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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등록금이야기를 봤다..
거기에 내 이야기를 덧붙여본다..
나는 좀 비싼 국립대를 다녔다..
흔히들 말했지.. 너네는 등록금 비싸다고 하면 안된다..
맞기도.. 틀리기도...
어느날.. 등록금이 많이 올랐어.. 기성회비가 쭉쭉...
뭐.. 그러려니 하고 다니지.. 알바좀 뛰거나.. 그래도 부모님이 힘들어하실정도는 아니니까..
그런데 몇몇 교수님이 그러는거야..
너네는 등록금 데모안하니? 교육은 너네 권리인데...
왜 등록금 데모안하니... 수업을 빼주든..빼준만큼 보강은 해줄테니..
너네의 권리를 찾길바란다.. 라고 짧게..(당연하겠지.. 이 오른 등록금으로 자신의 월급과 연구비와 장비가 나오는건데...)
말했다..
애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어쨋든.. 총학의 결의로 몇시~몇시 휴강이 결정되었는데..
(안하시는 교수도 있어서 수업이있던 경우도 있었다)
모이기로 한곳에는 200명 남짓...
뭐 그이후부터는 교수도..학생도.. 총학마저도(총학도 뭐 없어지네 마네...)
등록금 얘기는 없어졌다.. 졸업할때까지..
쭉쭉 올라갔던 기억이 있다.. 등록금이..
니네들한테 데모하라는건 아니다..
광화문에서 했던 등록금 시위도 봤다..
시위라는게 어영부영 하다보면 스르륵 사그라들고..
더 가라앉게되는거니가...
알바에 학점에.. 학원에.. 취업준비에.. 봉사활동에
이런거때매 시간을 쪼개도 부족한데
시위해라.. 투쟁해라..
너무 무책임한 말이다..
뭐 기성세대의 잘못도 있다..
권리를 쉽게 포기했던거..
그래서 너네들도 그냥 쉽게 순응하는거겠지..
솔직히 답없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신뢰의 차이 라고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그랬다..
조교할때 학생들보니..
휴강으로 내가 등투하러가면
안가는놈들은 공부해서 장학금을 따더라..라는 자조도 봤으니까..
글쎄..
바램이라면 정당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찾을수 있다면 좋겠다는 심정이다.
시위가 힘들다면 짬짬이라도 청와대 신문고에 학생들이 계속 올리던가..서버가 터질정도로 말이다..
답없는데 얘기해서 미안하다..
이 학생들이 뭔 잘못이겠냐...
속은게 안타깝고..
알바비 받은게 죄는 아니지 않냐...
나처럼 정치관심있고 사회돌아가는거 관심있는애들 50에 1명도 없을껄??
일단 여자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적어 숫자가 그건 네이버 성별 뉴스 본것만 봐도 알수있지
또 남자라 해도 관심없는 애들도 대다수고...
이건 그냥 교육과 의식의 문제라니깐...ㅜㅜ
스스로 생각해보지 않는 학창시절과 시키는것만하는 학생,군대 시절을 겪으면 20대 or23 이야 그리고 또
취업준비다 머다...
애초에 반항이란걸 금기시하니 사회악이 되버린거지...
나도 깨어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기득권이 국민들 생각을 한다는 일말의 희망이라도 있던시기가 불과 몇개월 전이었으니깐...
힘들꺼야 아마 각성시키는게...
엄청 큰 계기가 없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