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제도나 체제에는 그 자체에 변화,발전,몰락,소멸의 씨앗이 내제되어 있다는 법칙은 학벌주의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학벌주의를 파멸시킬 것은 다름이 아니라 학벌 그 자체입니다.
무슨말이냐면 한국이 세계에서 유래없는 기형적인 수출중심경제구조를 갖출 수밖에 없게 된건 학벌주의가 큰 원인 중 하나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봅시다.
학벌주의 때문에 사교육학원에 모든 학부모들이 자기 자녀들 좋은대학 보내겠답시고 돈을 쓸수있는만큼 즉 최소한의 생계비용을 제외하고는 모두 갖다바쳐버리는 바람에
헬조선 내에서의 가처분소득은 씨가 말라버렸습니다. 돈이 무한한 일부 상류층을 제외하고는. 즉 중산층과 서민층의 가처분소득이 씨가 말라버린겁니다.
그래서 내수시장에 물건을 팔아봐야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럼 대안은? 해외시장에서 찾아야죠. 수출을 통해서.
한국이 민주화와 21세기를 거치면서부터 되려 더욱 수출의존도가 심각해진건 바로 이런 이유도 큰 몫을 차지하는 겁니다.
학벌주의와 수출주도경제가 이렇게 연결되어있는 겁니다.
그런데 수출주도경제의 큰 치명적 약점은 바로 수출길이 막히거나 해외경제가 무너지면 그 즉시 수출주도국의 경제도 끝장난다는 겁니다.
지금 미국의 경제흐름 아실겁니다. 지금도 보호무역주의가 점점 기승을 부리는데 트럼프가 대통령자리 인수한 이후부터는 아예 본격적 전면적으로 보호무역이 실시됩니다.
게다가 세계적으로도 특히 유럽에서도 고립주의 세력이 집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국민전선)
게다가 헬조선경제를 지탱해온 주요 외국 중 하나인 중국도 지금 부동산거품과 그림자금융 때문에 경제가 붕괴하기 직전입니다.
중국의 경제붕괴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는것도 기정사실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한국경제의 90%를 차지하는 수출이 어떻게 될지는 안봐도 뻔합니다.
한국경제가 어떻게 될건지는 안봐도 뻔합니다. 박살나는건 시간문제입니다.
학벌만 없었어도 한국의 중산층과 서민들이 쓸 수 있는 돈이 적지않게 있었을거고 그래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해외경제가 어려워도
버틸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참고로 헬조선의 연간 사교육비 총액은 40조가 넘습니다.
{출처 : http://www.jnilbo.com/read.php3?aid=1479049200510404063 (기사 내용 일부) ......우리나라의 사교육비가 연간 40조원 이상으로 내년 정부예산의 10%에 맞먹는 금액이다.}
그 많은 돈이 내수시장에 흘러들어갔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이 살수 있었을까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학벌주의를 폐지할 수도 없게 되어버린게, 학원들도 팽창을하면서 백프로 은행에서 돈빌렸을 겁니다.
그런데 학벌이 폐지된다고 생각해봅시다. 학원들은 순식간에 수익이 급감해버리고 학원들에 대출해준 은행들은 작지않은 위기를 겪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의 금융체계도 흔들리고 경제 전체도 굉장히 불안해지게 됩니다.
즉 학벌주의를 유지할수도 폐지할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라는거죠.
따라서 한국의 학벌주의는 세계경제가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전면화 본격화에 들어가고 추가로 중국에서 위기가 터진다면(이는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한국 경제가 송두리째 박살나면서 알아서 유명무실해지는 식으로 타파될겁니다.
한국 경제가 무너지면 학벌주의가 사라지는 이유는.... 말 안해도 알겁니다.
학벌의 효력은 취득하면 대기업이나 좋은직장 등에 취업하기 유리하다는것에 있는데 한국 경제가 붕괴되어서 대부분의 은행과 기업들이 무너진다고 생각해봅시다.
이럴 경우 과연 학벌이 무슨 힘이 있게되고 소용이 있게 될까요? 멕시코나 필리핀 같은 나라에서 좋은대학 나온다고 누가 알아주며 그 나라에서 무슨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습니까? 이거랑 딱 똑같은 겁니다.
따라서 학벌주의는 사실상 경제상황에 의해 강제적인 폐지를 앞두고 있는 임종 직전의 환자와 같습니다. 바로 그 스스로에 의해서.
************************** 추가로 학벌주의가 있는한 헬조선의 경제는 그 어떤 경우에도 회생불가능합니다.
학벌주의를 그대로 둔채 가령 헬조선의 중산층과 서민들의 연봉이 10배로 늘었다고 칩시다.
그러면 사교육비 또한 그에 비례해서 10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구조가 바로 학벌주의 입니다. 가령 연봉 1000만원에 1년 사교육비가 500만원하는 집안이 있다고 칩시다.
여기서 갑자기 이 집의 연봉이 1억으로 늘어난다고 치면 사교육비는 9000만원으로 오르는 구조입니다.
왜냐? 사교육이라는건 최소한의 생계비를 제외하고는 쓸수 있는만큼의 모든 돈을 다 쏟아붓게 만드는 구조로 돌아가거든요.
"조금이라도 사교육에 돈을 덜 투입하면 내 자녀가 입시경쟁 성적경쟁에서 밀릴지도 몰라" 하는 그 불안감 때문에요.
결국 학벌이 블랙홀처럼 가정경제, 중소기업, 자영업 등의 내수경제를 송두리째 빨아먹고 파탄내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가 살아나기를 바란다?
차라리 나무위에서 물고기를 찾는게 훨씬 현실적인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