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 토지보상 대상지역의 노인정과 불우이웃, 복지관에 불우이웃돕기 연례행사를 하게 됬지.
물론 그 불우이웃 돕기를 하기 위한 물품은 현지에서 조달해야 했는데, 그걸 내가 담당하게 됬지. 마트가서 산다는거 내가 일부러 농산물 공판장 가서 제일 좋아보이는 물건들을 골라다가 예산에 맞춰서 가져갔다.
그때당시 고시히카리 쌀 10kg 20자루. 황도 20박스, 얼음골사과 20박스 이렇게 한개씩 세트해서 20군데에 나눠주고 왔는데. 다 사고도 예산이 남아돌아서 예산 남았다고 올려보냈거든. 근데 명절 지내고 나서 감사 뜨더라. 기업체한테 협박했나, 갑질했나 등등 ㅋㅋㅋ
씨발새끼들...
그래서 나중에 알고보니까 가관이더라. 평상시에 이 새끼들이 존나 비효율적이게 소규모 마트에서 사갖고 갖다준거더라고. 분명 그정도 예산으로 이렇게까지 물건을 살 수 없는게 본사의 논리인데, 지들 머가리로 불가능한 것을 해갖고 오니까 뭐 암시장에서 사왔나 싶었던거지.
헬조선의 정부기관들은 이런식으로 흘러간다고 보면 된다. 시장으로 임명되서 예산을 적게 쓰면 욕쳐먹는다. 감사나오고. 만약 그 대상이 시장이 아니라 장관급이면 돈냄새 맡은 국회의원 개새끼들이 득달같이 달라들어서 물어뜯고 해임시키니 마니 이 지랄들을 해대고, 대통령이라면 탄핵이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는거다.
그래서 돈이 남으면 그 돈으로 도로 갈아엎고 보도블럭 일부러 다 때려부수고 다시 까는 병신짓을 하는거다.
남이 잘하는 꼴을 못보는 개새끼들이거든.
공사 8급 말단 만능시다테이너 직원이 물건 좀 잘 사왔다고 본사차원에서 지랄을 하고 감사를 띄우고 병신짓을 하는 게
헬조선의 공공기관이고 정부다. 각이 나오지? ㅋㅋㅋ
공유지의 비극 tragedy of common 이다.