국티베트어족 계통의 어휘를 비교해서 알아내야 한다.

이것은 reconstruction이라고 하는데, 일부 학자들은 이것에 대해 비판적인 경우도 많다.[1]


아무튼 중요한 것만 알아보자.


proto sino-tibetan - old korean - old chinese - old japanese


l/r - l/r/n - l/r - j

l(2)/r(2) - t/ts/s/l₂ - l? - ?


맨 처음 것은 상고음이나 다른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에서 l이나 r이고 일본어에서 j면 원래 l이였다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 있다.


old korean - old chinese - old japanese - modern korean


luri - 世slit - j? - 누리

lap-ta - 樂ŋgrak - -

l?k - 泄grewb - jæ - 내


다만 기록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것 말고는 알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그려면 고려시대의 한국어는 어땠을까? 사실 고려시대의 한국어 역시 기록이 별로 안 남아있기는 하지만

일단 계림유사를 볼때 중세 한국어하고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이것 말고는 알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고려 중기 이후로는 조선세종 때하고 별로 차이가 없었다고 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세계적으로 볼때 언어가 그렇게 갑자기 빨리 변하는 경우는 크지 않다.

조선선조때까지 한국어는 상당히 많이 변했다.


이런 것으로 볼때 조선세종때의 한국어는 고려 중기부터 나타난 형태가 변화하기 시작한 시대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현대 중국어는 이미 원나라쯤 되면 성립되었다는 것을 볼때 가능성이 높다.[note 2]


원나라때 부터는 중국어가 표음문자로도 쓰이기 시작했는데, 그것을 보면 현재하고 별로 차이가 없다.

이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원나라 사람들의 이름을 보는 것이다.


일단 바야우트는 伯岳吾라고 썼는데, 한국어 백악오보다는 현대 중국어 b?yu?w?가 더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말고도 바얀은 伯顔이라고 했는데, 특히 顔이라는 글자는 중고음에서 ŋan?이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대 중국어에서 b?y?n이라고 하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그랬다고 봐야 한다.

아무튼 저런 것을 볼때 원나라때는 伯岳吾를 p???jua??u??라고 했고, 伯顔을 p???jan??이라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몽골에서 많이 쓰이는 이름인 테무르는 鐵穆兒나 帖睦兒로 썼는데, 한국어 발음인 철목아나 첩목아를 보면 입성도 이미 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것을 볼때 현대 중국어는 금나라때부터 형성이 되었거나 빠르면 요나라때부터 형성이 되었을 수 있다.

적어도 원나라때는 현재하고 별 차이가 없었다.


아무튼 저런 것을 보면 조선세종때하고 조선선조때 갑자기 크게 변한 것은 이상하기까지 하다.

이런 것을 보면 고려 중기때부터 조선세종때하고 비슷했다가 조선선조때부터 변하기 시작한 것 같다.


아무튼 고대 한국어에 대해서는 저 정도밖에 알 수 없으며

기록이 워낙 적어서 어쩔 수 없다.


[note 1] 덴마크에서는 2세기부터 여러 비석을 세우고 다녔는데, 해석을 해 보면 대부분 향가하고 비슷한 문학 작품인 경우가 많다.

[note 2] 여러 증거들이 많이 있다.

[1] schwink et al






  • 들풀
    15.09.13
    선조때,

    임진왜란을 겪고나서

    신경들이 날카로워져서

    된소리가 강해진게

    사실인가요?
  • Delingsvald
    15.09.13
    그것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원래부터 있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나중에 생겼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나중에 생겼다고 봅니다.
  • Uriginal
    15.09.14
    삼국사기에 나오는 고구려어는 56개 정도가 있는 것 같지만 신라어는 적어도 그것보다 많을 것 같은데 계림유사의 어휘만 비교하는 이유가 있는?
    신라어 수사가 있는데 一等, 二尸, 悉 이것도 재구에 참고되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97 0 2015.09.21
1532 사수가 흉기차!!!!! 3 new 히로토 294 3 2015.09.13
1531 임금피크제에 대하여 관한 개인적인 생각... 6 new 3차원세계 387 3 2015.09.13
1530 완벽한 적자생존의 나라 6 new 킹찍탈 515 7 2015.09.13
1529 드디어 올게왔다 2 new 강하게공격하고탈조선하자 251 2 2015.09.13
1528 사회에서 5년동안 일하면 집걱정은 안해야되는게 맞는거아니냐? 5 new 고재춘 344 4 2015.09.13
고대 한국어는 어땠을까 3 new Delingsvald 969 0 2015.09.13
1526 옛날 바이킹 시절에는 4 new 살게라스의화신 242 3 2015.09.13
1525 헬조선 정신교육 2 new 이지랄같은세상 378 0 2015.09.13
1524 여러분이 고통받는 원인이자 해결책은 뭐라고 생각합니까? 2 new 들풀 457 7 2015.09.13
1523 이런 좌빨놈들 ㅂㄷㅂㄷ 4 new apocalypse 302 6 2015.09.13
1522 무언가를 이룰려면 체력을 길러라 3 new 진인사대천명 312 3 2015.09.13
1521 우리도 정당을 하나 만들어서 본격적으로 죽창을 들어야할때입니다. 4 new 죽창을베개삼아 279 1 2015.09.13
1520 나이에 따라 존댓말과 반말을 쓰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함 txt. 7 new 탈죠센선봉장 847 3 2015.09.13
1519 갈수록 늘어나는 청년 니트족 8 newfile 탈출하자 731 5 2015.09.13
1518 먹고 살만한 사회에서는 성인 이전의 아이들에게 종교를 가르쳐서는 안 됩니다. 3 new 다프 376 7 2015.09.13
1517 18년전, 헬조선의 현실을 정확히 빗대어 주는 노래 new 악령 453 2 2015.09.12
1516 오늘 무도를보면서 3 new 코리아 274 5 2015.09.12
1515 헬조선 사회가 칼퇴근이 정착되는 법 txt. 8 new 사회정의 591 5 2015.09.12
1514 공기업 헬맛제대로 보여주네 1 new 헬조선닷컴 412 4 2015.09.12
1513 헬조선 정치는 이미 노답이다. 3 new 사회정의 311 3 201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