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도시락
15.08.26
조회 수 343
추천 수 3
댓글 1








내가 10년도 훨씬전에 미쿡에 갔던적이 있어..

학교 기숙사를 못구해서...그것도 몇개월단기라.. 집을 구하기 힘들어

이곳저곳 물어보다가..

현지 교민집에 얼마주고 얹혀살았지..


근데 집 졸라 좋아..

언덕위에.. 저택까진 아니고 진짜 미쿡의 중산층이상이 사는 집이야..

추운동네라 수영장은 없어..


암튼 집주인 아줌마한명인데..

얘기할 시간이 있어서

얘기했는데.. 자랑만 2시간을 들었어..

맨손으로 와서.. 결혼해서 애들 다 독립하고..뭐 그랬다고..

그래서 혼자 살고 있다고..

나이가 50이 넘는데... 자기말로 잡이 4개래..

- 그말은 당연 비정규직.. 파트타임 잡..즉 하루에 3-4시간 쪼개서 4개일을 다닌댄다.? 뭔일인지 자세히 묻는건 실례인데

좋게 포장했던듯해..

그래도 페이가 쏠쏠하긴 하다고 하네..

진짜 하루에 4시간잔댄다.. 1시간은 집안일..

한국은 떠난후 한번도 간적이 없다고...

정말 노오오오오력의 결정체지...

미쿡은 아침이 일찍시작(특히 교통체증이 심한곳은 더 일찍...)하는데

나도 일찍일어났다고 생각했으나.. 그 아줌마는 진짜.. 노력충의 끝판왕이었던듯..


암튼..

그렇게 몇개월 잘 있다가..

가기 하루전에 겨우 얼굴 대면했어..

아줌마가 2층쓰고.. 나는 일층..거기다 집도 더럽게 넓어.. 그래서 몇번 얼굴 못봤어.. 돈줄때 빼고..


하는말이..

한국에 미쿡 부동산 관심있는 돈많은 사람 있음 소개시켜주래..

글쎄요..제가 아직 학생이라.. 그런...

요즘 한국(즉 10년 훨씬전)에 돈많은 사람들이 해외부동산에 관심있다며?

그러면서 리플렛 몇장을 주더군..

부동산광고... 자기집 내놨다고...

아니 이집 장만하시느라 그 고생하시고.. 그러셨는데 왜...

자세한 말은 못하는데... 론때매 힘들다고.. 작은집으로 가고 싶다네..


아.. 하고 다시 헬조선에 다시 왔다..

그후... 6개월인가...

두둥..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


이 아줌마가 여기에 걸려있던거야...

당시?경제에 문외한에.. 학생이니 더 그랬지만..

어쩐지.. 차타고 가다보면 팻말.. 플랭카드가 집에 붙은 집이 좀 보이더라고..

집판다고...


결국 그 아줌마는 어찌되었는지 몰겠지만.

전재산을 다 박은 집을 은행에 바쳤겠지...


요즘 그런생각 많이 들더라고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노오오오력과.. 현실은 별개인경우가 많다..

내힘으로 안되는 경우가 많다..


암튼..그렇다고.. 탈조선도 좋은데 맘 단디먹고 가라고...


요즘 보면 그런 아줌마 케이스 한국에서도 뭐 쏠쏠히 잘 보고 있으니까...







  • Alice__
    15.08.26
    미국이 어떻게 보면 자본주의에 충실한게 헬조선 처럼 노오오오력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자본주의에서 노력은 큰 의미가 없다는걸 알기 때문에 희망고문으로 노력을 강요하고 성취하지못한 자를 패배자 취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42386 0 2015.09.21
1131 김관진 현재 상황.. new 허경영 278 3 2015.08.26
잡담: 내가 본 헬조선인의 미국분투기.. 1 new 도시락 343 3 2015.08.26
1129 그냥 나도 미래 예언 4 new 이지랄같은세상 448 2 2015.08.26
1128 장미가 이순신이 헬조선 국까들 보면 까무러칠거라데 11 new 갈로우 421 4 2015.08.26
1127 탈조선이 하고 싶다면 공부보다 돈을 모아라.. 7 new 도시락 836 4 2015.08.26
1126 국민연금? =삼성연금? new 안광에지배를철하다 381 1 2015.08.26
1125 여자를 잘 골라야 되는 이야기 8 new 갈로우 557 3 2015.08.26
1124 한국에서는 역사 조작을 하지 않는가 8 new Delingsvald 441 2 2015.08.26
1123 외제차를 타고싶은 이유. 13 new blazing 817 7 2015.08.26
1122 내가 생각하는 아이들의 진정한 공부와 헬조선의 공부 비교 3 new 죽창한방 488 6 2015.08.26
1121 3년전 현대차 타다 사고나면 죽는다. 6 new 헬조선탈조선 554 5 2015.08.26
1120 통일기부 2000억.... 헬지수가 내려가는 줄 알았네 5 new 헬리퍼스 349 3 2015.08.26
1119 한국어 중국티베트어족설은 어떻게 만들어 진 것인가 5 new Delingsvald 488 2 2015.08.25
1118 연수입 3940만원까지 한국 소득 상위 10% 33 new aircraftcarrier 828 3 2015.08.25
1117 헬조선의 장시간 근로, 결국엔 보여주기식 쑈였음??? new aircraftcarrier 414 2 2015.08.25
1116 헬조선 음주폐혜의 원인.. new 허경영 351 1 2015.08.25
1115 헬조선 여성언어 배우고가자! 5 new 허경영 586 6 2015.08.25
1114 헬조선 등록금 인상에 대한 문제 2 new 허경영 263 2 2015.08.25
1113 헬조선 어린이들이 불쌍하다.. 2 new 허경영 439 2 2015.08.25
1112 지젝 “가장 급진적인 좌파가 가장 진실한 보수”…굴뚝신문 인터뷰 2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340 3 201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