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제가 수능 비유하면서 예로 드는 게 있는데, 사실 수능에 나오는 지식들은 알고 보면 씨디 한 장, USB로 따지면 최근에 나오는 32~64GB정도 되나? 그런 지식들을 12년 간 우려먹고 시험보고 나서는 전부 포맷을 서켜 버린 상태에서 대학 붙었다 싱난다 하고 대학 가서 놀면 뭐 하러 대학가서 공부할 지식을 미리 평가하나요?
아마 이과도 따로 조사하거나 통합해서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거는 문이과의 문제가 아니고 ㄷ학에 가기 위해서 지식을 배우고 대학 입시를 치르고 나면 다 까먹는다는 건 문과 이과 떠나서 공통이라는 거죠. 그나마 예체능은 자기 재능이나 기술이라도 남아 있으니까 상관 없다 쳐도 그냥 머리에 쑤셔박은 지식만 넣는 짓거리를 한 문, 이과는 남는 게 있을까요?
하다못해 문과에서 수학 배우긴 배우는데 (수1까지는) 전 이거 하나밖에 안 남습니다. Lim (n>무한대) 1/n = 0 쉽게 말해서 쪼개면 쪼갤수록 0에 가까워진다. 근데 이거는 1/2, 1/3, 1/4 ... 1/100, 1/1000 이렇게 되면 거의 없어진다고 생각하니까 겨우 이해가 되더군요 제 수학 지식 중에서 유일하게 남은 극한 개념일 겁니다 ㅋㅋㅋ
사실 암기가 아예 필요 없는 건 아니죠. 그러니까 암기 무용론을 말하려는 게 아니라 암기가 필요하긴 한데 어디까지나 사람이라면 반드시 초과 기억을 삭제하는, 까먹는 과정을 거치게 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 싶은 거는 장기기억으로 전환하긴 해야죠. 그래서 암기가 필요한 거고요. 그 암기의 전제가 이해인데 헬조선 교육에서 이해 중시하던가요? 오히려 결과만 빨리 말하라면서 니 대가리에 그 지식(주로 시험 관련)이 들어있냐 아니냐만 보지 않던가요?
헬조선 교육의 큰 특징이 1. 주입식 교육 (과거 독일 제국의 종주국이자 독일의 전신인 프로이센 왕국의 교육 방식이며 국민을 세뇌시키는 데 효과적인 방식으로 나치 독일이 악용한 것, 현 재독일에서는 전후 나치 청산과 함께 사라진 방식) / 2. 무작정 암기 / 3. 요령 익혀서 번호 찍는 시험 (오죽하면 헬조선에서 공부 잘 한다는 사람들 중 일부는 객관식 요령으로라도 푼다고 할까 싶습니다. 기출문제 들입다 보면 된다고 하니 말 다했죠. / 배우고 나서 까먹기 (강제로 집어넣었으니 반작용으로 까먹는 건 당연함. 수능이나 각종 시험 때 시험 치고 나서 배운 거 온전히 기억나는 게 거의 없다는 게 그 증거고요.) 이 세가지인데 정상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난 것들이죠.
저와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일단 암기를 시키는 방법이 굉장히 획일적입니다. 이게 왜 그런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충분히 숙지해 주고 암기를 시켜야되는데 단순히 외우기 식으로 모든것을 해결하려 하니 문제입니다. 물론 공부를 하는데에 있어서 적당한 암기는 필요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암기가 크나큰 비중을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언어를 배운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말이에요.
그러나 이과계열이나 사회계열은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토론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것이 한국에서 그렇게 빨아대는 창의력이라던가 협동심의 근원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정작 공교육에서 그런것들을 채워주지 못하니 토론 학원, 유아기의 협동심기르는 학원이 단체로 생겨서 사교육을 가속화 시키는 것이죠
한국 교육은 주입식과 속도위주의 교육의 폐혜같네요. 그리고 한국인들이 교육때문인지 아니면 습성인지 모르겠지만 토론하는것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설사 한다 하더라도 중반쯤가서 화내기 일수이니.. 말 다했죠..
근데 기출부분에 있어서는 외국또한 전년도 시험문제와 같은것에 치중해서 공부하지 않나요? 이부분을 잘 모르겠어서요...
