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ㄹ혜누나가 사고를 크게 쳤다 하긴 터질게 터져버린 지극히 한국적인 상황이라면 그렇게 말할수도 있겠다. 조선말에 민비를 등에 업고 무당이 활개친 적도 있는 나라이니까 세삼스럽진 않다.
이 사회의 만인지상들은 내 기억속에선 단 한번도
사과를 하거나 그들의 잘못된 점을 인정한적이 없다
ㄹ혜나 역대대통령들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곤하지만
국민들 표로 어찌됬든 권력을 부여받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여론 잠재우기식인듯 보인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청와대의 이명박근혜를 의미하는것은 아니다 이 사회 곳곳의, 가정 학교 군대 대학, 회사에서의 이명박근혜를 말하는 것이다
내 집만봐도 부모의 잘못된 점을 논박하면 당장에 '시끄러' '부모에게 말을 그렇게 하다니'식으로 반응이 돌아온다 타이완으로의 해외취업이 어느정도 가시화된 지금 내 부모는 '부모와 인연을 끊을 생각이냐 가족에 보탬이 되지는 않네'라고 가족을 위해 지옥불에 뛰어들어 옥쇄하는 가미가제가 되라한다. 내가 중학생때 두발규제로 학교에선 선생들의 폭력이 일상화되었던 시기였는데 선생들은 학생들의 귀싸대기를 후려치고 심지어 여학생의 복부를 걷어차고 고막을 터뜨리고 지랄해도 그누구도 제대로된 사과를 하거나 자신의 잘못된 점을 인정하는 선생들을 본적이 없다. 그나마 어떤 선생이 한다는 소리는 '내가 너희들 미워해서 때린게 아니니까 오늘 쳐맞은건 잊도록해라 '가 전부였다. 고등학교때 진로계발 어쩌구 수업때 두발규제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때만해도 그런 미개함이 아주 활개를 쳤던 시기였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 학급 반장이었던 나는 그나마 좀 편한 분위기에서 두발규제는 모든 국민에겐 신체와 사상의 자유 운운하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편한 분위기라 하더라도 선생은 '스탈린아 두발규제는 면학분위기 조성에 필요한 것이니 불만을 표하지말라'며 은근한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광장에 나와있는 촛불집회 시위대중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나왔는데 꼰대 틀딱이 세대들도 뛰쳐나왔다.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그들에게 한가지 묻고싶다 그대들은 자신의 일상의 삶에서 얼마나 민주주의 적이었는가를. 난 적어도 동네 음식점 주인 아들인 초등학생에게도 존댓말을 쓰는 등 최소한 내 일상에서 만큼은 나름 실천에 옮기려 노력하고 있다 그대들 중 몇몇은 일상에서 '나라꼴이 이게 뭐냐 기분도 꿀꿀한데 오늘 짠?' 이러면서 직원들을 회식자리로 끌고가거나 알바들 주휴수당은커녕 최저시급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 자영업자, 나이가 좀 어려보이면 바로 반말지껄이며 하대하고 갑질하는 자들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나이가 젊다고 헬센징의 바운더리에서 벗어나는것은 아니다 군대는 말할필요도 없고 대학교 1학년 신입생때 선배 누나년이 체육대회 연습하러 나오라고 신입생들에게 욕하고 닦달하던게 생각난다 처음엔 후배들을 잘 모르니깐 착한 양의 탈을 쓰며 발톱을 숨겼더니 좀 익숙해지고 학기 중반으로가니까 바로 유교 양아치 본성이 나온다. 그나마 내가 다니던 학교는 각자도생이 자유로웠던 덕에 나는 그 집단을 탈출했고 선배 형도 그 선배년에게 '애들이 체육대회 때 나오던 말던 무슨 상관이냐'며 한소리 늘어놓았다. 요즘에도 그것이 알고싶다보니까 대학교내 군기잡기 폭력이 여전히 활개를 치는듯 싶다.
물론 나는 시위하는 것 자체에 대해선 블레이징님처럼 아예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단 낫다고 보는 편이다. 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선 이미 희망 따윈 접었다. 사실 이명박근혜의 등장 역시 수많은 이명박근혜들이 다까끼 쇼군 코스프레한 mb와 그의 핏줄이란 이유로 ㄹ혜를 뽑은 것인데 그들 자신또한 그들에게서 투사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았기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촛불들고 인증샷찍고 기타치고 노래하는 등 우르르 몰려가 부화뇌동하는 것보단 온갖 유슬람 전체주의 민족주의로 세워진 그들 자신속의 다까끼 쇼군을 쳐내는 것이 먼저이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