개인적으로는 암기를 싫어하는 편이죠. 뭐 안 되는 것도 있겠지만 제가 좀 게으르다고 할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공무원 시험에 대한 반발 때문에 암기를 거의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역사, 공무원 시험에서 한국사마저도 전부 암기로만 땜빵하는데 재미가 있을 리가 있겠나요. 장수왕의 업적 중에서 부전 고지를 넘어 흥안령 점령 / 이자겸의 난 이후 인종의 15개조 유신령 발표 / 선조 대에 니탕개의 난 발발 (조선 명종 관련 문제 물었을 때 7급 문제) / 1945년 경성 부민관 폭파 사건 (1930년대 의열 사건 아닌 거 고르나는 문제였나 그럼) / 안재홍의 신민족주의 / 1930년대 파괴된 비석 (황산 대첩비, 14년 서울시 7급 문제, 근데 이게 한능검 1급(고급) 3회에서는 3개 고르는 거였음 ㅅㅂ) 같은 에미뒤진 지엽적인 거만 쳐내는데 재미가 있을 리가요. 역덕이라고 해도 싫어할 것들이죠.
존나 지엽적인 것까지 하는 게 노량진에 있는 센징이들이죠. 지엽적인 거 안 해주면 현기증 날 거 같다는 새끼들 때문에 기본서가 뒤진 에미 또 뒤진 지 오래고요. 그러고서 기본서에 안 나온 게 시험문제 나왔다 하면 강사 개새끼야 빼애액 거리고 갈아타고... 그중에서 악질인 전한길이라는 새낑니데 필기노트라는 좆같은 거 쳐먼들어서 한국사 상향시켜 버렸죠. 필노만으로도 정말 답 없는 병신 아니면 최소 90은 나온다고 개소리 지껄이는데 그러면서 기출은 1도 안 보고 막판에 보고 시험장 들어가죠.
제 개인적으로 암기가 필요한 거는 대부분 규칙이 없는, 그냥 사회적인 약속인 경우가 많은데 알다시피 언어가 그 예죠. 언어의 사회성 에서 알듯 사람들이 '나무로 만든, 사람이 그 위에서 무언가 작업하는 가구'를 책상 이라고 하는 걸 자기 혼자서 침대 라고 하는 미친 새끼가 나오지 않는 것처럼요. (언어의 사회성 관련해서 국어 교과서, 문법 배울 때 언급한/할 겁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땐 있었는데 지금은 있는지 모르겠고 교과서마다 다를 테니까요.)
참... 한 마디로 교수 말 하나부터 열까지 암기하면 학점 높다 이거네. 그것도 국내에서 1위 한다는 서울대에서... (역사적으로는 일제 강점기 때, 1920년대 민립대학 설립운동 때려잡으면서 친일파들 양성한다고 기술만 배우게 해서, 머리 커지는 거 싫다고 인문학부 없는 채로 만든 경성제국대학이 전신인데, 국뽕들은 그걸 부정하려 함) 뭐 애초에 헬조선에서눈 우스갯소리로 교수님께 잘 보이면 점수 준다 하는데 이거는 부정할 수가 없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그 영향력이 파급적일 거 같으면 위험군으로 분류..차별대우.. 그러므로 유달리 헬조센에선 군중과 좀 다르면 바로 가차없이 차별이 햏해짐.. 저질 오염된 우물안 개구리들이라.. 피부색 틀리고, 행동과 생각이 틀리면 왕따와 모욕이 바로 태클 들어가용..ㅎㅎ
당연히 저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수능 공부하는것 보면 답이 나오잖아요.
고속, 무결점 훈련.
사람이 무슨 컴퓨터도 아니고. 가능한 컴퓨터 비슷하게 빠르고 정확한걸 원하는 것 같네요.
정상적인 교육이라면 "사람이 아니면 못 하는" 그런걸 가르쳐야 하는 게 맞죠 ㅋㅋㅋ
?
그건 못 배우고, 정확하게 있는그대로 복붙하는 능력만 길러놓으니
?
판사 검사 되어서 상식이 안 통하는 요상한 판결을 하는 것 아니겟습니까 ㅋㅋ
물론 저 중에도 몇몇 예외적인 사람이 있긴 하겠죠, 그런분들 괜히 성적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듯..
?
헬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